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임창정이 주가 조작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과거 서장훈과의 대화가 공개되면서 화제입니다.
가수 임창정이 주가 조작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그는 30억 원이라는 큰 돈을 투자하며 작전 세력의 계좌와 신분증까지 맡겼지만 아무것도 몰랐다며 피해를 호소했는데요. 그런데 최근 임창정이 단순히 피해자가 아닌 가담자일 가능성이 제기되었습니다.
이에 과거 임창정의 무모함을 지적했던 서장훈의 한마디가 재조명되고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투자하라는 임창정을 향한 서장훈의 일침
이런 임창정의 상황을 누구보다 빨리 냉정하게 바라봤던 이가 있었는데요. 바로 서장훈입니다. 임창정은 과거 한 방송에 출연해 서장훈에게 “돈이 많이 드는 엔터 사업을 계속해야 할지 고민이 된다”고 토로했습니다.
임창정은 “코로나로 인해 걸그룹 제작에 평균보다 3배 정도 제작비가 더 투입되었다”고 전했습니다. “뮤직비디오 역시 꽤 큰 돈을 들여 찍었다”고 밝혔는데요.
이를 들은 서장훈은 “임창정의 사업을 말리진 못하겠지만 정작 중요한 노래에나 투자를 하라며” 굳이 다른 외적인 부분에 너무 많은 돈을 쓰는 것이 못마땅하다”는 반응을 보였는데요.
임창정 역시 제작비를 줄여보겠다 라며 서장훈의 말을 듣는 듯 했지만 계속해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였죠. 알고 보니 사실 임창정의 본론은 걸그룹에 대한 고민이 아니었습니다.
해당 방송에서 임창정은 “타이틀곡을 결정하는 것이 고민된다”며 이수근과 서장훈의 조언을 구했는데요. 의견이 여러 방향으로 나뉘자 “자신이 뮤직비디오를 추가로 촬영해야겠다”며 서장훈에게 “투자를 좀 해달라”라고 농담을 던졌습니다.
이에 서장훈은 정색하며 “뮤비를 왜 몇 십억을 들여 찍냐?”며 발끈했죠. 그럼에도 임창정은 포기하지 않고 이수근과 서장훈이 출연이라도 해달라고 호소했죠. 해당 방송이 재조명되며 일부 네티즌들은 서장훈 역시 투자 권유를 받았을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연예계 활동을 30년 가량 한 임창정이 뜬금없이 농구 선수 출신 서장훈에게 엔터 사업과 앨범 발매에 대한 고민을 토로하는 맥락이 이해되지 않는다는 반응도 많았죠. 서장훈의 조언을 무시한 채 임창정은 자신의 욕심대로 엔터 사업에 많은 돈을 투자했는데요.
하지만 야심차게 런칭한 걸그룹 사업도 실패로 돌아가고 최근 해당 엔터 사업이 주가 조작 사태에 연루되었습니다는 정황이 포착되며 연예계 생활 중 최대 위기를 맞게 되었습니다.
주가 조작 의혹 임창정, 초지일관 피해자 주장
2023년 4월 25일 SG증권발 하한가 사태 이후 대규모 주가 조작 세력으로 의심되는 10명이 붙잡힌 가운데 연예인 임창정이 이 작전 세력과 연루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임창정은 자신을 피해자라고 호소하고 있으나, 주가 조작 세력의 파티에 본인과 부인 서하얀이 함께 참석하는 등 피해자라고 보기 어려운 정황이 있는 상황입니다.
2023년 초, 임창정은 일당에게 신분증을 맡기며 30억을 투자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소속사 일부 지분을 주가 조작 일당에게 50억 원에 넘겼고, 받은 돈 중 30억 원을 그들에게 투자해서 한 달 만에 58억 원으로 불렸으나, 그들이 주가 조작 일당인 줄은 몰랐고, 자신도 피해자라고 주장했습니다.
한 달만에 2배 가까이 불린 것이 이상하지 않았냐는 질문에 “큰손들도 크게 한 번에 벌기 때문에 그 정도 수익이 당연한 것인 줄 알고 이상함을 느끼지 못했다.”라고 해명했습니다.
또한, 주가 조작 일당은 부부의 신분증을 이용해 신용거래까지 해, 임창정 본인과 부인의 돈으로 현금매수 30억 원과 신용매수 54억 원인 총 84억 원의 주식을 샀고, 이 사실 역시 몰랐다고 합니다.
임창정은 “현재 계좌에 1억 8,900만 원이 남아 있다. 이게 이틀 전에 20억 짜리였던 거다. 내일부터 이제 마이너스 5억 아마 그렇게 찍힐 거다.”라며 피해 사실을 주장했습니다.
