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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미, 첫 합동 콘텐츠 ‘씨너지’ 마무리…일일 최고 시청자 172% 증가

톱셀럽(topceleV) 조회수  
제공=마플코퍼레이션
제공=마플코퍼레이션

024년 2월 트위치 코리아 철수 이후 국내 라이브 스트리밍 시장은 SOOP과 네이버 치지직의 양강 구도로 재편됐다. 후발 주자가 이 구도에 진입하려면 개별 스트리머 영입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여러 방송인을 한자리에 모으는 대회형 합동 콘텐츠가 플랫폼 인지도를 끌어올리는 통로로 활용돼 왔다. 올해 3월 베타 서비스를 시작한 버추얼·게임 스트리밍 플랫폼 씨미(CIME)가 첫 공식 합동 콘텐츠로 거둔 성적표는 이 전략의 효과를 보여주는 사례다.

씨미 운영사 마플코퍼레이션은 4일 종합 게임 랜선 운동회 ‘씨너지’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행사 기간 일일 최고 시청자는 기존 대비 172% 늘었고, 중복을 제외한 유니크 시청자는 113% 증가했다. 신규 가입자 역시 142% 증가해 베타 서비스 개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씨너지는 온라인상에서 팀을 나눠 경기를 치르는 운동회 형식의 콘텐츠다. 7월 29일 사전 연습으로 일정을 열고, 온라인 숨바꼭질 게임 메챠 카멜레온으로 팀을 구성한 뒤 중간 연습을 거쳐 8월 1일과 2일 본 매치를 진행했다. 본 매치 종목은 멀티플레이 서바이벌 게임 폴가이즈와 캐주얼 대전 액션 게임 파티 애니멀즈로 구성됐다. 참가 인원은 스코시즘, 하나비, 헤비 등 파트너 스트리머를 포함해 총 24명이다. 씨미는 파트너 외에도 플랫폼에서 30시간 이상 방송한 스트리머를 별도 모집해 규모가 서로 다른 크리에이터가 같은 무대에 서도록 했다. 팬층 간 교류를 넓히고 신인 스트리머의 인지도를 높이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방송에서 나온 장면들은 이용자들이 직접 클립으로 재생산했으며, 씨미는 추첨을 통해 총 300만 빔을 지급하는 이용자 참여형 이벤트 썸머 클립 페스티벌로 2차 콘텐츠 제작을 지원하고 있다.

수치의 상승 폭은 신생 플랫폼의 낮은 기존 지표에서 비롯된 측면이 있지만, 시청 지표와 가입 지표가 동시에 움직였다는 점은 짚어볼 만하다. 유니크 시청자 증가율(113%)보다 일일 최고 시청자 증가율(172%)이 높다는 것은 같은 이용자가 여러 방송을 옮겨 다니며 시청하는 흐름이 만들어졌음을 시사한다. 대회형 콘텐츠를 플랫폼 정착 수단으로 쓰는 방식은 경쟁 플랫폼에서도 확인된다. 치지직은 스트리머 지원센터를 통해 대회 상금과 상품, 장소 대여비, 버추얼 맵 제작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SOOP은 배틀그라운드 멸망전 등 자체 대회 브랜드를 운영 중이다. 다만 시청 규모 자체의 격차는 여전히 크다. 시청 데이터 분석 업체 스트림차트 기준 SOOP의 최근 30일 총 시청 시간은 1억1541만 시간으로 집계된 바 있다.

씨미는 씨너지를 출발점으로 외부 제작사와 협업한 게임 콘텐츠를 이어갈 계획이다. 1초대 초저지연 스트리밍과 4K 고화질 송출 환경을 기반으로 게임뿐 아니라 버추얼, 음악, 토크 영역까지 생태계를 넓히고, 글로벌 이용자를 아우르는 라이브 스트리밍 환경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앞서 씨미는 최대 3000만 원의 제작비를 지원하는 ‘월간 씨미’, 성장 지원금, ‘개국공신’ 프로그램 등 스트리머 지원책을 운영해 왔고, 지난달에는 유튜브 구독자 186만 명을 보유한 크리에이터 말왕을 파트너 스트리머로 영입했다.

박혜윤 마플코퍼레이션 대표는 “씨너지의 흥행은 씨미의 스트리머들과 시청자들이 함께 만들어낸 성과라는 점에서 뜻깊었다”며 “앞으로도 다채로운 협업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씨미의 스트리밍 생태계에 누구나 쉽고 편하게 들어와 즐길 수 있는 ‘랜선 놀이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버추얼 스트리머를 핵심 축으로 삼은 신생 플랫폼이 단일 이벤트로 세 자릿수 지표 상승을 기록하면서, 관건은 이 유입이 상시 시청 습관으로 이어지느냐로 옮겨가게 됐다. 씨미가 예고한 제작사 협업 콘텐츠의 주기와 규모가 다음 판단 기준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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