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허무함”맥그리거, 5년 만의 복귀전 1분 만에 패배
5년 기다린 복귀전이 1분 9초 만에… 맥그리거에게 무슨 일이
코너 맥그리거의 UFC 복귀전이 허무하게 마무리됐습니다. 맥그리거는 12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UFC 329 메인이벤트 웰터급 매치에서 맥스 할로웨이와 맞붙었지만, 1라운드 1분 9초 만에 TKO패를 당했습니다.
2021년 UFC 264에서 더스틴 포이리에에게 왼 다리가 부러지는 부상을 입은 뒤 5년 만의 복귀전이었기에 팬들의 기대가 컸지만, 결과는 씁쓸함으로 남게 됐습니다. 이번 패배로 맥그리거는 통산 전적 22승 7패를 기록했고, 최근 3연패에 빠지게 됐습니다.
시작하자마자 흔들린 오른 다리
경기 초반 상황이 심상치 않았습니다. 맥그리거는 시작과 동시에 옥타곤 중앙으로 뛰어들며 플라잉 킥을 시도했는데, 착지 과정에서 균형을 잃고 넘어졌습니다. 할로웨이는 그 틈을 놓치지 않고 파운딩을 퍼부었습니다.
맥그리거는 다시 일어섰지만 오른쪽 무릎 쪽에 이상을 느끼며 제대로 서 있지 못했고, 펀치를 휘두르다 재차 넘어지고 말았습니다. 상황을 지켜보던 할로웨이는 파운딩을 이어가면서도 심판에게 경기 중단을 요청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결국 맥그리거는 부상이 심각하다는 걸 스스로 인지하고 경기를 포기했습니다.
13년 만의 재대결
두 선수의 인연은 13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2013년 첫 대결에서 할로웨이는 맥그리거에게 판정패를 당한 바 있는데, 당시 맥그리거도 무릎 부상을 안고 싸웠던 경기였습니다. 오랜 시간이 흐른 뒤 성사된 이번 리매치에서 할로웨이는 승리를 거두며 복수에 성공했지만, 표정은 밝지 않았습니다.
경기가 중단되자 할로웨이는 오히려 맥그리거를 끌어안고 위로를 전했고, 관중석에서는 야유가 쏟아졌습니다. 제대로 싸워보지도 못한 채 끝난 경기였기에 승자도 마음껏 기뻐할 수 없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날 승리로 할로웨이는 처음으로 웰터급 무대를 밟았고, 통산 전적을 28승 9패로 늘렸습니다.
맥그리거의 다음 행보는
맥그리거의 마지막 승리는 6년 전인 2020년 1월 도널드 세로니를 상대로 거둔 TKO승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그 이후 포이리에에게 두 차례 패한 데 이어 이번 할로웨이전까지 내리 3연패를 당하며 커리어에 물음표가 붙게 됐습니다. 37세라는 나이와 잦은 부상이 겹치면서 다음 행보를 두고 팬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다만 경기 전 맥그리거가 밝혔던 자신감과 각오를 떠올리면, 재기를 향한 도전이 이대로 끝나지는 않을 가능성도 있는데요. 향후 회복 과정과 복귀 시점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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