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에게 ’60억 빌딩’ 선물받던 미스코리아의 충격 근황
아름다운 외모로 화려한 연예계 생활을 하며 모두의 부러움을 샀지만 무려 세 번의 이혼을 겪어야만 했던 여배우가 있습니다. 바로 1984년 미스코리아 출신 방송인 임지연입니다.
1986년 임지연은 25살의 어린 나이에 무려 19살 연상의 일본 재력가와 수억 원 짜리 초호화 결혼식을 올리며 연예계 활동을 중단했습니다.
결혼 후 임지연은 남편으로부터 매달 용돈 5천만원씩 받았으며 생일 선물로 강남에 있는 건물이나 땅을 받았을 만큼 남부러울 것 없는 생활을 누렸지만, 3년 만에 갑자기 이혼을 선택해 궁금증을 자아냈습니다.
이후 시간이 지난 뒤 임지연은 방송에 출연해 당시 순탄치 않았던 결혼 생활과 함께 베일에 감춰졌던 이혼 사유를 밝혀 큰 충격을 안겼습니다.
첫사랑은 18살 연상 유부남 성형외과 의사
1965년생 올해 나이 58세인 임지연은 1984년 미스코리아 태평양, 1985년 미스 아시아태평양 2위에 뽑히며 연예계에 데뷔했습니다.
뚜렷한 이목구비의 서구형 미인이었던 임지연은 데뷔와 동시에 각종 광고 모델과 KBS ‘출발 동서남북’, MBC ‘차인태의 아침살롱’ 등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큰 인기를 얻었는데, 이렇게 한창 전성기를 누리던 중 돌연 방송 활동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이를 두고 그녀가 결혼 준비 때문에 활동을 접었다는 소문이 돌기 시작했는데, 실제로 임지연은 당시 자신의 첫사랑이었던 남성과 결혼을 약속한 상태였습니다.
상대 남성은 임지연이 홍콩에서 열릴 미인대회 참가를 앞두고 빈약한 몸매를 고민하다 찾았던 18살 연상의 성형외과 의사로, 서로에게 끌렸던 두 사람은 사랑에 빠졌고 결혼까지 약속하게 되었습니다.
연예계 선배와 ‘삼각 스캔들’
임지연은 사랑하는 남자와 행복한 미래를 꿈꾸며 그의 바람대로 방송을 전부 중단하고 동거부터 시작했는데, 이를 본 한 방송 고위 관계자가 그녀를 불러 “사랑이 인생의 전부가 아니다. 왜 힘든 길을 가려고 하냐. 성공한 후에 사랑을 찾아도 늦지 않다”고 조언했지만 듣지 않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결혼을 준비하던 임지연에게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전해졌는데, 그 남자가 다른 여자와 결혼한다는 소식을 듣게 된 것입니다. 그의 결혼 상대는 바로 임지연의 연예계 선배인 배우 이미숙이었습니다.
결혼 발표를 들은 임지연은 그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연결되지 않았습니다. 배신감과 좌절감에 몸부림 치던 임지연은 이내 심신을 추스르고 1987년 영화 ‘풍녀’에 출연하며 연예계에 복귀했습니다.
하지만 영화는 흥행에 실패했고, 이후 어딜 가나 ‘삼각스캔들’ 꼬리표가 따라다니면서 한때 자살을 생각할 정도로 괴로운 시간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16살 연상 일본 재력가와 초호화 결혼
결국 또다시 방송 활동을 완전히 쉬게 된 임지연은 이후 우연한 나간 선 자리에서 일본 재력가와 만나게 되었습니다. 상대 남성은 16살 연상으로 일본에서 건설사업과 함께 거대한 골프장을 보유한 부동산 재벌이었습니다.
그렇게 만난지 약 1년 6개월 만에 당시 26살이었던 임지연은 결혼을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이를 두고도 뒷말이 무성했는데, 남편이 초혼이 아닌 데다 이미 4명의 자녀까지 두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임지연은 “오기로 결혼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어요? 사랑하니까 결혼한 거죠. 많은 사람들이 갑작스럽게 결혼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1년 6개월 동안 연애하면서 진지하게 고민한 끝에 내린 결정이었어요. 전처의 아들이 네 명이나 있었지만 결혼 전 이미 다 알고 있는 사실이었어요. 부인과는 서류상으로 이미 정리된 상태였고요”라고 밝혔습니다.
