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하현승 미쳤다! 7이닝 1안타 8K 무실점…한국, 일본 꺾고 8년 만에 정상
한국 U-18, 일본 완파하고 8년 만에 아시아 정상 등극한 비결은?
한국 U-18 야구 대표팀이 13일 대만 타이베이돔에서 열린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일본을 2대0으로 완파하며 6번째 우승을 확정지었습니다. 이번 우승으로 한국은 8년 만에 아시아 정상을 되찾게 됐습니다. 결승 상대가 일본이었다는 점에서 이번 승리는 더욱 의미가 큽니다. 한일전이라는 특성상 어느 대회보다 긴장감이 컸고, 스코어만 보면 접전처럼 보이지만 실제 경기 내용을 들여다보면 한국의 완승에 가까운 흐름이었습니다.
이날 한국은 황성현이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고, 박보승이 중견수, 엄준상이 유격수, 이호민이 1루수, 원지우가 포수, 장민제가 좌익수, 남현우가 2루수, 우주로가 3루수, 조희성이 우익수로 나서는 라인업을 구성했습니다. 특히 이번 대회를 앞두고 오는 21일 열리는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지명이 유력한 하현승이 선발 등판하면서 대회 초반부터 큰 관심을 모았는데, 결승전에서도 그 기대에 완벽하게 부응하는 투구를 펼쳤습니다.
하현승, 7이닝 1피안타 무실점 완투로 우승 이끌어
이날 승리의 일등공신은 단연 선발 투수 하현승이었습니다. 하현승은 7이닝 동안 마운드를 지키며 단 1개의 안타와 2개의 볼넷만을 내주고 8탈삼진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습니다. 1회초 선두 타자 이구치 에이타에게 볼넷을 내주며 다소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이후 번트를 시도한 이시다 유세이를 파울 아웃으로 처리하고 오노 슌스케를 병살타로 유도하며 위기를 벗어났습니다. 이후 하현승은 완전히 리듬을 찾으며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는데요.
2회부터 4회까지 세 이닝 연속 삼자범퇴로 일본 타선을 틀어막았고, 6회 2사 후 후쿠시마 히나타에게 내준 안타가 이날 유일한 피안타였습니다. 마지막 7회초에도 흔들림 없는 모습으로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경기를 마무리했는데,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은 뒤 글러브를 하늘 높이 던지며 우승의 기쁨을 만끽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하현승은 이번 대회에서만 3경기에 등판해 3승을 모두 챙겼고, 15와 3분의 2이닝 동안 무려 25개의 탈삼진을 잡아내는 압도적인 기록을 남겼습니다.
결승전 득점 과정, 행운과 실력이 만든 2점
한국의 첫 득점은 2회말에 나왔습니다. 6번 장민제가 우익선상 3루타를 터뜨리며 찬스를 만들었고, 이후 스퀴즈 번트 작전 도중 일본 수비의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3루 주자가 홈을 밟았습니다. 이 장면에서는 일본이 스퀴즈를 미리 간파해 피치아웃까지 시도했지만, 포수의 3루 송구가 외야로 빠지면서 오히려 한국이 선취점을 얻는 예상 밖의 흐름이 펼쳐졌습니다.
이어진 추가 찬스에서는 우주로의 두 번째 스퀴즈 시도가 높이 뜨면서 아웃으로 연결돼 이닝이 종료됐습니다. 추가 득점은 5회말에 나왔습니다. 남현우의 중전안타와 우주로의 내야안타성 타구에 대한 수비 실책이 겹치며 찬스가 확대됐고, 조희성이 좌중간 안타를 때려내며 3루 주자 남현우를 불러들였습니다. 이로써 스코어는 2대0이 됐고, 이후 일본은 투수를 계속 교체하며 추격을 시도했지만 하현승의 완벽투에 막혀 끝내 반격에 실패했습니다.
하현승, 일본전 10이닝 1피안타
이번 결승전을 포함해 하현승은 이번 대회 일본과의 맞대결에서 총 2경기 10이닝을 소화하며 단 1개의 안타만을 허용하는 압도적인 기록을 남겼습니다. 이 때문에 야구팬들 사이에서는 벌써부터 하현승에게 미래의 일본 킬러라는 별명이 붙고 있는 상황입니다.
오는 21일 열리는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지명이 유력한 만큼, 이번 국제대회에서 보여준 압도적인 구위와 배짱 있는 승부는 프로 무대에서의 활약을 미리 예고하는 신호탄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한국 U-18 대표팀은 이번 우승으로 8년 만에 아시아 정상에 복귀했을 뿐 아니라, 향후 한국 야구를 이끌어갈 차세대 에이스의 탄생을 함께 확인한 대회로 기억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