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투약’ 남태현·서민재 “연애에서 연행까지..” 구속심사 받자 과거까지 재조명
가수 남태현과 방송인 서민재가 필로폰 투약 혐의로 나란히 구속심사에 출석한 가운데 과거 남태현의 논란들까지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연인이었던 ‘남태현과 서민재’ 함께 연행되어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가수 남태현, 방송인 서민재의 영장실질심사가 2023년 5월 18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부지방법원에서 열렸습니다.
이날 방송인 서민재가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경찰에 연행되고 있습니다. 두 사람의 마약 투약 혐의를 조사해 온 경찰은 최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필로폰 양성 반응 결과를 통보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남태현은 이날 오전 9시52분쯤 서울서부지법에 출석했습니다.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남태현은 “죄송합니다”라고 짧게 답한 채 법정으로 향했습니다. 곧이어 도착한 서민재도 같은 질문에 “네. 죄송합니다. 성실히 조사받고 나오겠다”고 말했습니다.
영장실질심사 이날 오전 10시30분 서울서부지법 송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렸습니다.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오후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지난 2023년 5월 15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이들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1994년생으로 올해 나이 30세인 남태현은 2014년 YG 소속 그룹 위너의 멤버로 연예계에 데뷔했습니다. 하지만 데뷔 직후부터 일진설, 반말 인성 논란 등 크고 작은 구설에 휘말린 남태현은 결국 2년 만에 위너를 탈퇴하고 밴드 사우스클럽을 결성해 가수 활동을 이어왔습니다.
뿐만 아니라 남태현은 지난해 마약 파문까지 일으키며 또 한 번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2022년 8월 20일 채널A 연애 예능 프로그램 ‘하트시그널’ 시즌 3에 출연자였던 1993년생으로 올해 나이 31세인 서민재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남태현과의 투샷과 함께 마약 투약과 데이트 폭력 사실을 폭로한 것입니다.
서민재는 ‘남태현 필로폰 함.’, ‘제 방인가 캐비닛에 (마약 투약에) 쓴 주사기 있어요. 그리고 (마약 투약 후) 저 때림. 남태현이랑 나 뽕쟁이.’라는 내용의 스토리를 게시했다 삭제하며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이후 서민재는 “연인인 남태현과 서로의 잘못으로 인해 다툼이 있었다”며 “그 당시 저는 스트레스로 인해 정신과 약을 적정량보다 많이 먹어서 현재도 정확히 기억을 못 할 정도로 이성을 잃은 상태였다”고 밝혔며 “사실과 무관한 게시물을 업로드 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남태현도 “연인 사이에 다툼이 있었지만 잘 화해했다”며 “사적인 문제로 이렇게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설명했지만 마약 투약 의혹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연애에서부터 연행까지 함께하는구만”, “아니 남태현은 왜 사건사고가 계속터지냐..” ,”은퇴하고 조용히살아라”, “남태현이랑 사겼던 그 많은 여자들 다 소름돋을듯..”, “에휴 이렇게 같이 가는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장재인과 양다리 사실이었나
한편 남태현은 가수 장재인이 과거 양다리 의혹을 폭로한 뒤 글을 삭제해 큰 파장이 일어났던 적도 있었는데 한 방송에서 남태현과 같이 나와 설레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던 장재인은 지난 2019년 6월 7일 새벽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카카오톡 메시지 캡처본을 올렸습니다.
연인이었던 남태현이 다른 여성 A씨와 나눈 대화로 보이는 메시지와, A씨가 자신에게 남태현에 대해 폭로하는 메시지 그리고 ‘작업실’ 멤버들에게 전하는 메모를 남겼습니다.
첫 번째 대화에서는 A씨와 남태현으로 보이는 인물이 대화를 나누고 있습니다. A씨는 남태현에게 “헤어졌다고 거짓말하고 사람가지고 노는 건 좀 아니지 않나. 그분은 무슨 죄고 저는 무슨 죄냐”며 자신의 친구가 용산의 영화관에서 남태현과 장재인을 목격했다고 말했다. 이에 남태현은 “넘겨짚지 말라”며 부인했습니다.
