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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미르, 자회사 두리엔터로 버추얼 아이돌 비던 5월 6일 데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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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튜디오미르
사진=스튜디오미르

국내 애니메이션 제작 산업이 단순 수주 구조를 넘어 자체 지식재산권(IP) 사업으로 영역을 넓히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글로벌 동영상 플랫폼과 장기 계약을 맺어온 제작사들이 캐릭터·음악·팬덤을 결합한 버추얼 엔터테인먼트 시장을 신성장 동력으로 지목하면서, 애니메이션 제작 노하우와 K팝 산업의 결합 사례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스튜디오미르는 100% 지분을 보유한 자회사 두리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버추얼 아이돌 그룹 비던(B:DAWN)을 공식 론칭한다고 5월 6일 발표했다. 두리엔터테인먼트는 같은 날 오후 비던의 데뷔 싱글 범(BEOM) 뮤직비디오를 공개하고, 네이버의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을 통해 온라인 데뷔 쇼케이스를 독점 생중계했다. 쇼케이스는 네이버 1784 사옥 내 비전 스테이지에서 네이버 프로덕션 기술을 활용해 진행됐으며, 음악과 퍼포먼스, 세계관을 결합한 버추얼 아이돌 IP로서 비던의 정체성을 처음으로 공개하는 자리였다.

비던은 서도진, 송우림, 강호, 임이온, 이한솔 5명으로 구성된 보이그룹이다. 그룹명은 ‘비포 더 던(Before the Dawn)’의 약자로, 동이 트기 직전 가장 짙은 어둠을 이겨낸 이들을 의미한다. 멤버 전원이 운동선수 출신이라는 설정을 바탕으로, 3D 캐릭터에 모션 캡처와 애니메이션 기술을 결합해 구현됐다. 두리엔터테인먼트는 지난 3월 로고 모션 영상과 1·2차 비주얼 필름을 공개하며 데뷔 카운트다운에 들어갔고, 4월 20일부터 강호·송우림·이한솔·임이온·서도진 순으로 멤버별 콘셉트 티저를 순차 공개한 뒤 27일 타이틀 포스터, 30일 뮤직비디오 티저를 차례로 선보였다.

스튜디오미르는 비던 데뷔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음악과 영상, 캐릭터, 팬덤 비즈니스를 아우르는 버추얼 IP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회사는 글로벌 OTT 및 주요 콘텐츠 파트너사와 협업해 축적한 제작 노하우를 토대로, 음원 발매와 뮤직비디오, 라이브 콘텐츠, 팬 커뮤니케이션 등 다양한 채널에서 시장 접점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비던의 데뷔는 단순 제작 수주를 넘어 신규 IP를 직접 기획하고 운용하는 사업 구조로 확장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스튜디오미르는 2010년 유재명 대표가 설립한 코스닥 상장 애니메이션 제작사로, 미국 니켈로디언의 코라의 전설을 비롯해 영 저스티스, 분덕스 시즌 4 등 북미 시장 작품 제작에 참여해왔다. 국내 애니메이션 제작사 가운데 처음으로 넷플릭스와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워너브라더스와 드림웍스, 월트디즈니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11월 네이버웹툰의 영상 제작 자회사 스튜디오N, 일본 애니메이션 제작사 도에이(東映)와 영상 콘텐츠 공동 기획·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으며 IP 사업 진출을 예고한 바 있다.

버추얼 아이돌 시장은 K팝 산업의 새로운 축으로 빠르게 부상하고 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음원 플랫폼 멜론에 따르면 플레이브가 2025년 2월 발매한 미니앨범 카리고 파트1(Caligo Pt.1)은 발매 24시간 만에 1132만9000회 스트리밍을 기록하며 멜론의 전당 밀리언스 앨범 가운데 처음으로 1000만 스트리밍을 돌파했고, 플레이브는 같은 해 상반기에만 9억5000만회 이상 재생되며 누적 27억7000만회를 넘겼다. IPX와 네이버, 숲(SOOP) 등 플랫폼 기업들의 버추얼 IP 투자가 잇따르는 가운데, 비던의 합류는 애니메이션 제작 기술이 K팝 IP 영역으로 확장되는 사례로 평가된다.

스튜디오미르 관계자는 “두리엔터테인먼트의 버추얼 아이돌 비던 론칭은 당사가 추진해 온 중요한 중장기 성장 전략의 하나”라며 “기존 애니메이션 제작 경쟁력을 기반으로 자체 IP 기획과 운용, 글로벌 유통까지 연결되는 풀라인업 체계를 구축해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의 도약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회사는 비던을 시작으로 자체 IP 기반 수익 모델을 다각화하고, 콘텐츠 기획·제작부터 IP 운용, 글로벌 유통까지 연결되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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