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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숙캠 베트남 아내에게 ‘보일러 없다’ 거짓말한 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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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숙캠 베트남 아내에게 ‘보일러 없다’ 거짓말한 남편?

경제적 목표를 위해 생존에 필수적인 온기마저 포기한 남편과, 서툰 한국어 뒤에 공격적인 언행을 숨긴 아내. JTBC 예능 프로그램 ‘이혼숙려캠프’가 이러한 국제부부의 갈등을 보여주었는데요. 지난 26일 방송된 가사 조사 과정에서는 신축 아파트 입주라는 공동의 목표를 위해 2년간 보일러 가동을 거부한 짠돌이 남편과, 가족 간의 대화를 포기한 채 욕설을 내뱉는 베트남 출신 아내의 일상이 공개되며 시청자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습니다.

‘한 달 30만 원’의 굴레… 절약인가 학대인가

결혼 4년 차인 이한울(32)·팜티응옥늉(26) 부부의 갈등 중심에는 ‘돈’이 있었습니다. 남편 이 씨는 가계의 미래를 위해 극단적인 절약 정책을 고수해왔는데요. 월급 300만 원에서 상여금 포함 최대 700만 원까지 수령하는 남편은 공과금을 포함해 한 달 단 30만 원으로 생활하며 나머지를 전액 저축하고 있었습니다. 그의 목표는 아내가 원하는 신축 아파트 입주를 위한 1억 원 마련인데요. 그러나 이 과정에서 아내의 옷이나 속옷조차 사지 않아 아내가 대신 구매해 주는 기현상이 발생했습니다.

가장 충격적인 것은 주거 환경이었는데요. 남편은 2년 동안 집안 온도를 높이지 않기 위해 아내에게 “이 집은 보일러가 없다”고 거짓말을 했다는 것입니다. 추위에 떠는 아내에게 “나는 안 춥다”며 일관하던 그는, 집에 놀러 온 아내 친구가 추위를 견디지 못하자 그제야 “방금 고쳤다”며 다시 거짓말을 이어갔다고 했습니다. 이에 서장훈은 “생전 겨울을 본 적도 없는 베트남 사람에게 너무한 것 아니냐”며 분노를 표했습니다.

오역이 부른 장인어른의 눈물과 폭언의 악순환

아내 팜티응옥늉 씨 역시 소통 방식에서 심각한 문제점을 드러냈습니다. 특히 부모님이 한국을 방문했을 때 보여준 행동은 출연진들을 경악게 했는데요. 사위인 이 씨가 정성껏 차린 식사량이 많아 “양이 너무 많지 않냐”고 물었으나, 이를 궁금해하는 장인어른에게 아내는 “남편이 말 많이 하지 말란다”고 전혀 다르게 통역했습니다. 이 말을 들은 장인어른은 사위의 구박으로 오해하고 끝내 눈물을 훔쳤습니다. 그러나 아내는 “아빠가 속상할까 봐 그랬다”는 이해하기 어려운 해명을 내놓았습니다.

아내는 남편의 잔소리가 시작되면 이혼을 언급하며 한국어 욕설을 서슴지 않았는데요. 초반에는 아내의 태도가 문제시되었으나, 공개된 영상 속에서 남편 또한 테이블을 치며 폭력적인 언행을 보이는 반전 영상이 공개되자 스튜디오는 침묵에 빠졌습니다.

서장훈의 일침 “번역기라도 써서 풀어야”

MC 서장훈은 부부 양측의 태도를 중립적이면서도 날카롭게 비판했습니다. 아내의 문제점으로는 이렇게 전했는데요. “아직 나이가 젊어 철이 없는 것 같다”며 언어가 불완전해 실수할 수 있지만, 그 자리에서 오해를 바로잡지 않은 무책임함을 지적했습니다. 또한 남편에게 함부로 욕설을 하는 습관을 반드시 고쳐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물론 남편에게는 이렇게 전했는데요. “잘못된 상황인 것 같으면 번역기를 써서라도 그 자리에서 풀어야지 왜 방치하냐”며 답답함을 토로했습니다. 미래의 행복을 위해 현재의 삶을 지나치게 희생시키는 남편의 가치관에 대해서도 강한 우려를 표했습니다.

목표가 수단을 정당화할 수 있는가

이들 부부의 모습은 우리 사회 국제결혼 가정이 겪는 갈등의 일부분을 보여주는데요. 남편 이한울 씨는 ‘내 집 마련’이라는 견고한 목표를 앞세웠으나, 그 과정에서 배우자에 대한 최소한의 배려인 주거의 환경마저 기만으로 빼앗았다는 점이 너무나 가혹했습니다.. 반면 아내 팜티응옥늉 씨는 문화적 차이와 언어의 장벽을 무기로 가족 간의 신뢰를 무너뜨리고 폭언으로 대응하는 미성숙함을 보였는데요.

물론 급하게 신축 아파트에 계약금을 걸어 놓은 것에 대한 책임을 지려 돈을 모으는 것이지만, 최소한의 서로의 배려가 사라진 만큼 이들의 갈등이 어디까지 치달을지가 우려됩니다. 신축 아파트라는 화려한 껍데기를 위해 현재의 삶을 지옥으로 만드는 것이 과연 진정한 가족을 위한 길인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가족이 사라질까 두렵다는 남편과, 계산적인 남편에게 지쳤다는 아내. 이들이 숙려 캠프를 통해 서로의 온도를 맞출 수 있을지, 아니면 각자의 길을 걷게 될지 대중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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