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남매의 여름밤’ 이후… 윤단비 감독, ‘첫세계’로 다시 국제 무대

시사위크 조회수  
윤단비 감독이 새 영화 ‘첫세계’로 토론토국제영화제 경쟁 무대에 선다. / 엣나인필름
윤단비 감독이 새 영화 ‘첫세계’로 토론토국제영화제 경쟁 무대에 선다. 사진은 주연을 맡은 심수빈 스틸. / 엣나인필름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영화 ‘남매의 여름밤’(2020)으로 국내외 영화제의 주목을 받았던 윤단비 감독이 두 번째 장편 ‘첫세계’로 다시 한번 세계 무대에 선다.

22일 배급사 엣나인필름에 따르면, 윤단비 감독의 신작 ‘첫세계’는 오는 9월 10일부터 20일까지 열리는 제51회 토론토국제영화제(TIFF) 경쟁 부문인 플랫폼(Platform) 섹션에 공식 초청돼 월드 프리미어를 확정했다.

토론토국제영화제는 칸국제영화제·베를린국제영화제·베니스국제영화제와 함께 세계 주요 영화제로 꼽히는 북미 최대 규모의 영화제다. 플랫폼은 감독의 뚜렷한 연출 비전과 작품 세계를 조명하는 영화제 유일의 경쟁 부문이다.

올해 토론토국제영화제에는 이창동 감독의 ‘가능한 사랑’, 허진호 감독의 ‘암살자(들)’, 연상호 감독의 ‘실낙원’ 등 한국 감독들의 신작도 나란히 초청됐다. 이 가운데 ‘첫세계’는 플랫폼 섹션에 이름을 올리며 지난해 ‘세계의 주인’에 이어 한국 영화로는 역대 두 번째 경쟁 부문 초청작이 됐다.

이번 초청은 장편 데뷔작으로 세계 영화제의 주목을 받았던 윤단비 감독이 두 번째 장편으로 다시 국제 무대에 선다는 점에서도 관심을 모은다. 윤 감독은 ‘남매의 여름밤’으로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한국영화감독조합상·시민평론가상·넷팩상·KTH상 등 4관왕을 차지하며 이름을 알렸다. 이후 로테르담국제영화제 밝은미래상과 뉴욕아시안영화제 최우수 장편 영화상을 비롯해 국내외 주요 영화제에서 잇따라 수상과 초청을 이어가며 차세대 감독으로 주목받았다.

가족과 성장, 기억과 관계를 섬세하게 포착하는 연출은 윤단비 감독의 작품 세계를 대표하는 특징으로 꼽힌다. ‘남매의 여름밤’이 가족이라는 가장 가까운 공동체를 통해 보편적인 위로를 건넸다면, 신작 ‘첫세계’는 사춘기 소녀가 처음 마주하는 낯선 감정을 따라가며 또 다른 성장의 순간을 그려낸다.

‘첫세계’는 육로로 연결되지 않은 섬에서 살아가는 열일곱 진(심수빈 분)이 할머니의 장례를 위해 섬을 찾은 두재(김어진 분)를 만나면서 처음으로 자신의 안에서 피어나는 낯선 욕망과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윤단비 감독은 “첫사랑은 사랑이 시작되는 순간보다 하나의 세계가 끝나고 다른 세계가 시작되는 순간”이라며 “이 영화가 관객 각자가 통과해 온 저마다의 ‘첫 세계’를 다시 떠올리게 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주인공 진은 영화 ‘지우러 가는 길’과 드라마 ‘은밀한 감사’, 넷플릭스 시리즈 ‘기리고’ ‘참교육’ 등에 출연한 심수빈이 맡았으며, 두재 역에는 모델 출신 배우 김어진이 캐스팅돼 스크린 데뷔에 나선다.

‘첫세계’는 제51회 토론토국제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된 뒤 2027년 국내 개봉할 예정이다.

이 기사에 대해 공감해주세요!
+1
0
+1
0
+1
0
+1
0
+1
0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