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더핑크퐁컴퍼니, 아기상어 스핀오프 ‘문샤크’ 버추얼 아티스트 사업 본격화

톱셀럽(topceleV) 조회수  
문샤크

캐릭터 지식재산(IP)을 보유한 콘텐츠 기업이 버추얼 아티스트 영역으로 사업을 넓히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SNS인사이더 집계 기준 글로벌 버추얼 아이돌·버추얼 스트리머 시장 규모는 2025년 약 22억7000만 달러(약 3조2000억원)로 추산되며, 2035년에는 107억5000만 달러(약 15조4000억원) 수준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조사기관별로 추정치 편차는 있으나, 기존 캐릭터 IP에 음악과 서사를 결합해 팬덤을 형성하는 방식이 수익 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는 데는 대체로 견해가 모인다.

더핑크퐁컴퍼니(대표 김민석)가 차세대 IP ‘문샤크’를 앞세워 버추얼 아티스트 사업에 나섰다. 회사는 지난달 30일 개막한 ‘2026 서울일러스트레이션페어’ 참가를 사업 본격화의 출발점으로 제시했다. 해당 행사는 8월 2일까지 나흘간 서울 코엑스 C홀에서 열렸으며, 매회 800여 명의 작가와 5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참여해 온 국내 최대 규모 일러스트레이션 전시다.

문샤크는 ‘핑크퐁 아기상어’ 세계관에서 갈라져 나온 스핀오프 IP다. 해저 왕국의 상어 공주 ‘시드’가 육지로 나와 아이돌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축으로, 하이틴 판타지와 K팝 오디션 서사를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그동안 웹툰과 웹소설에 머물러 있던 이 IP를 음악, 숏폼 영상, 상품, 오프라인 체험으로 넓혀 자체 팬덤을 갖춘 버추얼 아티스트 IP로 키운다는 것이 회사의 구상이다.

현장 부스는 문샤크 세계관에 등장하는 명문 연예예술학교를 실제 공간으로 옮기는 방식으로 꾸며졌다. 관람객은 학교에 입학하는 콘셉트의 ‘입학 등록’ 절차를 거친 뒤, 마음에 드는 캐릭터에게 투표하고 응원 메시지를 남기는 ‘픽(Pick)’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었다. 현장에서는 문샤크 캐릭터와 세계관을 활용한 굿즈 65종도 함께 판매됐다. K팝 서바이벌 오디션의 참여 구조를 오프라인 체험으로 옮겨, 웹툰·웹소설 독자를 상품 소비층으로 연결하려는 설계다.

콘텐츠 성과 지표도 함께 공개됐다. 문샤크는 네이버 시리즈 실시간 랭킹 톱10에 진입했고, 카카오페이지에서는 누적 조회수 116만4000회를 기록했다. 지난 5월 공개한 뮤직비디오 ‘오늘만은’은 유튜브 조회수 100만회를 넘어섰다. 후속 일정으로는 8월 1일 신규 뮤직비디오 ‘교내 선발전’ 공개가 예고됐으며, 회사는 올해 4분기까지 뮤직비디오를 순차적으로 내놓는다는 방침이다. 오는 11월에는 일본에서 열리는 대형 서브컬처 행사 AGF(애니메이트 걸스 페스티벌)에 참가한다.

더핑크퐁컴퍼니 관계자는 “문샤크는 캐릭터에 음악과 서사를 결합해 팬들과 관계를 형성해 나가는 더핑크퐁컴퍼니의 첫 버추얼 아티스트 프로젝트”라며 “앞으로도 아티스트 활동과 글로벌 사업을 확대해 새로운 캐릭터 팬덤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샤크는 단기간에 만들어진 IP가 아니다. 더핑크퐁컴퍼니는 2022년 1월 사명을 스마트스터디에서 현재 이름으로 변경하면서 웹툰·웹소설 신사업 진출을 예고했고, 같은 시점에 ‘재혼황후’, ‘하렘의 남자들’ 등을 제작한 콘텐츠 기업 엠스토리허브와 합작 법인 문샤크를 설립했다. 4년 넘게 웹툰과 웹소설로 쌓아 온 서사 자산을 음악과 캐릭터 활동으로 전환하는 단계에 진입한 셈이다. 유아·아동 콘텐츠로 각인된 아기상어 IP에서 10대 이상을 겨냥한 하이틴 오디션물이 파생됐다는 점에서, 기존 시청층과 겹치지 않는 소비층을 확보하려는 전략적 선택으로도 읽힌다.

국내 버추얼 아티스트 시장은 모션캡처 기반의 실연형 그룹과 웹툰·게임 IP에서 파생된 캐릭터형 아티스트가 나란히 경쟁하는 구도로 재편되는 중이다. 뮤직비디오 연속 공개와 일본 행사 참가를 통해 문샤크가 실제 팬덤 지표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가, 캐릭터 IP의 아티스트 전환 모델을 가늠하는 기준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기사에 대해 공감해주세요!
+1
0
+1
0
+1
0
+1
0
+1
0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