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나온다더니 또 없다” 오타니 7경기 중 6경기 선발 제외…다저스도 계획 바꿨다
“오늘은 선발 라인업에 들어갈 예정.” 하루 전 로버츠 감독은 분명 이렇게 예고했습니다. 그런데 정작 10일 신시내티전을 앞두고 공개된 다저스 선발 명단에서 오타니 쇼헤이의 이름은 또 사라졌습니다.
단순한 하루 휴식이었다면 이렇게까지 눈길을 끌 일은 아니었을 겁니다. 하지만 최근 흐름이 심상치 않습니다. 오타니는 최근 7경기 가운데 무려 6경기에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습니다. 나흘을 쉬고 돌아온 뒤 한 경기만 뛰었는데 다시 이틀 연속 선발 제외. 여기에 하루 전 감독이 직접 10일 복귀를 예상했음에도 실제 라인업은 달랐습니다
단순한 하루 휴식이었다면 이렇게까지 눈길을 끌 일은 아니었을 겁니다. 하지만 최근 흐름이 심상치 않습니다. 오타니는 최근 7경기 가운데 무려 6경기에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습니다. 나흘을 쉬고 돌아온 뒤 한 경기만 뛰었는데 다시 이틀 연속 선발 제외. 여기에 하루 전 감독이 직접 10일 복귀를 예상했음에도 실제 라인업은 달랐습니다
“오늘은 나올 것”이라고 했는데…왜 또 빠졌나
4일부터 7일까지 4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에서 빠진 뒤 8일 신시내티전에 돌아왔습니다. 하지만 복귀전 결과는 3타수 무안타 1볼넷 2삼진이었습니다. 그리고 바로 다음 날인 9일 다시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습니다.
4일부터 7일까지 4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에서 빠진 뒤 8일 신시내티전에 돌아왔습니다. 하지만 복귀전 결과는 3타수 무안타 1볼넷 2삼진이었습니다. 그리고 바로 다음 날인 9일 다시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습니다.
당시 로버츠 감독은 부상이 새롭게 악화됐다고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오타니의 출전 시간을 천천히 늘리기 위한 관리 차원이라는 취지였습니다. 오타니가 대타로는 출전할 수 있고, 10일에는 선발 라인업에 돌아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MLB 공식 홈페이지 역시 같은 내용을 전했습니다.
그런데 하루가 지나자 결과는 달랐습니다.
10일 오늘도 선발 제외.
결국 최근 7경기에서 선발로 나선 경기는 8일 신시내티전 단 한 차례뿐입니다.
7경기 중 6경기 제외…단순 휴식보다 신경 쓰이는 숫자
여기에 최근 타격감까지 좋지 않습니다.
오타니는 최근 7경기에서 26타수 2안타, 타율 0.077에 머물고 있습니다. 시즌 전체 성적은 134경기 타율 0.277, 30홈런, 80타점이지만 최근 페이스만 놓고 보면 확연한 하락세입니다.
더 길게 보면 변화가 더욱 뚜렷합니다.
MLB닷컴은 오타니가 투수 복귀를 위한 훈련을 시작했던 8월 8일 이후 96타수 19안타, 타율 0.198, OPS 0.689, 34삼진을 기록했다고 짚었습니다. 투타를 동시에 준비하는 과정이 타격 컨디션과 시기적으로 겹쳤다는 분석입니다.
결국 투수 복귀 계획도 멈췄습니다.
오타니는 올 시즌 마운드에서 14경기 8승 2패 평균자책점 1.79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무릎 문제 등이 이어지면서 투수 활동을 정상적으로 이어가지 못했고, 현재 다저스는 당장의 투수 복귀보다 몸 상태 회복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타격에만 집중하면 상황이 조금 편해질 것으로 보였지만, 최근에는 타자로 나서는 경기마저 줄어들고 있는 셈입니다.
로버츠도 인정했다 “더 일찍 관리했어야 했다”
이번 상황에서 눈에 띄는 건 로버츠 감독의 태도 변화입니다.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의 출전 부담을 조금 더 일찍 관리했어야 했을 수도 있다는 취지로 돌아봤습니다. 투수와 지명타자를 동시에 맡기는 것이 든든했지만 긴 시즌 전체를 생각했다면 더 세심한 관리가 필요했다는 겁니다.
오타니 역시 이전보다 몸 상태가 좋아졌다는 뜻을 구단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래서 현재 상황을 곧바로 ‘부상 악화’나 ‘장기 이탈’로 단정하는 것은 이릅니다.
오히려 다저스의 설명은 반대에 가깝습니다.
포스트시즌이 다가오는 만큼 지금 한 경기에 무리하게 출전시키기보다 오타니를 최대한 좋은 몸 상태로 10월에 데려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입니다. 로버츠 감독은 남은 정규시즌에도 두어 차례 추가 휴식을 줄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그럼에도 의문은 남습니다.
하루 전만 해도 “10일에는 돌아올 것”으로 예상했던 선수가 왜 실제 10일 라인업에서는 다시 빠졌을까요.
오타니 빠졌는데 6연승…그래도 다저스가 웃을 수만은 없는 이유
아이러니하게도 오타니가 정상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동안 다저스는 잘 버텼습니다.
9일 신시내티전까지 6연승을 달렸습니다. 오타니의 공백이 당장 팀 성적을 무너뜨리고 있는 상황은 아닙니다.
하지만 다저스가 바라보는 곳은 정규시즌이 아니라 포스트시즌입니다.
최근 7경기 중 6경기 선발 제외.
최근 7경기 타율 0.077.
투수 복귀 계획까지 사실상 중단.
하나씩 떼어놓으면 관리 과정으로 볼 수 있지만 세 가지가 동시에 겹친다는 점은 분명 신경 쓰이는 부분입니다.
특히 이번에는 하루 전 감독의 예상과 실제 라인업까지 달라졌습니다.
다저스가 오타니를 얼마나 조심스럽게 다루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장면이기도 합니다.
오늘 나온다던 오타니는 결국 오늘도 선발 라인업에 없었습니다.
이제 관심은 단순히 ‘다음 경기에는 나오느냐’를 넘어, 포스트시즌이 시작될 때 오타니가 어느 정도의 몸 상태와 타격감을 되찾을 수 있느냐로 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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