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마약인데”…배우 유아인, 돈스파이크와는 전혀 다른 수사받고 있는 이유
총 100회 이상 ‘프로포폴 마약’ 투약과 4종류의 마약이 검출돼 사회적 파장을 일으켰던 배우 유아인에 대한 누리꾼들 사이에서 마약 수사가 늦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돈스파이크는 3일 만에 구속이 되었는데, 프로포폴을 4,400㎖ 투약한 유아인은 늦어지는 것에 대해 네티즌들 사이에서 의문이 증폭 되고 있습니다.
배우 유아인이 ‘마약’ 투약 혐의 재조명
1986년생 올해 나이 36세 본명은 엄홍식으로 알려진 배우 유아인은 3남매 중 막내로 태어났고, 고향은 대구로 알려졌습니다. 그는 10대 후반에 교문에서 캐스팅을 당하며 서울로 상경해, 본격적으로 2003년 ‘유아인’이라는 예명을 짓고 ‘쫄쫄면 광고’로 데뷔하게 됩니다. 2003년 10월 드라마 ‘반올림’을 통해 시선을 끌었고, 2010년 드라마 성균관스캔들을 통해 연기력을 인정받으며 급 부상하게 됩니다.
대중들에게 기대감을 한몸에 받던 그는 ‘마약 투약 혐의’로 한차례 논란으로 추락하게 됩니다. 2023년 2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유아인이 엄청난 횟수로 프로포폴을 투약했다는 기록을 발견하며 경찰 수사를 의뢰했고 이 사실은 언론에 빠르게 보도되며 유례없는 심각한 프로포폴 양으로 팬들은 충격에 빠지게 됩니다.
이후 경찰은 미국에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유아인에 대한 신체 압수수색을 진행했고, 동시에 출국 금지 요청을 내립니다. 이후 국립 과학수사연구원의 유아인의 모발·소변 검사를 진행 했습니다. 그러나 프로포폴 외에 대마·코카인·케타민 등 모두 4종의 마약류에서 양성 반응이 검출되면서 대중들은 경악을 금치 못하게 됩니다.
그간 ‘마약 청정국’으로 불리던 대한민국에서 대중들에게 익숙했던 배우가 ‘마약’을 4가지나 해왔던 사실이 밝혀지면서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키게 됩니다. 더군다나 이 중에서 코카인은 강력한 환각을 일으켜 필로폰, 헤로인과 함께 3대 마약으로 손 꼽혔기에 일각에선 유아인의 마약 소식에 모방 범죄까지 우려를 표시했습니다.
그러나 프로포폴 투약혐의에 대해 유아인 측은 “피부 질환을 앓아온 유아인은 바늘 공포증이 있어 수면 마취를 요청했다”고 해명했으나 대중들은 그에게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왜냐하면 그가 프로포폴 투약 횟수는 2021년 1월 4일부터 같은 해 12월 23일경까지 73차례이며, 투약량은 4,400ml가 넘기 때문 입니다.
더불어 배우 유아인은 마약 전문수사 검찰 출신과 대형 로펌 출신 등 호화 변호인단을 꾸려 경찰 조사에 대비했습니다. 당초 경찰은 4월 24일 유씨를 소환조사할 예정이었지만 변호인단의 반발로 한차례 미뤄지며 그의 형량에도 관심이 이어지게 됩니다.
배우 유아인의 변호인단과 형량은?
앞서 지난 2023년 3월 27일, 배우 유아인은 마약범죄수사대에 출석해 12시간 동안 조사를 받은날 변호사 명단이 공개 되었습니다.
그 중 가장 눈에 띄는 사람은 ‘차장 검사 출신’의 박성진 변호사로 검찰 재직 당시 대한민국 마약 수사의 최전선에서 묵묵히 싸운 인물 입니다. 뿐만 아니라 당시 이승연과 박시연, 장미인애의 프로포폴 상습투약 사건을 맡으며 언론에서 사건을 진두지휘 해 많은 대중들의 관심을 받았습니다
그런 그가 유아인의 마약 변호를 맡게되면서 비난의 여론까지 조정되며, 유아인의 형량까지 관심이 이어지게 됩니다.이에 법무법인 한 변호사는 유아인의 마약 사태에 대해 징역 8월에서~1년 6개월 정도의 기본형을 전제로 2년 그 사이에 형이 선고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측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기소유예는 절대로 안되고, 집행유예가 되느냐 실형을 사느냐 이렇게 갈릴것 같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또한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는 의지가 강하다고 보면 초범이기 때문에 판사님이 집행유예를 줄 가능성도 꽤 있다고 생각한다며 덧붙였습니다.
