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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亞 최초 구글 워터마크 ‘신스ID’ 도입…AI 생성물 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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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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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인공지능(AI)이 만든 이미지·영상이 폭증하면서 진짜와 가짜를 구분하는 ‘신뢰 기술’이 AI 업계의 새로운 경쟁축으로 떠올랐다. 모델 성능을 넘어, 생성물의 출처를 추적할 수 있는 기술 확보가 플랫폼 사업자의 핵심 과제가 된 상황이다.

카카오는 구글 딥마인드(Google DeepMind)와 AI 생성 콘텐츠의 투명성 확보를 위한 기술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협력의 핵심은 자체 AI 모델 ‘카나나(Kanana)’에 구글 딥마인드의 디지털 워터마킹 기술 ‘신스ID(SynthID)’를 적용해, AI 생성물에 워터마크를 삽입하고 추적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다. 카카오는 신스ID를 도입한 글로벌 초기 기업 중 하나이자, 아시아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이 기술을 AI 생성 콘텐츠에 적용한다.

신스ID는 이미지·텍스트·오디오·영상에 사람의 눈과 귀로는 감지하기 어려운 디지털 워터마크를 삽입하는 기술이다. 콘텐츠 품질을 떨어뜨리지 않으면서 AI 생성 여부를 판별할 수 있어, 딥페이크와 허위정보 대응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카카오는 올해 하반기부터 이미지 생성 모델 ‘카나나 콜라주(Kanana-Kollage)’와 영상 생성 모델 ‘카나나 키네마(Kanana-Kinema)’에 신스ID를 적용할 계획이다. 우선 적용 대상은 카카오톡 기반 AI 영상 제작 기능 ‘카나나 템플릿’이다. 이용자가 카카오톡에서 주고받은 이미지로 짧은 영상을 만드는 기능으로, 결과물에는 기본적으로 카나나 로고가 표시되지만 신스ID를 함께 적용해 외부에서 편집·재가공된 뒤에도 AI 생성 여부를 식별할 수 있게 한다.

이번 협력은 구글이 미국 현지 시간 19일 연례 개발자 행사 ‘구글 I/O 2026’에서 공개됐다. 같은 자리에서 순다르 피차이(Sundar Pichai)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카카오 외에도 오픈AI(OpenAI), 엔비디아(Nvidia), 일레븐랩스(ElevenLabs)가 신스ID를 채택한다고 밝혀, 이 기술이 특정 기업의 전유물을 넘어 업계 표준으로 확산되는 흐름을 드러냈다. 구글에 따르면 신스ID는 2023년 도입 이후 이미지·영상 1000억 건과 6만 년 분량의 오디오에 적용됐다. 단순 메타데이터 방식과 달리 압축·잘라내기·회전 등 변형을 거쳐도 워터마크가 유지되도록 설계된 점이 특징이다.

카카오의 이번 결정은 AI 생성물 표시 의무가 본격화되는 국내 정책 환경과 맞물려 있다. 지난 1월 22일 시행된 인공지능기본법은 생성형 AI 결과물에 워터마크 등 표시를 의무화했으며, 정부는 1년 이상의 계도기간을 운영 중이다. 카카오는 법이 요구하는 가시적 표시 수준을 넘어 비가시적 워터마킹까지 선제 적용하며, 법적 의무 이행과 기술 신뢰 확보를 동시에 노린 것으로 풀이된다. 김경훈 카카오 AI 세이프티 리더는 “AI 기술이 일상 속으로 빠르게 확산되면서 AI 생성 콘텐츠의 투명성과 신뢰성 확보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며 “신스ID 적용을 시작으로 구글과 책임감 있는 AI(Responsible AI) 분야 협력을 지속해 이용자가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AI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푸시미트 콜리(Pushmeet Kohli) 구글 딥마인드 과학·전략 이니셔티브 부문 부사장은 “AI 생성 콘텐츠를 식별하기 위해서는 효과적인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업계 선도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신스ID 기술을 더 많은 플랫폼에 확대 적용해 보다 투명한 디지털 생태계 구축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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