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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강남점, 메타글래스 팝업스토어…7월 9일까지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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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백화점, 강남점서 메타글래스 팝업스토어 선뵌다. 사진=신세계 백화점
신세계 백화점, 강남점서 메타글래스 팝업스토어 선뵌다. 사진=신세계 백화점

스마트 안경이 인공지능(AI) 시대의 차세대 웨어러블 기기로 주목받으면서 국내 오프라인 유통가에도 직접 써보고 만져볼 수 있는 체험 공간이 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2025년 전 세계 증강현실(AR) 스마트 글래스 출하량은 전년 대비 98% 증가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신세계백화점은 강남점 지하 1층에서 7월 9일까지 메타글래스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고 발표 당일인 6월 28일 밝혔다. 메타글래스는 美 메타(Meta)가 글로벌 아이웨어 기업 에실로룩소티카(EssilorLuxottica)와 손잡고 내놓은 AI 글래스로, 페이스북·인스타그램을 운영하는 메타가 안경 브랜드와 협업해 선보인 제품이다.

이 제품은 통역과 번역이 가능한 AI 어시스턴트를 비롯해 음성·터치 컨트롤, SNS 연동 기능을 갖췄다. 선글라스 형태의 레이벤(Ray-Ban) 버전과 스포츠 고글 형태의 오클리(Oakley) 버전 두 갈래로 나뉘며, 팝업스토어에서는 두 버전을 모두 직접 착용해볼 수 있다. 대표 상품 가격은 레이벤 메타가 69만 원, 오클리 메타 HSTN이 72만 원, 오클리 메타 뱅가드(Vanguard)가 90만 원이다.

레이벤 메타와 오클리 메타는 앞서 5월 25일 국내 백화점·면세점·안경원 등을 통해 공식 출시됐으며, 이번 팝업스토어는 대중 접점을 넓히려는 후속 행보로 풀이된다. 메타는 가수 제니(JENNIE)를 레이벤·레이벤 메타 글로벌 앰배서더로 발탁하는 등 패션·라이프스타일 친화적 마케팅에 힘을 싣고 있다. 스마트 안경 시장은 메타가 사실상 주도하는 흐름으로,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2025년 하반기 글로벌 스마트 글래스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139% 늘고 메타 점유율이 82%까지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구글, 삼성전자, 애플 등도 디스플레이를 뺀 경량형 AI 글래스나 디스플레이 탑재 제품을 출시했거나 준비 중이어서 경쟁 구도는 한층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카메라·마이크·AI 비서를 결합한 가벼운 안경형 기기가 대중화의 물꼬를 틀 것으로 본다. HSBC는 2025년 약 1500만 명 수준인 전 세계 스마트 글래스 이용자가 2030년대 말 2억8900만 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신세계의 이번 체험 공간 운영은 스마트 안경이 IT 얼리어답터의 영역을 넘어 일상 패션과 라이프스타일 소비로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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