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던, ‘유월의 날씨’ 스페셜 비디오 공개…연습생 시절 기록 담아

두리엔터테인먼트가 지난 7일 공식 SNS 채널을 통해 버추얼 아이돌 그룹 B:DAWN(비던)의 ‘유월의 날씨’ 스페셜 비디오를 공개했다. 6월 29일 같은 곡의 뮤직비디오를 선보인 지 39일 만에 내놓은 후속 영상이다.
영상은 멤버들이 직접 촬영한 기록을 중심으로 엮었다. 연습생 시절의 모습부터 데뷔 무대를 준비하는 과정, 서로를 격려하며 활동을 준비해 온 일상까지가 순차적으로 이어진다. 화려한 연출이나 퍼포먼스 대신 다섯 멤버가 함께 쌓아온 시간에 초점을 맞춰, 곡이 담은 청춘의 설렘과 우정이라는 주제를 음악에서 영상으로 확장했다.
‘유월의 날씨’는 AVEC 퍼블리싱 소속 프로듀서 불스아이(Bull$EyE)가 프로듀싱한 록 팝(Rock Pop) 장르의 곡이다. 여름날 청춘이 느끼는 설렘과 아련한 감성을 서정적인 멜로디와 청량한 사운드로 풀어냈다. 강렬한 퍼포먼스를 앞세웠던 데뷔곡 ‘범(BEOM)’과는 다른 음악적 방향으로, 이번 스페셜 비디오 역시 곡이 지닌 정서를 그대로 따라간다.
두리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자 멤버들이 직접 기록해 온 소중한 순간들을 이번 스페셜 비디오에 담았다”며 “비던이 걸어온 성장의 시간과 청춘의 기록을 함께 공감해주시길 바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음악과 콘텐츠를 통해 팬들과 더욱 가까이 소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비던은 애니메이션 제작사 스튜디오미르가 지분 100%를 보유한 두리엔터테인먼트를 통해 5월 6일 데뷔한 5인조 그룹이다. 그룹명은 ‘Before the Dawn’에서 따왔고, 멤버 전원이 운동선수 출신이라는 설정을 콘셉트로 내세웠다. 데뷔 약 두 달 만에 두 번째 디지털 싱글을 내고 다시 한 달여 만에 파생 콘텐츠를 공개하는 짧은 주기는, 음원 발매 사이의 공백을 영상으로 메우는 버추얼 아이돌 특유의 운영 구조와 맞닿아 있다. 캐릭터와 모션 데이터를 이미 자산으로 확보한 만큼 실사 촬영 없이도 영상 제작이 가능하다는 점이 이런 회전 속도를 뒷받침한다.
시장조사업체 글로벌 인포메이션에 따르면 버추얼 아이돌·버추얼 스트리머 시장은 2023년 약 1조5000억원에서 2029년 약 5조6000억원 규모로 6년 사이 3.7배가량 성장할 전망이다. 본지가 지난 2월 보도한 대로 플레이브(PLAVE) 운영사 블래스트(VLAST)는 2024년 매출 454억원을 기록하며 버추얼 아이돌의 사업성을 입증했고, 이후 애니메이션·시각효과 제작사들이 자체 지식재산권을 앞세워 시장에 진입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스튜디오미르의 비던 프로젝트도 제작 수주 중심이던 애니메이션 업계가 IP 보유·운영 구조로 이동하는 사례에 해당한다.
비던은 ‘유월의 날씨’ 활동과 함께 팬을 대상으로 한 콘텐츠를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데뷔 첫해에 음원과 영상을 어떤 밀도로 쌓느냐가 초기 팬덤 규모를 좌우하는 구조인 만큼, 하반기 콘텐츠 운영이 이 그룹의 시장 안착을 가늠하는 기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