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3시에 글 남긴 한소희
팬들 걱정과 안부 묻는 글
폭설·경성크리처·자백의 대가
배우 한소희가 새벽 3시에 장문의 글을 게재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7일 한소희는 본인 블로그를 통해 “잘 지내시냐, 일 년 중 한 번은 꼭 찾아오고 싶었다”라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한소희는 “어젠가 택시를 타면서 기사님께 ‘인생이 왜 이리 힘들까요’라는 굉장히 무례하고도 당황스러운 질문을 던졌다”라며 일상을 공유했다.
한소희는 “기사님께서 ‘너무 행복하기만 하면 재미없지 않을까요?’라는 대답을 해 주셨다. 근데 저는 ‘그냥 재미없고 싶어요’라고 대답했다 (팽팽한 신경전)”이라고 전했다.
이어 “여러분의 인생은 어떠신가요? 행복만 하신가요? 저는 좀 벅찰 때도 있고 평화로울 때도 있고 적당히 즐기며 사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빨리 채옥이로 여러분을 보고 싶기도 하고 서른이 돼서 그런가 시간 가는 게 아깝기도 하다”라며 본인 사진, 본인이 그린 그림 등도 공개했다.
또한 한소희는 “주시는 편지, 선물들 팔이 두 쪽밖에 없어서 다 받지 못해 너무 속상했다. 집에 가는 내내 위험을 감수해 가며 저에게 와주시는 여러분 모습들과 ‘소희야, 소희 언니’라고 불러주던 목소리들이 기억에 남는다”라며 팬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끝으로 한소희는 “4월 27일 새벽 세 시에 남긴다. 우리 모두 잘~은 아니더라도 꽤~는 살고 있기를. 행복하진 않더라도 불행은 잘 피해 가기를”이라며 따뜻한 인사를 전했다.
한소희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새벽까지 안 자고 있다가 선물 받은 느낌이다”, “소희 언니 주변에 좋은 사람 많으니까 인생 힘들다고만 생각하지 말기 바란다”, “우리는 괜찮다”. “우리가 항상 걱정하고 응원하는 거 알아주는 걸로 만족한다” 등 반응했다.
한편 한소희는 27일부터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첫 영화 데뷔 작품인 ‘폭설’로 대중을 만난다.
또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경성크리처’ 공개를 앞두고 있으며, 현재 송혜교와 함께 출연할 ‘자백의 대가’ 촬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한소희의 감성 넘치는 글에 일부 팬들은 걱정을 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