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오타니 진짜였다”…텍사스가 1년 만에 승격시킨 결정적 이유
투수로도 타자로도 1위급, 김성준 유망주 랭킹 발칵 뒤집었다
텍사스 레인저스가 투타겸업 선수로 키우고 있는 한국인 유망주 김성준(19)이 미국 진출 첫 해부터 파격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 야구 유망주 소식을 전하는 매체 더 프로스펙트 리포트는 지난 30일 김성준이 하이 싱글A 허브시티 스파르탄버거스로 이동한다고 전했습니다. 눈에 띄는 점은 싱글A 히코리 크로다드 단계를 건너뛰었다는 사실입니다.
마이너리그는 루키리그, 싱글A, 하이 싱글A, 더블A, 트리플A 순으로 이어지는데, 미국으로 직행한 한국인 선수 상당수가 싱글A와 하이 싱글A 단계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며 성장통을 겪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지난 28일 뉴욕 메츠에서 방출된 투수 심준석처럼 루키리그의 벽을 넘지 못한 사례도 있는 만큼, 김성준의 이번 승격은 더욱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투수로도 타자로도 압도적인 기록
광주일고 출신인 김성준은 지난해 5월 텍사스와 계약금 120만 달러에 계약을 맺으며 일찌감치 미국 무대에 도전장을 냈습니다. 텍사스는 그를 우완 투수이자 유격수로 소개하며 장차 투웨이 선수로 육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지난해 8월 도미니카 섬머리그에서 투수로 1경기, 타자로 3경기를 뛰며 첫발을 뗀 뒤, 올해 애리조나 컴플렉스리그에서 첫 시즌을 치르며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냈습니다.
투수로는 5경기 모두 선발 등판해 8⅔이닝 동안 6피안타 5볼넷 1사구를 내주면서도 10탈삼진, 평균자책점 1.04를 기록했고 마지막 두 경기는 모두 2이닝 무실점으로 막아냈습니다.
타자로는 48경기에서 타율 3할3리, 7홈런 34타점 8도루를 기록했으며 출루율 .419, 장타율 .545, OPS .964로 리그를 지배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특히 마지막 6경기에서만 홈런 3개를 몰아치며 장타력을 과시했고, 수비에서도 유격수로 85⅓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실책이 단 하나도 없었습니다.
유망주 랭킹에서 확인된 잠재력
최근 업데이트된 MLB 파이프라인 유망주 랭킹에서 김성준은 텍사스 팀 내 6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는 루키레벨 선수 중 최고 순위이며, 같은 투웨이 선수인 조쉬 오웬스가 바로 다음 순위인 7위에 위치할 정도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팬그래프 역시 트레이드 마감일을 앞두고 진행한 텍사스 유망주 점검에서 김성준을 8위에 올려놓았습니다. 매체는 그가 투수로는 팀 내 4순위 유망주에 해당한다고 평가하며, 시속 92에서 96마일에 이르는 구속과 함께 나이에 비해 인상적인 제구력을 갖췄다고 분석했습니다.
투타겸업, 장기적 과제로 남아
타격 면에서는 여전히 컨택트 히터로 평가받고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유격수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요. 다만 두 가지 포지션을 동시에 소화할 수 있는 신체 조건을 갖췄는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도 존재합니다.
그럼에도 당분간은 한 가지 포지션을 강요하기보다 투타겸업 육성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하이 싱글A 무대에서도 이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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