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플릭스] 전진홍 기자 = 그랜드 하얏트 서울이 기존 뷔페의 틀을 재정의한 신규 다이닝 공간 ‘더 테라스 키친(The Terrace Kitchen)’을 선보이며 호텔 식음(F&B)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이번 리뉴얼은 단순한 시설 개선을 넘어, 뷔페의 본질적 가치에 대한 재해석을 기반으로 기획된 것이 특징이다.
더 테라스 키친은 ‘얼마나 많은 메뉴를 제공하는가’에서 벗어나 ‘어떻게 조리되고 완성되는가’에 초점을 맞췄다. 고객이 단순히 음식을 선택하는 것을 넘어, 요리가 완성되는 전 과정을 체험할 수 있도록 설계돼 기존 뷔페와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한다.
공간 구성 역시 이러한 방향성을 반영했다. 오픈 키친과 라이브 스테이션을 중심으로 셰프의 조리 과정과 타이밍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주문 즉시 조리하는 ‘아 라 미뉘트(à la minute)’ 방식을 통해 식재료의 신선도와 완성도를 극대화했다. 조리와 서비스가 유기적으로 이어지는 동선은 현장감을 높이고, 고객과 셰프 간 상호작용을 통해 다이닝 경험의 몰입도를 강화한다.
이번 리뉴얼의 핵심은 ‘구성’보다 ‘선별’에 있다. 호텔은 협력사 및 시장과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식재료의 품질을 최우선으로 고려했으며, 메뉴 다양성 확대보다 재료 본연의 밀도와 완성도를 높이는 데 집중했다. 이는 빠른 회전율 중심의 기존 뷔페 운영 방식과는 차별화된 전략이다.
메뉴 구성 또한 이러한 철학을 반영한다. 신선한 해산물을 중심으로 한 ‘시푸드 아틀리에’를 비롯해 호텔 내 주요 레스토랑의 시그니처 메뉴를 한 공간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셰프가 직접 요리를 제공하는 트롤리 서비스, 토마호크 라이브 카빙, 플람베 퍼포먼스 등 조리 과정을 강조한 요소를 더해 시각적 즐거움까지 확장했다.
공간적 요소도 차별화 포인트다. 남산과 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 파노라믹 뷰는 시간대에 따라 변화하며, 식사 경험에 감각적 깊이를 더한다. 도심과 자연이 공존하는 입지는 미식 경험을 더욱 입체적으로 완성하는 배경으로 작용한다.
이와 함께 확장된 좌석과 프라이빗 다이닝 공간을 통해 가족 모임부터 비즈니스 미팅까지 다양한 수요를 수용할 수 있도록 했다. 예약은 모바일 예약 플랫폼을 통해 가능하다.
업계에서는 이번 리뉴얼이 단순한 뷔페 개선을 넘어, 호텔 다이닝 시장에서 ‘경험 중심 미식’ 트렌드를 반영한 전략적 변화로 평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