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PC 바탕화면에 홀로라이브 5인… 신작 ‘HoloCozy’ 공개

톱셀럽(topceleV) 조회수  
holo Indie
holo Indie

버추얼 스트리머 지식재산(IP)의 쓰임새가 라이브 스트리밍과 음악을 넘어 게임으로 넓어지고 있다. 팬이 직접 만든 게임을 소속사가 공식 브랜드로 받아들여 심사부터 판매까지 맡는 방식은 일본 대형 소속사가 최근 몇 년 사이 자리 잡게 한 모델이다. 소속사는 개발비를 들이지 않고도 팬과 만나는 창구를 늘리고, 만든 사람은 정식으로 돈을 벌 수 있는 길을 얻는 구조다.

커버(カバー)의 자회사 CCMC(シー・シー・エム・シー)는 8월 19일 홀로라이브 프로덕션(ホロライブプロダクション)의 팬 제작 게임 브랜드 홀로 인디(holo Indie)를 통해 신작 ‘HoloCozy’의 스팀(Steam) 판매 페이지를 열고 찜하기 등록을 받기 시작했다. 개발은 나인스 게임스(Ninth Games)가 맡았다. PC 화면 한쪽에 버추얼 스트리머가 계속 머물면서 함께 시간을 보내고, 그 방을 원하는 대로 꾸미는 게임이다.

등장 인물은 도키노 소라(ときのそら)와 3기생인 우사다 페코라(兎田ぺこら), 시라누이 후레아(不知火フレア), 시로가네 노엘(白銀ノエル), 호쇼 마린(宝鐘マリン) 등 5명이다. 다섯 명 모두 점을 찍어 그린 듯한 픽셀 그림으로 표현되며, 각자에게만 있는 생활 동작이 준비된다. 이들은 게임 속 체력과 기분에 따라 일하거나 쉬거나 잠드는 행동을 스스로 고른다.

이용자는 이들이 움직인 시간만큼 게임 안에서 쓰는 돈을 얻고, 그 돈으로 새 가구를 산다. 침대와 컴퓨터 책상, 장식품 등을 원하는 자리에 놓아 자기만의 방을 만들 수 있다. 가구 중에는 그냥 배경으로 놓이는 것뿐 아니라, 일하거나 자거나 쉬는 행동 자체를 바꿔 주는 것도 있다.

게임 속 스마트폰에는 상태 확인과 수집 목록, 방 꾸미기 기능과 함께 실제 생활에 쓸 만한 기능이 들어간다. 일할 때와 쉴 때에 맞춰 음악이나 빗소리 같은 자연의 소리를 틀 수 있고, 방송이 시작되거나 방송 예정이 잡히면 PC 화면에서 바로 알림을 받아볼 수 있다. 달력에 일정을 적어 관리하는 기능, 집중할 시간과 쉬는 시간을 직접 정해 두는 집중 타이머(포모도로)도 제공된다. 발매는 올해 안으로 예정돼 있고 가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스팀에서 혼자 즐기는 방식이며, 지원 언어는 일본어와 영어다. 공식 계정은 @holocozy.

브랜드 규모도 빠르게 커졌다. 홀로 인디는 2023년 11월 시작했는데, 커버 공창기반추진부 UGC추진팀 하타노 다카유키(畠野貴之)는 지난 6월 게임 매체 인사이드(インサイド)와의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40개 이상의 타이틀이 출시됐고, 유료·무료를 합해 총 다운로드 수가 300만을 넘었다”고 밝혔다. 같은 달 열린 스팀 여름 할인에는 홀로 인디 게임 29종이 최대 반값에 나왔고, 닌텐도 스위치용 5종도 따로 할인을 진행했다. 만들겠다는 지원자가 크게 늘어 심사가 밀리자, CCMC는 올해 5월부터 언제든 받던 기획 접수를 1년에 세 번만 받는 방식으로 바꿨다.

기존 게임의 확장도 이어진다. 지난 4월 24일 나온 시골 생활 게임 ‘holoVillage: Our Cozy Days(ぷちホロの村 – 剣とお店と田舎暮らし)’는 8월 24일 여름 대형 업데이트를 내놓는다. hololive DEV_IS 소속 음악 그룹 FLOW GLOW의 히비사키 리오나(響咲リオナ), 코가네이 니코(虎金妃笑虎), 미나미야 스(水宮枢), 린도 치하야(輪堂千速), 키키라라 비비(綺々羅々ヴィヴィ) 5명이 새로 들어오고, 바닷가 지역과 밤에 열리는 작은 공연, 마을에 맞이한 인물에게 물건을 건네거나 부탁을 들어주며 친해지는 기능 등이 더해진다. 함께 즐기는 간단한 놀이와 원하는 배경음악을 트는 물건도 예정돼 있으며, 같은 날 이 게임의 첫 할인도 시작된다.

‘HoloCozy’는 팬을 위한 콘텐츠와 업무용 도구의 경계에 놓인 사례다. 알림과 타이머, 일정 관리를 갖춘 채 화면에 계속 떠 있는 프로그램은, 게임을 켜 둔 시간만이 아니라 PC를 쓰는 시간 전체를 팬과 만나는 창구로 바꾼다. 홀로 인디가 장르를 넓히는 단계를 지나 이용 시간을 넓히는 쪽으로 방향을 옮기고 있는 셈이다.

이 기사에 대해 공감해주세요!
+1
0
+1
0
+1
0
+1
0
+1
0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