이어 장재인은 “알아가는 사이에 멋대로 공개 연애라고 인정해버려서 내 회사분들, 내 상황 곤란하게 만들어놓고, 이렇게 살려면 공개를 하지 말아야지. 왜 그렇게 공개 연애랑 연락에 집착하나 했더니 자기가 하고 다니는 짓이 이러니까 그랬다”며 “그동안 다른 여자분들을 조용히 넘어갔나 본데 저는 다른 피해자 생기는 거 더 못 본다. 정신 차릴 일은 없겠지만 최소한의 양심을 가지고 살아라”며 분노했습니다.
마지막 게시글에서는 “작업실 멤버들, 단체방 나간거, 연락 끊긴 거 많이 미안하게 생각한다. 저 분이 다른 사람들과 연락하는 거, 특히 ‘작업실’ 단체방 연락하는 거로 너무 많이 화를 내서 내가 나가기로 한 거였다. 좋은 사람들과 멀어져 마음이 안 좋다”고 심경을 토로했습니다.
그럼에도 남태현은 따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해의 소지가 있다”면서 “자필 사과문으로 밝히겠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하지만 논란이 불거진 후 하루만에 게재된 사과문에는 “죄송하다”면서 “저의 불찰로 발생한 피해에 대하여 책임을 지겠다”는 내용만 담겨 있었습니다. 전체 9줄, 이 중에서도 ‘안녕하세요, 남태현입니다’, ‘남태현 드림’을 빼면 7줄에 불과해 “이 내용을 준비하려 그렇게 사과문 쓰는데 오래걸렸냐”는 반응도 나왔습니다.
논란 당시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던 장재인이 입을 열었습니다. 장재인은 지난 2019년 6월 20일 자신의 SNS를 통해 “남태현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받았고, 오해가 있는 부분은 얘기를 나누며 원만히 해결했다”면서 “자신에게 집중하며 각자의 글을 응원해주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동료 뮤지션으로 좋은 음악 하는 모습 응원하겠다”며 양다리 의혹에 대해 해결했음을 언급했습니다.
또 다른 게시글을 통해 장재인은 “앞으로 이에 관련한 문제의 얘길 꺼내거나 돌아보지 않고 바쁘게 즐겁게 앨범에 집중하겠다”면서 “저를 묵묵히 지켜봐 준 분들 너무너무 사랑한다. 괜찮다. 모두 잘 지내고 행복하면 좋겠다”고 심경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계속되는 남태현의 논란, 음주운전까지…
남태현은 얼마전 음주운전 논란까지 터졌는데 지난 2023년 3월 8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남태현을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남태현은 이날 오전 3시20분쯤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골목길에 주차된 차량 문을 열다 지나가던 택시와 부딪혀 우측 사이드미러를 파손한 뒤 약 7m 가량 차량을 운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남태현은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의해 음주측정을 받았고, 그 결과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치인 0.114%였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후 남태현은 파손된 택시 운전사와는 약 30만 원에 합의를 본 것으로 알려졌고, 이날 경찰에 입건됐으나 만취 상태로 일단 귀가 조치되었습니다. 경찰은 조만간 그를 다시 소환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로 인해 지난 2023년 5월 10일 남태현은 자신의 SNS에 자필 사과문을 게재, “자숙하며 뉘우치겠다”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그는 “저의 경솔한 판단으로 인해 발생한 이번 잘못에 대해 변명의 여지가 없으며 너무나 부끄럽다”며 “이번 일에 대해 저의 잘못에 대한 질책을 달게 받고 자숙하며 뉘우치고 또 뉘우치겠다. 앞으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깊이 반성하겠다”고 사과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소속사 노네임 뮤직은 “남태현은 지난 8일 지인들과 모임을 마친 후, 먼저 대리기사님의 출차를 기다리던 지인들의 차량을 가로막고 있는 자신의 차량을 약 5m쯤 이동해 다시 주차한 뒤, 호출한 자차 대리기사님을 기다리려고 했다. 이 과정에서 남태현이 주차된 차량의 문을 열던 중, 남태현의 차량과 지나가던 택시의 사이드미러가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남태현은 자신의 잘못을 깊게 반성하고 있으며, 이후 경찰 조사에 성실하게 임하여 잘못에 대한 처벌을 달게 받겠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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