결국 1989년 임지연은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당시 그녀의 결혼식은 초호화로 엄청난 화제가 되었는데 비용만 3억이 투입됐으며 정재계 인사들이 보낸 화환만 1억 원에 달했고, 드레스만 10벌을 갈아입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호화생활 누렸지만 5년 만에 끝난 첫 번째 결혼
남편과 일본으로 건너 간 임지연은 이후에도 황후같은 화려한 결혼생활을 누렸습니다.
그녀는 남편에게 한 달 용돈 5천만 원을 받아 썼고 매일 다이아몬드를 갈아 넣은 욕조에서 목욕을 했다고 하며, 결혼 후 첫 번째 생일에는 미국 여행에서 ‘저 자동차 예쁘다’고 하자 바로 외제차를 선물로 받기도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평소에도 각종 명품 백과 보석을 선물했던 남편은 그녀의 두 번째 생일에 무려 60억 원대에 달하는 강남의 5층짜리 건물을 안겼다고 합니다.
남편의 애정으로 화려한 상류층의 삶을 누렸던 임지연이지만, 그녀는 결혼생활 5년 만에 이혼을 선택했습니다. 이에 여러 추측들이 난무했지만 그녀가 밝힌 이혼 사유는 문화적인 차이에서 비롯된 갈등과 아이 문제 때문이었다고 합니다.
특히 임지연은 “일을 하지 못하게 해 답답했다“고 언급했는데 전 남편에 대해 “여자가 일해야 하는 이유는 남편이 능력이 없을 때라고 하더라. 내 생활을 하고 싶다고 했는데 그것도 안 된다고 하더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외출도 남편 허락을 맡고 할 수 있었는데 어딜 가든 비서와 기사가 동행했으며, 백화점이나 마트에 가더라도 남편에게 보고해야 했다고 합니다.
결국 임지연은 남편에게 이혼을 요구했지만 ‘전 남편으로부터 받은 것이 많아 위자료 청구는 하지 않았다’는 공식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두 사람은 헤어지자는 말을 꺼낸 지 10분 만에 이혼을 결정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총 세 번의 이혼…현재는 고깃집 운영
이후 임지연은 자유로운 생활을 위해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고, 과거 인연이 있던 조감독의 제안으로 영화 사업에 진출했습니다. 결혼 생활로 모은 전 재산을 영화 제작에 투자했지만 영화가 개봉조차 하지 못하며 그 돈마저 모두 날리고 말았습니다.
결국 재벌인 전 남편에게 받았던 패물, 모피, 명품 등을 팔아 생활하며 생활하게 된 임지연은 먹고살기 위해 자동차 딜러 일을 했으며 횟집을 운영하기도 했습니다.
운영하는 식당이 자리를 잡아가던 2000년 그녀는 10살 연상의 남자와 두 번째 결혼을 했는데, 두 번째 남편은 모든 면에서 꼼꼼하고 생활력도 강해 장점이 많았고 특히 시부모님이 자신을 딸처럼 여기고 잘해줬다고 합니다. 하지만 살아보니 두 사람은 정반대의 성격으로 인해 자주 다툼이 생겼고, 결국 4년만에 두 번째 이혼을 하게 됩니다.
이후에도 임지연은 한 차례 더 재혼 했지만 역시 결혼생활은 얼마 가지 못했고 그렇게 총 세 번의 결혼과 이혼을 경험한 끝에 현재 자녀 없이 혼자 살고 있다고 합니다. 임지연은 과거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복 요리 전문점을 운영하며 어머니와 단둘이 살고 있다고 전해졌는데, 현재는 양고기 식당을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렇게 순탄치 않은 삶을 살아온 임지연은 한 인터뷰를 통해 “지난날의 사랑 때문에 죽고 싶을 만큼 억울하고 힘든 적도 있었다. 하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나한테 그런 일도 있었나?’하며 잊고 산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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