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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너 지켜줄게”…검사 출신 ‘마약 한 유아인 변호’사의 소름돋는 정체

“내가 너 지켜줄게”…검사 출신 ‘마약 한 유아인 변호’사의 소름돋는 정체

(좌) 기사와 상관없는 이미지 (우) 배우 유아인/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좌) 기사와 상관없는 이미지 (우) 배우 유아인/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연예인과 사회 지도층 자제의 잇따른 마약사건이 수면 위로 드러난 가운데, 더 이상 대한민국은 ‘마약 청정국’이라는 말도 옛말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는, 배우 유아인의 상습적인 마약 투약 소식에 누리꾼들은 충격을 금치 못하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사태가 이 정도로 심각하다 보니 사실상 유아인이 연예계에서 퇴출될 것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27년간 검사로 활동하며 오랜 기간 마약 수사를 담당했던 ‘마약통’ → 유아인 담당 변호사

지난 3월 27일, 배우 유아인은 마약범죄수사대에 출석해 12시간 동안 조사를 받은 날, 당시 법률 대리인들이 그의 조정 일정을 변경하면서 그가 선임한 변호사의 명단이 함께 공개되었습니다. 명단에 오른 변호사들은 모두 쟁쟁한 스펙을 자랑했습니다. 그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사람이 바로 차장검사 출신의 박성진 변호사였던 것입니다.

배우 유아인의 선임을 맡은 박성진 변호사/채널 A
배우 유아인의 선임을 맡은 박성진 변호사/채널 A

한 매체에 따르면 그는 몇 년 전, 배우 이승연과 박시연을 프로포폴 투약 혐의를 기소했던 검사였다고 합니다. 마약과 관련해 연예인들을 기소 전적이 있는 법조인이 이번에는 칼이 아닌 방패로 변신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박성진 변호사는 사법연수원 24기로, 1995년 수원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으며 검찰 재직 당시 대한민국 마약 수사의 최전선에서 묵묵히 싸웠습니다. 2007년에는 미국 마약단속청(DEA) 초청으로 유학을 가 마약수사 최신기법을 배웠으며, 아시아·태평양 마약정보 조정센터 신설을 적극 추진해 정부 포장을 받은 바 있습니다.

배우 유아인의 선임을 맡은 박성진 변호사/채널 A
배우 유아인의 선임을 맡은 박성진 변호사/채널 A

이런 그가 유명세를 얻었던 때가 바로 지난 2013년 연예계를 뒤집어놓았던 프로포폴 상습투약 사건이었습니다. 당시 이승연과 박시연, 장미인애를 포함한 수많은 연예인들이 줄줄이 잡혀왔습니다.

사건 당시 박성진 변호사는 서울중앙지검 강력부장이었는데요. 그는 언론 브리핑에도 직접 나서며 사건을 진두지휘 해 많은 대중들의 관심을 받았습니다. 아울러 그는 “프로포폴 투약에 대한 잘못된 인식이 있다”이어 “연예인들이 시술을 동반해서 투약을 하면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잘못 생각했다는 것” 피의자들의 행동을 공개적으로 비판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마약을 공개적으로 비판한 당시 그가 마약을 투약한 유아인의 변호를 맡았다고 하니 큰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살면서 가장 돈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경우가 변호사 선임비용인가”,  “27년 마약 검사로 일했는데 마약 한 사람을 돕네“라는 반응이 잇따랐습니다.

배우 유아인 초호화 변호사 선임했으나,
국과수 정밀감정에서 마약 ‘상습 투약’ 정황 확인

4월 13일, 배우 유아인의 마약을 상습투약한 정황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을 통해 확인되어 또 한번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유아인의 모발 0∼3㎝와 3∼6㎝ 구간에서 프로포폴과 케타민, 대마, 코카인 등 마약 4종류가 모두 검출됐다는 정밀검사 결과를 국과수로부터 전달받았습니다.

