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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라이브, 30일부터 中 상하이서 늦여름 팝업 ‘holonatsu Paradi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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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서브컬처 소비의 무게중심은 온라인 굿즈 판매에서 오프라인 집객 공간으로 옮겨가고 있다. 그 중심에 선 상하이 난징둥루(南京东路)의 바이롄ZX 크리에이티브 센터(百联ZX创趣场)는 2023년 1월 개장한 중국 최초의 서브컬처 특화 수직형 상업시설로, 개장 첫해에만 매출 3억 위안과 방문객 950만 명을 기록했다. 일본 버추얼 스트리머 그룹 홀로라이브 프로덕션(hololive production)이 늦여름 기획전 무대로 고른 곳이 바로 이 건물이다.

운영사 커버(COVER)는 지난 9일 도쿄에서 SUNRISEPOP과 공동 기획한 팝업 이벤트 ‘SUNRISEPOP × hololive production Late-Summer Mystery Project holonatsu Paradise’의 개최를 알렸다. 행사 기간은 8월 30일부터 9월 9일까지 11일간이며, 장소는 상하이시 황푸구(黄浦区) 난징둥루 340~372번지 바이롄ZX 크리에이티브 센터 1층 아트리움이다. 기획전의 콘셉트는 별이 쏟아지는 밤하늘과 불꽃놀이, 여름 축제 세 가지로, 이에 맞춰 참여 탤런트 7인의 신규 키비주얼이 새로 제작됐다.

키비주얼에 등장하는 인물은 오오조라 스바루(大空スバル), 우사다 페코라(兎田ぺこら), 시라누이 프레어(不知火フレア), 시로가네 노엘(白銀ノエル), 호쇼 마린(宝鐘マリン), 코보 카나에루(こぼ・かなえる), 모리 칼리오페(森カリオペ) 등 7인이다. 일본 본가 소속 5인에 인도네시아 지부와 영어권 지부 인원이 각각 한 명씩 합류해, 지역별 시청자층을 한 기획전에 묶는 구성을 택했다.

현장 판매 상품은 18개 품목으로 구성된다. 아크릴 스탠드 2종, A4 클리어파일 2종, 스티커 세트 2종, 아크릴 만년 달력 2종, 응원용 펜라이트 2종, 응원 부채 8종, 카드 바인더 겸 파우치 1종이 일반 상품으로 나오며, 랜덤 방식으로 판매되는 블라인드 상품은 아크릴 코스터·사인용 색지 형태의 시키시(色紙) 보드·아크릴 키홀더·휴대폰 스트랩·엽서·배지·냉장고 자석·아크릴 카드 홀더가 각각 4종씩 2개 시리즈, 총 8종 구성으로 준비된다. 블라인드 트레이딩 카드는 30종으로 가장 종류가 많다. 여기에 상하이 한정 배지 4종과 상하이 한정 기념 포토카드 8종이 별도로 마련돼 현장 방문객만 확보할 수 있다. 사전 주문 품목으로는 티셔츠 2종, 동전지갑 4종, 스퀴즈 볼 4종, 봉제 펜던트 8종이 배치됐다.

공동 기획사인 SUNRISEPOP은 홍콩에 본사를 둔 일본 애니메이션 라이선스 상품 전문 브랜드로, 피규어와 수집형 상품, 의류, 생활용품, 액세서리를 직접 개발·제조한다.

커버가 아시아 각국에서 팝업을 연이어 배치하는 흐름은 실적 구조와 맞물려 있다. 커버가 5월 14일 공시한 2026년 3월기(2025년 4월~2026년 3월) 매출은 493억 3,000만 엔으로 전기 대비 13.7% 늘었고, 이 가운데 머천다이징 부문이 237억 4,700만 엔을 차지해 전체 매출의 절반에 근접했다. 커버는 2027년 3월기 매출 전망치를 513억 5,000만 엔으로 제시한 상태다. 실제로 7월 홍콩 ACGHK 2026 참가, 7월 태국 Birdzilla 팝업, 8월 11일 개막한 대만 타이중 컨딩 여행일기 팝업에 이어 이번 상하이 기획전까지, 최근 두 달 사이 아시아권 오프라인 행사만 네 건이 이어졌다.

무대가 된 바이롄ZX는 개장 18개월 만에 누적 방문객 1,500만 명, 매출 5억 위안을 넘어서며 난징둥루 상권의 성격 자체를 바꿔놓은 사례로 꼽힌다. 중국 2차원 콘텐츠 시장 규모는 2026년 1,105.8억 위안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며, 향후 5년 연평균 성장률은 12.6% 수준으로 추산된다(중국 2차원 콘텐츠 산업 백서). 일본 IP가 현지 유통 파트너와 손잡고 이 상권에 직접 진입하는 방식은 라이선스 상품 수출과 별개로 팬덤 접점을 확보하는 통로가 되고 있다.

버추얼 스트리머 산업의 수익원이 방송 후원에서 상품·이벤트로 이동하면서, 오프라인 거점을 어느 도시에 두느냐가 곧 시장 우선순위를 보여주는 지표가 되고 있다. 대만·홍콩·태국을 거쳐 상하이로 이어진 이번 일정은 그 순서를 그대로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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