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억 사기극’ 논란에도 당당, 맥그리거가 직접 밝힌 ‘조작 논란’의 전말
맥그리거, 침묵 깨고 밝힌 부상 부위… “반대쪽 다리 십자인대였다”
코너 맥그리거가 지난 12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티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UFC 329 메인이벤트에서 맥스 할로웨이에게 1라운드 1분 9초 만에 TKO패를 당했습니다. 5년 만의 옥타곤 복귀전이었던 만큼 기대가 컸지만, 경기는 시작하자마자 허무하게 끝났습니다.
맥그리거는 초반 킥과 날아차기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중심을 잃고 쓰러졌고, 이후 정상적으로 경기를 이어가지 못했습니다. 결과와 무관하게 수백억 원대 대전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일부 팬들 사이에서는 경기 조작 의혹까지 제기됐고, UFC 공식 SNS에는 비판 댓글이 쏟아지는 상황까지 이어졌습니다.
경기 직후 해명에도 가라앉지 않은 논란
경기 직후 맥그리거는 자신의 SNS를 통해 경기 전에는 아무런 부상이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훈련 캠프는 물론 경기 직전 백스테이지에서도 킥과 점프, 착지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했으며,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문제가 발생했다는 취지였습니다.
그는 지금 상황이 무척 힘들다는 심경도 함께 전했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설명만으로는 팬들의 의구심을 완전히 잠재우기 어려웠습니다. 경기 후 UFC 데이나 화이트 대표가 현지 매체를 통해 전방십자인대 파열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부상 자체는 사실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였지만, 정확한 부위와 향후 일정에 대한 궁금증은 계속 남아 있었습니다.
직접 밝힌 부상 부위와 회복 상태
논란이 이어지던 가운데 맥그리거는 20일 SNS를 통해 정확한 부상 상태를 직접 공개했습니다. 전방십자인대와 반월상연골 손상을 입었으며, 2013년 할로웨이와의 1차전 당시 다쳤던 무릎과 같은 부위지만 이번에는 반대쪽 다리라는 설명이었습니다.
당시에는 부상 이후 9개월 만에 복귀해 디에고 브란다오와 경기를 치른 전례가 있다는 점도 함께 언급하며, 현재의 재생의학과 훈련 방식을 고려하면 내년 여름까지 복귀가 가능한 범위 안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회복 속도에 대해서는 목발 없이 걷고 있고, 며칠 전에는 무리 없이 레그 익스텐션 운동을 소화했다고 전했습니다. 저항이 있는 상태에서도 허벅지 앞쪽 근육을 움직일 수 있다는 점을 들어 회복 상태가 긍정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오히려 이번 일이 나를 구했다”는 소회까지
맥그리거는 부상 이후 철저한 절제와 재활에 집중하고 있다는 근황도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부상이 없었다면 경기 후 애프터파티에 주인공으로 참석했을 것이고, 그 이후 어떤 일이 벌어졌을지 알 수 없다며, 이번 부상이 오히려 더 나쁜 상황을 피하게 해준 것일 수도 있다는 개인적인 소회를 밝혔습니다.
마지막으로 응원과 쾌유를 빌어준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슬픈 이야기보다는 앞으로 나아가는 데 집중하겠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건강이 가장 큰 재산이라는 말로 글을 마무리하면서, 재기를 향한 의지를 다시 한번 내비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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