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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초유’ KBO 전 경기 취소…관중 심정지에 리그가 멈춘 진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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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장서 관중 심정지…결국 KBO 초유의 전 경기 취소, 무슨 일이었나

한여름 찌는 듯한 무더위가 전국을 가마솥으로 만들면서 한국프로야구 역사상 처음으로 폭염으로 인한 전 경기 취소라는 대형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한국야구위원회는 8월 5일과 6일 양일간 예정되어 있던 KBO리그 1군과 퓨처스리그의 모든 경기를 취소하기로 전격 결정했습니다.

이와 함께 KBO는 6일 긴급 실행위원회를 개최하여 구단 단장들과 프로야구 선수협회 관계자들이 모인 가운데 폭염 관련 종합 안전 대책을 원점에서부터 다시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한반도를 강타한 비정상적인 폭염 속에서 야구장을 찾는 관람객과 그라운드에서 뛰는 선수단의 안전 위험이 한계치에 다다랐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입니다.

전국 20개 구역 폭염중대경보,

비상 걸린 리그 일정

이번 전면 중단 조치는 전국적인 기상 특보 상황과 밀접하게 맞물려 있습니다. 5일 오전 11시 기준으로 서울과 수도권 주요 도시, 전북 전주, 전남 광주 등 전국 20개 주요 구역에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이미 하루 전인 4일에도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되었던 서울 잠실 NC-두산전과 광주 KT-KIA전은 일찌감치 취소 선언이 내려졌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폭염중대경보가 아닌 폭염경보 단계에 머물러 있어 경기가 정상적으로 진행되었던 지역에서 터졌습니다. 기온 수치상으로는 경기 개최가 가능한 기준이었으나, 관중석의 열기와 밀집된 인파로 인해 현장 체감온도는 상상을 초월하는 극한의 환경이 조성되었던 것입니다.

인천 랜더스필드 관중 심정지, 안전 경각심 최고조

지난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와 SSG의 경기 도중 발생한 사고는 야구계 전체에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9회초 공격을 앞둔 시점, 1루 관중석에 있던 20대 남성 관중이 갑자기 쓰러져 계단을 구르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현장에 있던 안전요원과 구단 관계자들이 즉시 기도 확보와 심폐소생술, 자동심장충격기 조치를 취한 덕분에 다행히 해당 관중은 의식을 회복하고 병원으로 이송되었습니다.

하지만 경기 종료 직후 또 다른 20대 관중이 온열질환 증세로 쓰러지는 등 이날 랜더스필드에서만 무려 25명의 온열질환 관련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단순한 무더위를 넘어 관중의 생명까지 위협받을 수 있었던 위급한 순간이었습니다.

폭염 매뉴얼의 한계 드러나,

원점에서 재검토되는 대책

KBO는 4일 폭염중대경보 시 오후 1시 전 취소, 폭염경보 시 최대 1시간 지연 개최라는 세부 기준을 발표한 바 있었습니다. 하지만 불과 하루 만에 폭염경보 구역인 인천에서 심정지 환자가 발생하는 등 기존 매뉴얼의 명확한 한계와 허점이 드러났습니다.

온도계 수치 1~2도 차이로 경기를 강행하기에는 야구장의 실제 체감온도와 안전상 위험이 너무나 컸던 셈입니다. 6일 열릴 긴급 실행위원회에서는 단순한 시간 지연 수준을 넘어 경기 취소 기준의 전면적인 하향 조정과 주말 경기 시간 변경, 관중석 안전 장비 확충 등 실질적인 대책이 나올 것으로 기대됩니다.

#KBO #프로야구 #폭염취소 #KBO경기취소 #SSG랜더스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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