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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팬레터’, 10주년 앵콜 흥행 이어간다… K-뮤지컬 대표 브랜드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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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 [뮤지컬 팬레터] 공연 사진 1_제공 라이브(주)
이미지 = [뮤지컬 팬레터] 공연 사진 1_제공 라이브(주)

[뉴스플릭스] 김민수 기자 = 팬레터가 10주년 기념 앵콜 공연으로 다시 대학로 무대에 오르며 한국 창작 뮤지컬의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지난 2016년 초연된 ‘팬레터’는 서정적인 대사와 탄탄한 서사, 감성적인 음악을 바탕으로 지난 10년간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대표 창작 뮤지컬이다. 국내 누적 관객 20만 명을 돌파하며 흥행성과 작품성을 동시에 인정받은 작품은 최근 아시아 시장을 넘어 영미권 진출에도 속도를 내며 K-뮤지컬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올해 예술의전당에서 진행된 10주년 기념 공연이 성황리에 마무리된 이후 곧바로 대학로 앵콜 공연에 돌입하며 식지 않는 흥행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10주년 기념 앵콜 공연은 작품이 걸어온 10년의 발자취를 집약하는 동시에 한국 창작 뮤지컬의 지속 가능한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무대로 평가받는다.

‘팬레터’는 1930년대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소설가 김유정과 이상 등이 활동했던 문인 모임 ‘구인회’에서 모티브를 얻어 제작된 팩션 뮤지컬이다.

천재 작가 김해진과 그를 동경하는 문학청년 정세훈, 그리고 비밀스러운 작가 히카루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서사는 문학과 예술, 동경과 집착의 감정을 섬세하게 풀어내며 관객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겨왔다.

작품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창작 뮤지컬 해외 진출 지원 사업 ‘글로컬 뮤지컬 라이브’ 시즌1 선정작으로 처음 주목받았다. 이후 다섯 차례 시즌을 거치며 두터운 팬층을 형성했고, 편지와 문학이라는 소재가 지닌 아날로그 감성과 시적인 가사, 드라마틱한 음악이 작품의 정체성을 완성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해외 시장에서도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2018년에는 국내 창작 뮤지컬 최초로 대만 대극장 무대에 진출했으며, 2022년 시작된 중국 라이선스 공연은 현재까지 중국 10개 이상 도시 투어를 이어가며 현지 팬덤을 구축했다.

특히 2025년 ‘중국뮤지컬협회 연례시상식’에서는 ‘베스트 라이선스 뮤지컬상’을 포함해 7관왕을 기록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일본에서도 흥행 성과를 냈다. 2024년 일본 라이선스 초연은 연일 매진을 기록했고, ‘제17회 오다시마 유시 번역희곡상’에서 작품상과 번역상을 동시에 수상했다.

또한 지난해 예술경영지원센터의 ‘K-뮤지컬 로드쇼 in 런던’ 선정작으로 영국 웨스트엔드에서 영어 버전 쇼케이스를 성공적으로 선보이며 영미권 시장 진출 가능성도 확인했다.

이 같은 성과의 중심에는 오랜 시간 작품의 정체성을 지켜온 창작진의 협업이 자리하고 있다.

강병원 프로듀서를 비롯해 한재은 작가와 박현숙 작곡가, 김태형 연출가 등 오리지널 크리에이티브 팀은 초연부터 작품 특유의 문학적 감성과 음악적 깊이를 유지하며 완성도를 끌어올려왔다.

여기에 역대 캐스트들의 깊이 있는 연기와 새롭게 합류한 배우들의 신선한 해석이 더해지며 작품은 시즌을 거듭할수록 더욱 견고한 팬덤을 형성하고 있다.

공연계에서는 ‘팬레터’가 지난 10년간 보여준 성과가 한국 창작 뮤지컬이 시대와 국경을 넘어 세계 시장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편 뮤지컬 ‘팬레터’ 10주년 기념 앵콜 공연은 오는 6월 7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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