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은 다르더라” 김도영 한마디에 KIA 팬들이 걱정하는 이유
도루 한 번을 못 뛰게 막았다…KIA가 김도영에게 내린 특단의 조치
KIA 타이거즈 김도영이 스프링캠프 때부터 지금까지 가장 많이 들은 질문은 다리 상태에 관한 것입니다. 그때마다 괜찮다고 답했지만 본인 스스로도 다리 상태를 가장 신경 쓰며 시즌을 치러왔습니다. 지난해 김도영은 왼쪽과 오른쪽 햄스트링을 번갈아가며 세 차례나 다치는 아픔을 겪었습니다. 2024년 역대 최연소 30홈런-30도루를 달성했던 선수였기에 더욱 믿기 힘든 시즌이었습니다.
KIA는 올해 3월 김도영이 2026 WBC에 차출되며 일찍부터 몸을 끌어올린 만큼 부상 위험이 크다고 보고 관리에 더 공을 들였습니다. 시즌 초반에는 아예 뛰지 못하게 막았고, 다리에 부담이 가지 않도록 지명타자로 기용하며 수비 부담까지 덜어주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근력 문제가 아니라 폭발력이 문제
장세홍 KIA 트레이닝 코치는 김도영의 피지컬과 근육 상태, 유연성이 KBO리그에서도 탑티어 수준이라고 평가했습니다.즉 근본적으로 근육이 약해서 다친 것이 아니라는 설명인데요. 오히려 신체 능력이 워낙 뛰어나다 보니 뛸 때 폭발적인 힘이 발생하고, 그 힘이 몸에 부담으로 돌아온 것이 반복된 부상의 원인이었습니다. 이 때문에 KIA는 몸 상태가 좋다고 느껴져도 도루만큼은 철저히 자제시켰습니다.
도루 대신 홈런으로
뛰지 못하는 아쉬움을 김도영은 방망이로 풀어냈습니다. 83경기에서 26홈런을 쏘아 올리며 리그 2위에 올라 있고, 1위 오스틴 딘(LG 트윈스, 27홈런)과는 단 한 개 차이입니다. 생애 첫 40홈런 고지 도전도 유력한 상황입니다. 다만 지난해 부상으로 30경기밖에 뛰지 못한 여파는 타율에서 드러났습니다.
5월까지는 2할6푼5리에 머물렀지만 6월 이후 반등에 성공하며 현재 2할9푼7리까지 끌어올린 상태입니다. 이 페이스라면 전반기를 3할대 타율로 마감할 가능성도 충분합니다. 김도영은 우여곡절이 많았던 전반기였다며 작년 부상을 계기로 몸 관리를 더 철저히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후반기 최대 변수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후반기 건강 관리가 더욱 중요해진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바로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입니다. 김도영이 이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내야 병역 혜택을 받을 수 있고, 이는 향후 메이저리그 진출 시기를 앞당기는 열쇠가 됩니다.
실제로 이정후(샌프란시스코), 김혜성(LA 다저스), 김하성(애틀랜타)도 아시안게임 금메달 혜택 덕분에 20대 초중반의 이른 나이에 메이저리그 커리어를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김도영은 경기 후 따로 회복 훈련을 하고 마무리 스트레칭을 챙기며, 집에 지압판을 깔아두고 잠들기 전 혈액순환을 돕는 루틴까지 꾸준히 지키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건강한 후반기가 태극마크와 KIA의 가을야구, 그리고 김도영의 야구 인생 전체를 좌우할 전망입니다.
#김도영 #KIA타이거즈 #햄스트링부상 #프로야구 #KBO리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