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페토, 애니메이션풍 ‘2D 아바타 타입’ 출시…日 틱톡 크리에이터 라이브 협업

애니메이션풍 캐릭터로 활동하는 버추얼 스트리머 문화가 글로벌 콘텐츠 시장의 주요 흐름으로 자리 잡은 가운데, 아바타 플랫폼 업계도 2차원 표현을 강화하는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다. 전 세계 4억 명 이상의 가입자를 보유한 아바타 소셜 플랫폼 제페토(ZEPETO)가 애니메이션 스타일 아바타를 전면에 내세우며 이 흐름에 합류했다.
제페토 운영사 네이버제트(NAVER Z)는 애니메이션풍 표현에 특화한 신규 아바타 ‘2D 아바타 타입’을 정식 출시했다고 7월 22일 밝혔다. 해당 기능은 7월 16일부터 제공을 시작했다. 기존 3D 아바타 중심으로 운영되던 제페토에 새로운 베이스 아바타가 추가된 것으로, 이용자는 스마트폰 하나로 애니메이션 캐릭터 모습의 아바타를 만들어 곧바로 라이브 방송과 소통에 활용할 수 있다. 네이버제트는 기존 이용자뿐 아니라 2차원·애니메이션 문화를 즐기는 새로운 크리에이터층까지 겨냥한다는 계획이다.
출시를 기념해 일본 인기 틱톡 크리에이터 코가짱짱(こがちゃんちゃん)과 네무루(ねむる)가 참여하는 협업 라이브 방송도 열린다. 두 사람은 각자의 개성을 반영해 제작한 오리지널 아바타 모습으로 제페토 앱 내 실시간 라이브 방송에 처음 도전한다. 코가짱짱은 SNS 총팔로워 100만 명 이상을 보유한 크리에이터로 일본 시간 기준 7월 23일 오후 8시에, ‘2차원 패션’과 애니메이션 애호가로 알려진 SNS 총팔로워 34만 명 이상의 크리에이터 네무루는 7월 24일 오후 9시에 각각 방송을 진행한다. 코가짱짱 방송에서는 시청자와의 실시간 대화 기회와 함께 최대 5,000엔 상당의 아마존 기프트카드 증정이, 네무루 방송에서는 세 종류의 아바타 중 팬 투표로 데뷔 아바타를 결정하는 기획과 제페토 의상 무료 증정 기회가 마련된다. 방송은 제페토 앱에서 두 크리에이터의 공식 계정(@abab_abab_0, @nemurusuyaaa)을 팔로우한 뒤 라이브 탭에서 시청할 수 있다.
기념 캠페인도 함께 진행된다. 네무루 방송 화면을 캡처해 지정 피드 댓글란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20명에게 앱 내 재화 젬(ZEM)을 증정하며, 코가짱짱의 아바타와 투샷을 촬영해 해시태그 #KOGAZEPETO와 함께 앱 피드에 게시하면 추첨으로 3명에게 아마존 기프트카드를 제공한다.
제페토의 2차원 강화 행보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네이버제트는 2023년에도 기존 3D 아바타용 아이템·월드와 호환되는 2D 애니메이션 스타일 아바타를 선보인 바 있으며, 라이브 기능을 통해 버추얼 스트리머와 유사한 형태의 2D 캐릭터 방송 환경을 꾸준히 넓혀 왔다. 애니메이션 본고장인 일본 Z세대 크리에이터를 협업 파트너로 내세운 이번 출시는 버추얼 스트리머 문화와 아바타 플랫폼의 접점을 한층 넓히는 시도로, 현재 서비스 중인 AI 기반 캐릭터챗 기능과 함께 제페토의 콘텐츠 확장 전략이 어떤 성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