임창정이 피해자라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4월 30일, 마라탕집에서 열린 조조파티 외의 또 다른 행사에 참석한 영상이 발굴되었습니다.
해당 행사는 2022년 12월에 전남 여수의 한 골프장에서 열린 투자자문업체 ‘호안’ 라덕연 대표의 VIP 투자자 모임으로, 당시 임창정은 축사를 맡아 라덕연 대표를 일컬어 “아주 종교다”라고 치켜세우며 그에게 투자금을 더 넣자는 식의 발언을 하는 등 VIP들을 대상으로 투자 권유를 하는 모습이 영상으로 찍혀 있었습니다.
이에 대해 본인은 당시는 라 대표에게 투자하기 전이었으며 엔터산업의 투자를 받아야 하는 입장이어서 참석했던 것이고 VIP들은 이미 투자수익이 있었던 사람인 만큼 자신도 돈을 많이 벌면 투자하겠다는 취지의 발언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또한 같은 날 임창정이 라덕연 대표이사와 법인을 세우고 아내 서하얀을 사내이사로 등재한 사실이 보도되었습니다. 그동안 임창정은 주가 조작 사태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해 왔는데요. 하지만 최근 그가 적극적으로 조작된 사업에 참여한 정황이 포착되었습니다.
나도 피해자라던 임창정…알고보니
공개된 영상에서 임창정은 투자자들에게 가감 없이 농담을 던지며 투자를 권유하는 듯한 발언을 던집니다. “수익률 원하는 만큼 안 주면 내가 다 해산시킬 거예요”라고 말하는 임창정. 심지어는 마치 주가 조작단을 종교처럼 찬양하며 “할렐루야”라는 농담까지 던졌습니다.
해당 자리에는 임창정과는 무관하게 아무것도 모르고 투자를 했다던 가수 박혜경 역시 있었는데요. 이 외에도 임창정은 아내 서하얀과 함께 운용자금 1조 원을 넘긴 기념으로 열린 1조 축하 파티에도 참석했던 정황이 포착되었습니다.
물론 임창정 역시 이들에게 이용당해 바람잡이 역할을 맡았을 가능성도 있었습니다. 실제로 임창정 측에선 구체적인 증거에도 “일부 오해될 만한 발언을 한 건 사실이지만 투자를 부추기지 않았다” 라며 부인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계속해 임창정의 피해자 호소와 반대되는 증거와 자료들이 제시되고 있는데요. 임창정이 행사 자리에서 치켜세웠던 라덕연 투자자문사 대표 알고 보니 두 사람은 함께 엔터 회사를 세웠다고 하는데요.
회사 등기부 등본에서 임창정의 부인 서하얀과 주가 조작단 관계자들이 사내이사로 등재된 사실이 확인되었습니다. “임창정이 직접 수수료 지급 방식을 제안하면 소속 연예인 출연료로 정산하면 세무조사를 받을 위험이 있으니 저작 인적권 등으로 정산을 받는 것이 좋겠다” 고 설명했다는 제보도 있었습니다.
이에 임창정 측에선 극구 부인을 하고 있으나 실제로 임창정은 최근 들어 걸그룹 런칭에 매진하며 홍보에 열을 올려왔는데요. 임창정은 자신의 노래 170곡의 저작권까지 팔아 200억 가량의 엔터 사업에 투자했다고 강조했죠.
하지만 그의 야심찬 포부와 달리 이른바 임창정 걸그룹으로 데뷔한 미미로즈는 거액이 투자되었습니다는 사실이 믿기 힘들 만큼 준비에 미흡한 부분이 너무나도 많아 보였는데요.
이미 본인의 업을 잘하고 있었던 임창정이 뜬금없이 걸그룹 사업에 매달린 것이 이제야 이해된다는 반응도 많았습니다. 이에 미미로즈가 이번 사태에 이용당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까지 제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의 주장이 사실일 수도 있겠지만 임창정의 주장을 반박하는 증거들이 매일 매일 업데이트되고 있는 상황에서 그를 향한 비판 역시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에 네티즌들은 “임창정 걸그룹 멤버들은 무슨죄야”, “임창정 그렇게 안봤는데 뻔뻔하다”, “주가 조작은 악질이다”, “영상까지떴는데 끝까지 아니라고 잡아때는거 소름돋는다”, “서장훈은 어떻게 알아본거지”, “얼마나 투자하라고 눈치줬으면 방송에서까지 저렇게 티냈을까” 등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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