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중에도 가임기에는 화해하는 10년차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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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직장인으로 신분을 위장한 국정원 블랙 요원 남편 도훈(장혁)과 완벽한 가족을 꿈꾸는 달콤·살벌한 아내 유라(장나라)의 아슬아슬한 가족 사수 첩보 코미디 ‘패밀리’

자나 깨나 사랑하는 아내 유라와 딸 민서, 그리고 가족들 생각뿐인 다정한 남편 도훈이지만 아내의 생일, 딸의 돌잔치, 어머니의 임종뿐 아니라 결혼 10주년 결혼기념 여행마저도 국가에 헌신하느라 모두 놓쳐버리고 맙니다.

돈은 잘 벌지만, 그를 평범한 무역상사 직원으로 알고 있는 아내 유라와 가족들, 10년이란 긴 시간 동안 그에게 쌓여온 서운함은 이만저만이 아니지만, 유라는 바쁜 남편을 늘 이해해 주는 보살과도 같은 고마운 아내입니다.

딸 돌잔치도 펑크내서 눈썹을 밀…

하지만 결혼 10주년 기념 여행마저 펑크내 버린 도훈에게 화가 단단히 난 유라는 혼자서 결혼 기념 여행을 다녀오고 역대급 분노를 표출하지만, 곧 화해해야 하는 상황이 닥칩니다. 다름 아니라 두 사람이 가임기에는 무슨 일이 있어도 휴전하기로 한 것인데요.

여차저차 두 사람은 화해하게 되고 불타는 밤을 보낼 기회를 도모하게 되지만, 8살 딸인 민서(신수아)와 시아버지 웅수(이순재), 속도위반으로 결혼하게 된 시동생 지훈(김강민)과 동서 미림(윤상정)은 그런 두 사람의 바람을 알 턱이 없습니다.

도무지 안 되겠다 싶어 호텔을 예약한 도훈, 하지만 그의 직장 상사인 오천련 부장(채정안)마저 나타나면서 다시 한번 뜨거운 밤은 성사되지 못하는데요.

도훈 역할을 맡은 장혁은 냉철함과 능청스러움을 오가는 연기를, 오천련 부장 역할을 맡은 채정안 역시 짧지만, 파워풀한 액션 연기와 카리스마로 눈길을 끌었는데요. 말할 필요 없는 원로배우 이순재와 딸 민서 역할의 아역배우 신수아의 연기 역시 일품입니다.

특히나 유라 역할의 장나라는 특유의 사랑스러움과 따뜻한 모습으로 가족들에게 헌신하고 있지만, 무언가를 숨기고 있는듯한 인물인데요. 과연 이 ‘패밀리’에게는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나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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