배우 유아인/온라인 커뮤니티
배우 유아인/온라인 커뮤니티

이에 일각에서는, 머리카락은 보통 한 달에 1cm 정도 자라기 때문에 검사 시점인 지난 2월부터 석 달 전까지와 석 달 전에서 여섯 달 전 사이에 마약을 지속해 투약한 것으로 분석되어 투약 횟수도 상당했을 것으로 추측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후 서울 강남구 등의 병원 여러 곳과 유아인의 주소지 및 실거주지를 압수수색하면서 확보한 의료 기록에서 졸피뎀 투약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유아인은 경찰 조사에서 대마 흡입 혐의 일부를 제외한 다른 마약류 투약 혐의는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는 조사 당시 “프로포폴과 케타민은 치료 목적으로 투약했고, 코카인은 투약하지 않았다”고 말해 논란이 더욱 불거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함께 마약류를 투약한 공범 등에 대한 수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유아인을 다시 불러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혀 논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배우 유아인의 구속 여부는?

유아인의 마약 투약 의혹은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의 경찰 조사 의뢰에서 시작되었고 식약처는 유아인이 2021년 한 해에 총 73회, 4040㎖가 넘는 프로포폴을 투약했다는 기록을 발견하며 경찰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이후 경찰은 미국에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유아인에 대한 신체 압수수색을 진행했고, 동시에 출국 금지 요청을 내리기도 했습니다.

또한 경찰은 즉각 배우 유아인의 집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였고 뿐만 아니라 유아인에게 프로포폴을 처방한 것으로 보이는 서울 강남구와 용산구 일대의 병·의원에 대한 압수수색이 진행됐습니다. 당시 병원 관계자와 매니저, 미국에 함께 갔던 지인 등에 대한 참고인 조사도 진행되어 더욱더 화제를 중심에 올랐습니다.

배우 유아인/온라인 커뮤니티
배우 유아인/온라인 커뮤니티

그러나 4월 12일,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배우 유아인의 소속사 측이 잇따른 투약설에 “사실 확인 없는 보도에 법적 조치하겠다”며 난색을 보여 누리꾼들의 뭇매를 받고 있습니다.

유아인 소속사 UAA는 공식적으로”배우 유아인씨 관련해서 불미스러운 사안으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비공개 원칙인 종결되지 않은 수사 내용 등이 알 수 없는 이유로 언론에 공개되고 확인되지 않은 내용의 뉴스가 지속해서 유포, 확산하고 있는 상황들과 관련해서 사실관계를 바로잡고자 한다”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이어 “유아인이 오랜 수면장애로 수면제를 복용해 온 것이 사실”이라며 “과거에 해당 성분이 포함된 수면제를 복용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최근 6개월간은 다른 성분의 수면제로 대체한 상태이고, 수면 이외의 목적으로 사용한 적은 없다. 관련 진위는 경찰 조사에서 밝혀질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끝으로 “비공개가 원칙인 관련 수사 내용이 지속해서 언론에 공개되고 있다”며 “경찰 조사 내용과 관련 없는 가짜 뉴스와 확인되지 않은 보도에 대해서는 법적 조치를 포함, 적극 대응하겠다”고 알렸습니다.

마약 청정국도 이젠 옛말, 경찰 당국의 반응은?

배우 유아인의 상습적인 마약 투약 혐의가 확인되어 화제의 중심에 선 가운데, 그의 구속 여부에도 관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경찰로서는 피의자가 혐의를 부인하는 상황에서 수집한 증거자료만으론 범죄사실 입증이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경찰은 공범을 상대로 한 조사에서 유아인이 의료 외 목적으로 마약류를 투약했다는 진술을 확보하는 데 수사력을 모을 것으로 전망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유씨에 대한 모든 조사를 마친 뒤 구속영장 신청 등 신병처리 방향을 결정한 상태로 알려졌습니다.

우종수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 /사진=경찰청 제공
우종수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 /사진=경찰청 제공

이런 가운데, 지난 17일 우종수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사진)은 17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마약 관련 특진 규모를) 지난해 8명에서 6배 이상인 50명 정도를 생각하고 있다” “주요 범인 검거 등 때에 따라 수시 특진도 있다”고 뜻을 분명히 말했습니다.

아무리 초호화 변호사를 선임해 법정 싸움에서 유리해 처벌을 받지 않아도, 투약이 없던 일이 될 수는 없는데요. 과연 앞으로 수사가 어떤 방향으로 어떤 처벌을 받게 될지 많은 대중들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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