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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결승 하프타임이 30분, 축구 맞아?” 파격 편성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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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돈나·BTS 뜨는 날, 축구는 뒷전?…월드컵 결승 하프타임 30분의 실체

오는 20일 한국시간 새벽, 미국 뉴저지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이 열립니다. 스페인과 잉글랜드-아르헨티나전 승자가 우승을 놓고 맞붙는 이 경기에서 정작 화제가 되는 건 경기 내용이 아니라 하프타임 시간입니다.

통상 15분으로 정해져 있는 하프타임을 FIFA가 이번 결승전에서는 무려 30분까지 늘리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국제축구평의회(IFAB)가 정한 규정을 어기면서까지 슈퍼볼식 하프타임 공연을 강행하려는 모습에 축구계 안팎에서 비판이 커지고 있습니다.

화려한 라인업

30분 중 실제 공연에 쓰이는 시간은 11분이며, 나머지 시간은 방송사들이 전반전 내용을 분석할 수 있도록 배정됐습니다. 무대에는 마돈나와 저스틴 비버, 샤키라, 방탄소년단(BTS), 버나 보이, 구스타보 두다멜, 초등학생으로 구성된 PS22 합창단, 콜드플레이 등 화려한 라인업이 오를 예정입니다.

콜드플레이의 크리스 마틴이 전체 무대 연출을 맡았고, 이번 행사는 FIFA 월드컵 결승전 역사상 최초로 진행되는 정식 하프타임쇼이기도 합니다. 문제는 이 화려한 무대를 위해 정작 경기 규정이 뒷전으로 밀렸다는 점인데요.

처음이 아닌 규정 위반

FIFA가 하프타임 규정을 무시한 게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지난해 같은 경기장에서 열린 클럽월드컵 결승전에서도 제이 발빈과 도자 캣, 템스의 공연으로 하프타임이 약 25분간 이어졌고, 남미축구연맹(CONMEBOL) 역시 2024년 코파 아메리카 결승전에서 샤키라의 공연을 위해 규정을 넘기며 논란을 자초한 바 있죠.

CONMEBOL은 앞서 하프타임을 25분으로 늘리자고 IFAB에 제안했지만 거부당했습니다. 당시 IFAB는 장시간 움직이지 않는 상황이 선수들의 건강과 안전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못 박은 상태입니다. 이미 이번 대회 전·후반에는 각각 3분씩 수분 보충 시간도 별도로 주어지고 있어, 방송 광고를 위한 시간 늘리기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축구가 축구를 잃고 있다”는 비판

경기 전에도 로비 윌리엄스, 톰 크루즈, 니콜 셔징거가 참여하는 대규모 행사가 킥오프 90분 전부터 준비돼 있어 축구의 지나친 미국화, 오락화 비판은 갈수록 거세지고 있습니다. 영국 텔레그래프의 제이슨 버트 기자는 “FIFA가 풋볼을 미국식 쇼로 바꾸려는 것 같다”고 강하게 비판하며, 경기장의 주인공은 언제나 유니폼을 입고 골을 넣기 위해 뛰는 선수여야 하고 그 외의 것은 모두 욕심일 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화려한 무대가 팬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는 있지만, 선수 안전과 경기의 본질을 흔드는 방식이라면 장기적으로 축구 자체의 신뢰까지 떨어뜨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월드컵결승 #하프타임쇼 #FIFA월드컵2026 #마돈나 #BTS #샤키라 #저스틴비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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