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추얼 그룹 플라네타 정식 출범, 1기 ‘데네브’ 치지직서 릴레이 데뷔

국내 버추얼 스트리머 시장이 개별 크리에이터 중심에서 세계관을 공유하는 그룹 단위 기획으로 무게 중심을 옮기고 있다. 네이버 치지직(CHZZK)을 기반으로 한 버추얼 그룹들이 잇따라 등장하는 가운데, 게임·엔터테인먼트 특화 MCN 인챈트 엔터테인먼트(대표 박규상)가 신규 버추얼 크리에이티브 그룹 플라네타(Planeta)를 정식 출범시켰다.
인챈트는 5월 30일 플라네타를 공식 론칭하고, 같은 날 공식 홈페이지를 열어 1기 유닛 데네브(Deneb)의 멤버별 프로필 이미지와 프로모션 비디오(PV)를 공개했다. 데네브는 아마네 나기(Amane Nagi), 카네코 파냐(Kaneko Panya), 치치(Chichi), 쿠온 레이(Kuon Rei) 네 명으로 구성됐다.
데뷔 방송은 멤버별 릴레이 형식으로 이틀에 걸쳐 진행됐다. 5월 30일에는 오후 3시 아마네 나기, 오후 4시 카네코 파냐가 첫 방송을 열었고, 31일에는 오후 3시 치치, 오후 4시 쿠온 레이가 차례로 팬들과 만났다. 모든 방송은 치지직 각 멤버 공식 채널을 통해 송출됐다.
각 멤버는 서로 다른 기원과 서사를 지닌 캐릭터로 설정됐다. 아마네 나기는 키 157cm, 8월 8일생으로, 2천 년간 신사를 지키며 새들이 전하는 소원을 하늘에 올려온 무녀이며 한 소원을 계기로 신사 밖 세계로 나서는 인물이다. 카네코 파냐는 키 152cm, 12월 16일생으로, 타인의 시선을 두려워해 유령 보자기로 자신을 숨기려 하지만 오히려 더 눈에 띄는 소녀로 그려진다. 치치는 키 145cm, 3월 18일생으로, 불량 판정으로 폐기된 메이드 인형이 우주를 떠돌다 도착한 존재이며 분리수거와 박스 테이프에 흥미를 보이는 개성을 지녔다. 쿠온 레이는 키 160cm(설정상 과거 173cm), 4월 21일생으로, 게임 속 물약 상인 NPC였으나 서비스 종료 직전 현실로 빠져나온 인물이라는 설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대형 스트리머로 활동해 온 크리에이터 초승달이 총괄 디렉터로 합류해 기획 단계부터 주목받았다. 초승달은 “우리 멤버들과 모든 과정을 함께할 수 있어 무척 감격스럽다”라며 “멤버들과 오랜 시간 공들여 준비한 만큼, 각자의 개성을 잘 살려서 좋은 콘텐츠로 보답하겠다. 많은 관심과 따뜻한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인챈트 네클릿 이사는 “플라네타는 서로 다른 곳에서 온 별 같은 아티스트들이 하나의 세계 안에서 만나 함께 빛나는 그룹”이라며 “단순한 방송을 넘어 음악과 영상, 그리고 매일의 라이브를 통해 팬들과 함께 이야기를 써 내려가는 것이 플라네타가 지향하는 가치”라고 말했다.
앞서 진행된 사전 공개 토크 방송은 치지직 동시간대 시청자 수 1위를 기록하며 데뷔 전부터 화제성을 입증했다. 멤버 개별 캐릭터를 중심으로 출발해 그룹 단위 세계관으로 서사를 확장하는 방식은, 치지직 기반 버추얼 그룹들이 공통적으로 택해 온 전개 구조와 맥을 같이한다. 인챈트는 향후 멤버별 라이브와 음악·영상 등 후속 콘텐츠를 통해 플라네타의 세계관을 단계적으로 넓혀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