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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단어가 왜”…’더 글로리’ 때문에 국제적 유행된 뜻밖의 한국 비속어


넷플릭스 오리지널 ‘더 글로리’ ‘오징어 게임’ 등 한국 드라마가 전세계적 인기를 끌자 드라마 속 등장하는 한국 비속어가 세계인의 입에 오를 정도로 한국 문화가 세계적 인기를 끌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2023년 4월 6일(이하 현지 시각)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 ‘오징어 게임’ 등 한국 드라마들의 흥행으로 인해 한국어를 접해보지 않은 사람들도 한국 비속어를 유행처럼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매체에 따르면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거주하는 A 씨는 “한국에 가본 적도 없고 한국어가 유창한 것도 아니지만 습관처럼 “Aish!(아이씨)” 등 비속어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Oh no(안돼)” 또는 “Darn it(젠장)” 등에 해당하는 한국어 단어라고 통신은 설명했습니다.

더 글로리’의 열혈 팬이라고 밝힌 A 씨는 “‘더 글로리를 계기로 한국 드라마에 푹 빠졌다. 한국 음식을 맛보기 위해 한국 식당에도 자주 가고, 2025년에는 한국을 여행할 계획이다”라며 “나는 미국인이지만 한국 드라마를 더 많이 본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매체는 “한국 TV의 성공은 하루아침에 이뤄진 것이 아니다. 삼성그룹의 창업자 이병철 전 회장은 CJ(제일제당)를 설립했고, 미국과 소련의 냉전체제가 끝나갈 무렵 한국의 정치 지도자들은 대기업들이 투자하도록 장려하기 시작했다”며 “1990년대에 접어들어 CJ는 거대 엔터테인먼트 대기업으로 탈바꿈했고 1998년 아시아 전역의 극장을 관리하는 성공적인 시네마 체인을 탄생시켰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면서 “전염병이 확산하면서 ‘오징어 게임’, ‘지금 우리 학교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비롯한 한국 프로그램이 넷플릭스의 가장 인기 있는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이제 넷플릭스 이용자들은 전 세계적으로 영국이나 미국보다 한국 프로그램을 더 많이 시청하기 시작했다”고 덧붙였습니다.

‘K-드라마’ 세계적 열풍…”한국 엔터 산업, 아시아 톱”

실제로 한국 영상 콘텐츠는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가장 최근엔 ‘더 글로리’가 전세계적 흥행에 성공했습니다. ‘더 글로리’는 3월에 2주 연속 넷플릭스에서 가장 많이 본 드라마였습니다. 이 드라마는 넷플릭스에서 가장 인기 있었던 두 개의 영어 드라마를 합한 것보다 더 많은 시청기록을 세웠습니다. 아르헨티나, 프랑스, 인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90개국 이상에서 넷플릭스 상위 10개 시리즈 순위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리서치회사인 미디어 파트너스 아시아에 따르면 한국은 미국 이외 지역에서 넷플릭스의 인기 시리즈를 가장 많이 제작했습니다.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넷플릭스 가입자 60% 이상이 한국 콘텐츠를 봤습니다.

‘오징어 게임’ ‘더 글로리’ 등 한국 드라마가 연달아 성공하자 넷플릭스는 한국 드라마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습니다. 2021년 한국에 책정했던 5억 달러(약 6500억원)의 예산을 올해 10억 달러(1조 3190억 원)에 가깝게 대폭 늘릴 예정입니다. 또 디즈니플러스와 애플TV플러스 등 글로벌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들도 관련 투자를 강화할 방법을 모색중이며, 한국에서 서비스를 하지 않는 아마존닷컴의 스트리밍 서비스도 한국 프로그램을 구매해 내보내고 있습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욕까지 유명해지다니… 한국 콘텐츠가 잘만들긴 하나보다” ,”이렇게라도 한국을 알리니 멋지네요” ,” 앞으로 한국에서 더 좋은 작품들이 나오면 좋겠어요! ” 등의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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