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비스 첫 버추얼 보이그룹 미완소년, 16일 데뷔…티저로 음악성 예고

플레이브가 국내 버추얼 아이돌 시장의 대중적 가능성을 입증한 이후, 기존 가요 기획사들이 잇따라 버추얼 영역에 진입하고 있다. 그 흐름 속에서 음악 기반 레이블이 직접 기획한 버추얼 보이그룹이 정식 데뷔를 앞두고 음악적 서사를 전면에 내세운 티징 콘텐츠를 공개했다.
어비스컴퍼니의 첫 버추얼 보이그룹 미완소년(美完소년)은 최근 공식 SNS 채널을 통해 데뷔 앨범 ‘Middle.i’의 멤버별 숏티저 영상과 하이라이트 메들리를 차례로 선보이며 데뷔 프로모션에 돌입했다. 먼저 공개된 숏티저는 마하진, 나이선, 안석우, 원주율, 임온 등 다섯 멤버가 각자의 서사가 담긴 공간과 분위기를 배경으로 등장하는 구성이다. 영상마다 서로 다른 장르의 음악을 배치해 멤버 개개인의 개성과 음악적 폭을 드러내는 방식을 택했다.
뒤이어 공개된 하이라이트 메들리는 그룹의 정체성을 직접 보여주는 축으로 기능한다. 서로 다른 삶을 살던 소년들이 모여 아름다움을 향해 나아간다는 팀명 서사를 토대로, 멤버들의 솔로곡과 선공개 싱글 ‘PLUMA’, 타이틀곡까지 전곡을 하나의 흐름으로 엮었다. 팀명은 ‘아닐 미(未)’에서 ‘아름다울 미(美)’로 향한다는 의미를 한자에 담아, 미완 상태에서 출발해 완성으로 나아가는 세계관을 압축한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기획의 배경에는 어비스컴퍼니의 제작 역량이 자리한다. 2019년 설립된 어비스컴퍼니는 선미, 멜로망스, 영탁, 박원, 적재 등을 보유한 매니지먼트 노하우와 e스포츠 구단 운영으로 다진 서브컬처 이해도를 미완소년 기획에 결합했다. 제작에는 일본 인기 애니메이션 ‘체인소맨’의 나카야마 류(中山竜) 감독이 서사 애니메이션 연출로, 밴드 루시(LUCY)의 조원상이 음악 작업으로 참여했다.
미완소년이 진입하는 시장의 성장세도 주목할 만하다. 글로벌 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세계 버추얼 아이돌·버추얼 스트리머 시장 규모는 2024년 약 2조303억 원에서 2030년 약 5조5224억 원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본지가 지난 4월 어비스컴퍼니의 미완소년 론칭 발표를 보도한 이후 약 두 달 만에 정식 데뷔 일정이 확정된 것으로, 음악 레이블이 자체 기획력으로 버추얼 시장에 진입하는 사례라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이 모인다.
미완소년은 오는 16일 오후 6시 정식 데뷔 앨범 ‘Middle.i’를 발매하고, 같은 날 오후 8시 온라인 쇼케이스를 열어 팬들과 첫 만남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