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뭐해요?”…1세대 아이돌 ‘태사자’ 리더가 ‘일당 4만원↑’ 알바 뛰는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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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뭐해요?”…1세대 아이돌 ‘태사자’ 리더가 ‘일당 4만원↑’ 알바 뛰는 충격 이유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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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세대 아이돌그룹 태사자의 리더가 일당 4만원짜리 아르바이트를 뛰는 근황이 전해져 화제를 모았던 가운데, 해당 이유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뛰어난 비주얼, 1세대 아이돌… “태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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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데뷔한 보이그룹 태사자(리더 김형준)는 가요계의 신사, 귀공자, 댄디보이라고 불리던 대한민국의 1세대 아이돌이었습니다.

데뷔곡 ‘도’의 인기에 힘입어 후속곡 ‘Time’이라는 명곡으로 6개월 여 만에 첫 1위를 달성한 태사자는, 이후로도 ‘애심’, ‘아그작’, ‘회심가’, ‘시’, ‘Again’, ‘체념’, ‘영원히’ 등의 히트곡을 남긴 바 있었습니다.

특히 당시 배우 김희선이 소속되었던 회사 (주)매스컴에서 제작한 팀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았으며, 같은 시기에 데뷔한 NRG와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며 2000년대 초반까지 1.5군 아이돌로 활약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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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사자는 활동할 때 의상부터가 수트를 위주로 한 모델 같고 남자다운 댄디한 콘셉트를 선보였으며, 이러한 점에서 아기자기하거나 헐렁한 힙합 패션을 내보였던 다른 보이그룹과는 확실한 차별화가 있었습니다. 거기에 뛰어난 비주얼은 워낙에 소문이 자자하여 팬이 아닌 사람들 사이에서도 유명했습니다.

이로 인해 태사자는 10대와 20대를 넘나들어 큰 사랑을 받았고, 각별히 남자들 간에는 복고패션과 세미정장을 유행시킬 정도로 파급력을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허나 태사자는 소속사의 내부 사정으로 인해 적극적인 투자가 이루어지지 못해 활동을 겨우 이어가다가, 2001년 4집 ‘도약’을 마지막으로 해체의 수순을 걷게 되었습니다.
 

18년 만에, 완전체로… “무대 꾸미기도”

JTBC '슈가맨3'
JTBC ‘슈가맨3’

뛰어난 비주얼과 더불어 훌륭한 곡들을 선사했던 태사자. 한 때 열풍을 일으켰던 1세대 아이돌에 대한 여운 탓일까. 태사자는 JTBC ‘슈가맨’에 재소환된 적이 있었습니다.

2019년 태사자는 JTBC ‘슈가맨3’에 첫 타자로 불려 나왔습니다. 이날 태사자는 유재석 팀의 슈가맨으로 등장하여 데뷔곡 ‘도’를 열창했는데, 변함없는 가창력과 칼군무를 선보인 바 있었습니다.

JTBC '슈가맨3'
JTBC ‘슈가맨3’

당시 제보 사연을 보낸 이는 배우 박성웅이었습니다. 박성웅은 태사자를 소개하며 “이 노래는 한 번만 들어도 흥이 나고 중동석이 강했던 노래다. 소녀 팬들만 있을 것 같은데, 저처럼 건장한 남자도 좋아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오랜만에 모습을 비춘 것에 대한 그리움 덕분인지, 태사자는 2023년 7월 ‘2023 타임캡슐 슈퍼콘서트’에도 완전체로 출연해 콘서트 무대에 설 예정 중인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리더 김형준, 의외의 근황… “일당 4만원↑”

유튜브 '직업의 모든 것'
유튜브 ‘직업의 모든 것’

1세대 아이돌의 한 줄기인 태사자였던 만큼, 그들의 앞날은 빛이 날 것으로 예상되었습니다. 하지만 멤버 중 한 명이 의외의 근황을 전해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바로 리더 김형준의 이야기였습니다.

