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예나, 하츠네 미쿠 협업곡 담은 日 세 번째 싱글 발매…도쿄서 투어 피날레

K팝 아티스트와 버추얼 싱어의 협업이 일본 음악 시장에서 새로운 흐름으로 자리 잡는 가운데, 현실과 가상의 경계를 넘나드는 피지컬 음반이 일본에서 정식 발매됐다.
YH엔터테인먼트는 10일 가수 최예나(YENA)의 일본 세 번째 싱글 ‘Mirror Mirror / STAR! (feat. Hatsune Miku)’ 피지컬 앨범이 일본 내 각종 음반 사이트를 통해 발매됐다고 밝혔다. 2024년 2월 발매된 두 번째 싱글 ‘DNA’ 이후 1년 4개월 만의 일본 오리지널 싱글로, 일본 음반 유통은 빅터엔터테인먼트가 맡았다.
이번 싱글은 두 곡을 전면에 내세운 더블 타이틀 구성이다. 첫 타이틀곡 ‘Mirror Mirror(ミラミラ)’는 4월부터 6월까지 후지TV 계열 25개 방송국에서 방영 중인 TV 애니메이션 ‘디지몬 비트브레이크(DIGIMON BEATBREAK)’의 엔딩 테마로 기용된 곡으로, 최예나의 일본 내 첫 타이업 트랙이다. 풀 버전 음원은 싱글 발매에 앞서 4월 29일부터 디지털로 선공개됐다. 발매 전날인 9일에는 배우 한수아가 출연한 뮤직비디오가 공식 SNS와 유튜브를 통해 공개됐다.
또 다른 타이틀곡 ‘STAR! (feat. Hatsune Miku)’는 버추얼 싱어 하츠네 미쿠(初音ミク)가 피처링으로 참여한 일렉트로닉 댄스곡이다. 지난해 9월 제프 하네다와 제프 난바에서 열린 단독 공연 무대에서 먼저 공개된 뒤 같은 해 11월 26일 디지털 싱글로 발매됐으며, 보컬로이드 팬층의 지지를 받으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소속사 측은 해당 곡이 K팝 아티스트로서는 처음 성사된 하츠네 미쿠와의 피처링 협업이라고 설명했다. 앨범에는 2024년 한국에서 발표한 히트곡 ‘네모네모(NEMONEMO)’의 일본어 버전도 함께 수록됐다.
하츠네 미쿠는 일본 크립톤 퓨처 미디어가 선보인 버추얼 싱어로, 음성합성 소프트웨어 캐릭터에서 출발해 글로벌 공연과 협업을 이어온 가상 아티스트 시장의 대표적 사례다. 실존 K팝 아티스트가 일본 정규 유통 음반의 타이틀곡에 버추얼 싱어를 피처링으로 내세운 이번 사례는, 버추얼 IP가 일회성 이벤트를 넘어 음반 기획 단계부터 결합되는 단계로 진입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편 최예나는 서울, 마카오, 타이베이, 홍콩 등에서 아시아 투어 ‘잡힐 듯 말 듯 한, 2세계!(So Near, Yet So Far, Another Wo2ld!)’를 진행해 왔으며, 오는 13일과 14일 양일간 도쿄(東京) 제프 다이버시티(Zepp DiverCity)에서 공연을 개최한다. 도쿄 공연은 이번 아시아 투어의 피날레 무대에 해당한다. 신보 발매와 투어 마무리 공연이 같은 주에 맞물리면서, 현지 음반 시장과 공연 시장을 동시에 공략하는 행보가 이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