“마약 검출 됐는데” 돈 스파이크는 3일, 유아인은 한달 넘는 이유
경찰 측이 마약류 상습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에 대한 수사가 늦어진다는 지적에 대해 입장을 밝혔습니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일례로 돈스파이크(김민수)의 경우, 현행범으로 체포되기는 했지만 구속까지 며칠 걸리지 않았다. 돈스파이크 사건은 간단하게 한 건으로 진행됐기 때문에 체포 후 구속으로 바로 이어졌던 것”이라며 말했습니다.
앞서 돈스파이크는 2022년 9월 26일, 메스암페타민을 소지하고 투약한 혐의로 현행범으로 체포돼 사흘 뒤 구속됐습니다. 1심 재판부는 2023년 1월 돈스파이크 씨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한 바 있습니다.
이어 “유아인 씨는 식약처의 첩보를 받아 수사를 시작했고 프로포폴, 대마, 졸피뎀 등 사안이 달라 혐의도 다수다. 그렇다 보니 입증을 위한 수사 대상도 다수고 병원도 여러 군데라 압수물 분석도 오래 걸린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그런 조사들이 진행되면 직접 대상자인 유아인을 포함한 관련자들을 추가 수사할 계획이다. 그러고 나서 최종 판단을 해야 해서 시간이 걸리는 것”이라고 부연했습니다.
2023년 5월 3일, 마침내 경찰 측은 배우 유아인의 마약 투약 혐의를 조사 중에 주변인 4명을 입건했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이들은 2023년 2월 5일 유아인과 함께 귀국할 때 입국했던 인물들로 미대 출신 작가와 미국 국적의 남성, 유튜버으로 수사 초기에는 참고인이었지만, 유 씨의 마약 투약을 돕거나 직접 투약한 정황이 확인되면서 피의자로 신분이 바뀌면서 입건 됐습니다.
이들은 유아인이 마약류 가운데 하나인 ‘졸피뎀’을 대리 처방받아온 정황도 포착됐습니다. 그 이유는 졸피뎀은 불면증 치료제 등으로 쓰이지만 마약류로 분류돼 있어 10mg 기준 한 사람에게 한 달에 최대 28정만 처방하도록 권고하고 있기에 중복 처방이 어려워 유아인이 복수의 주변인을 통해 수차례 대리 처방을 받은 것으로 경찰은 현재 파악하고있습니다.
돈스파이크의 마약 투약은?
2022년 9월 26일 돈스파이크는 서울특별시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모 호텔에서 메스암페타민을 소지 및 투약한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경찰에 의해 체포되었습니다. 체포 당시 30g의 메스암페타민 봉투가 발견되었습니다.
앞서 경찰은 같은 혐의로 체포된 다른 피의자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돈스파이크와 함께 서울 강남구 일대에서 메스암페타민을 수차례 투약했다는 진술을 얻은 후 체포 영장을 발부받아 이를 집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체포 과정에서 시행한 간이 마약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검출되었고 경찰은 이후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2022년 12월 20일 서울북부지법에서 진행된 재판에서 검찰은 돈스파이크 혐의에 대해 징역 5년과 추징금 39,857,500원, 재활 치료 200시간을 구형했습니다. 선고가 아닌 구형인 만큼 작량감경을 통해 집행유예가 선고될 가능성도 있었으나, 재범이기 때문에 바로 실형 가능성이 다분했습니다.
결국 1심에서 징역 3년,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습니다. 또한 보호관찰과 사회봉사 120시간, 약물치료 강의 수강 80시간, 추징금 3985만 7500원을 선고받았습니다.
당시 담당 판사는 “피고인은 자신의 범행을 모두 인정하고 있다”라며 “피고인이 자신의 반성문에 썼듯 ‘한 번뿐인 인생, 하이라이트였을지 모를 40대 중반을 이토록 괴롭힌 것이 그 누구도 탓할 수 없는 제 자신의 잘못’이라며 자책감을 느끼며 반성하고 있다”라고 양형 이유를 밝혔습니다.
그러나 일각에서 돈스파이크가 선임한 변호사가 담당 판사와 사법연수원 동기인 전관 변호사란 얘기가 나돌며 검찰이 항소하면서 현재 항소심이 진행되고 있는 상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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