2023년 5월 22일 김형준은 유튜브 채널 ‘직업의 모든 것’과의 인터뷰에서 ‘쿠팡 플렉스’로 지내는 근황을 공개하였습니다. 쿠팡 플렉스는 택배 아르바이트로, 정규직인 쿠팡맨과는 달리 원하는 날짜에 근무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튜브 '직업의 모든 것'
유튜브 ‘직업의 모든 것’

이날 김형준은 먼저 태사자 1집 ‘太四子’로 스타덤에 올랐지만 번 돈이 그리 많지는 않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태사자로 4~5년 활동하면서 멤버 한 명당 5000만원 정도 벌었다. 그 당시에는 표준 계약서라는 것도 없었고, 소속사에 양아치가 많았다. 계약서에 수익 분배에 대한 내용이 하나도 없었다. 워낙 어렸고 돈도 없던 시절이라 저희도 OK 했던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김형준은 “차라리 아무도 모르게 쫄딱 망했으면 다른 일을 했을 텐데 그것도 아니었다. 얼굴은 팔렸는데 돈이 없는 게 되게 슬펐다”고 토로했습니다.

‘연예계를 떠난 뒤 뭘 하고 지냈냐’는 질문에는 “여성의류 쇼핑몰도 하고 여러 가지 사업을 했는데 특별히 잘된 건 없었다. 그러다 쿠팡 플렉스를 하게 됐다”고 고백했습니다.

유튜브 '직업의 모든 것'
유튜브 ‘직업의 모든 것’

그러면서 김형준은 “이 일을 하기 전까지 저는 되게 피폐한 삶을 살았다. 2010년대 초중반에 대인기피증, 공황장애가 와 한 달씩 집안에만 있었다. 모든 게 다 싫었다. 집에서 맨날 인터넷만 하고 전화도 안 받았다”고 털어놓았습니다.

공황장애를 겪게 된 배경에 대해서는 “지인한테 사기도 당했다. 사업하다가 전세금 뺀 돈 8000만원을 날렸다. 일을 아무것도 안하고 집에만 있으니까 그런 자괴감이 많이 들었다”며 “춤 노래만 하다가 이게 잘 안되니까 할 수 있는 게 없었다”고 고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김형준은 자신의 하루 일당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김형준은 “비닐 택배가 개당 700원, 박스 택배가 1000원인데 평균 하루에 50개 정도 배송한다” “보통 4만 5000원 정도를 일당으로 받는다”고 설명했습니다.
 

한 때, 가요계 황태자였는데… “탈모까지 진행?”

MBN '모내기클럽'
MBN ‘모내기클럽’

연예계를 떠나고 사업 실패, 피폐한 삶까지. 너무나 마음고생을 심하게 했던 탓일까. 김형준은 한 방송에서 탈모가 온 사실을 털어놓기도 했습니다.

2023년 4월 22일 MBN ‘모내기클럽’에서 게스트로 출연한 김형준은 여전한 미모를 자랑하면서도 “3개월 동안 13kg이 쪘다. 한창 쪘을 때 2쥐 뒤에 ‘모내기 클럽’에 나와줄 수 있냐고 전화를 받았다”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이어 김형준은 “2주는 도저히 안 되겠어서 한 달만 달라 그랬다. 현재 10kg을 뺐다. 한 달 만에 10kg 빼고 상태가 괜찮게 나왔다”고 웃어 보였습니다.

MBN '모내기클럽'
MBN ‘모내기클럽’

이에 MC 박명수가 “단기간에 살을 빼면 머리는 괜찮나”라고 질문하자, 김형준은 “제가 보기에는 체중 빠진 거보다 머리가 더 빠진 것 같다. M자가 심해져서 고민이다”라며 한숨을 내쉬는 장면도 연출하였습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태사자 전성기 시절 무시 못하지”, “비주얼 하나는 진짜 원탑이었는데 동시대에 비빌 수 있는 그룹이 없었음”, “슈가맨 때 너무 감동”, “태사자 리더가 이렇게 되다니”, “사람 인생 정말 모르는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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