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선수 돌아오자 달라졌다” 꽃감독도 극찬한 KIA 반전 비결
2위팀 잡은 KIA, 이범호 감독이 경기 후 가장 먼저 언급한 선수
KIA 타이거즈가 1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시즌 7차전에서 11대3으로 대승을 거뒀습니다. 이번 승리로 KIA는 3연전 첫 경기를 잡으며 3연승을 이어갔고, 시즌 성적은 37승 1무 32패가 됐습니다. 특히 수원KT위즈파크에서 이어지던 5연패도 이날 끊어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습니다. 반대로 4연승을 달리던 KT는 2연패에 빠지며 40승 1무 27패를 기록하게 됐습니다.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부상에서 막 돌아온 해럴드 카스트로였는데요.
카스트로는 5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을 기록했는데, 그중에는 경기의 흐름을 결정지은 결승 홈런까지 포함돼 있었는데요. 김호령도 5타수 2안타 2득점으로 힘을 보탰고, 김도영은 4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 1볼넷, 나성범은 5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타선에 활기를 더했습니다. 이날 KIA 타선은 무려 15안타를 몰아치며 11점을 뽑아내는 화력을 과시했습니다.
필승조 4명 없이도 거둔 값진 승리
이번 승리가 더 값진 이유는 따로 있었습니다. KIA는 주중 LG 트윈스와의 3연전에서 체력을 많이 소모한 탓에 정해영, 곽도규, 조상우, 성영탁 등 필승조 투수 4명이 모두 등판 불가 상황이었습니다. 이범호 감독은 부상에서 막 회복한 전상현을 조기 콜업하며 뒷문을 보강했지만, 타선이 화끈하게 받쳐준 덕분에 한재승과 이형범 두 명만으로도 경기를 마무리할 수 있었죠.
선발로 나선 제임스 네일은 6이닝 6피안타 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2실점, 93구를 던지며 시즌 4승 4패째를 따냈습니다. 6회말 무사 만루의 큰 고비를 무실점으로 넘긴 것이 승리의 발판이 됐습니다. 이어 한재승이 1이닝 무실점, 이형범이 2이닝 1실점으로 경기를 매끄럽게 마무리했습니다.
감독과 선수단이 전한 경기 소감
이범호 감독은 경기 후 카스트로 복귀 효과가 잘 드러난 경기였다고 평가했습니다. 어제부터 좋은 타격감을 보였던 카스트로가 오늘 홈런까지 더하며 팀 공격을 주도했고, 달아나는 타점까지 기록하면서 기대에 잘 부응해줬다며 만족감을 드러냈습니다. 김태군의 안정된 투수 리드와 홈런, 김도영의 쐐기 타점도 함께 언급하며 필승조 없이도 타자들이 활발한 공격력을 보여줬다고 강조했습니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네일을 단연 수훈선수로 꼽았는데요. 네일은 강팀과의 3연전 첫 경기를 꼭 잡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임했고, 다짐대로 승리를 거둬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습니다. 컨디션과 김태군과의 호흡이 좋았고, 올 시즌 KT전 직전 등판들이 좋지 않았던 만큼 더 공격적인 투구를 하려 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밝혔습니다.
6회 고비와 다음 경기 전망
6회말 무사 만루 위기를 넘긴 순간에 대해 네일은 평정심을 되찾고 더 집중하게 된 계기가 됐다고 돌아봤습니다. 첫 타자를 잡아낸 스위퍼가 완벽하게 들어갔고, 다음 타자에게는 체인지업을 던졌는데 그날 경기에서 우타자에게 체인지업을 거의 던지지 않다가 중요한 순간에 꺼내든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궂은 날씨에도 끝까지 응원을 보내준 원정팬들에 대한 감사도 전했고, 마운드를 내려올 때 이름을 연호해 주는 것이 늘 큰 힘이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범호 감독 역시 비가 오는 날씨 속에서도 응원해 준 팬들께 감사드린다며 내일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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