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무서웠다”…故 설리, 유작 공개 소식에 감춰졌던 ‘유서’내용까지 터졌다
고(故) 설리에 대한 관심이 여전히 이어지는 가운데, 넷플릭스 ‘페르소나:설리’ 인터뷰가 공개검토를 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있습니다. 그밖에도 설리가 남긴 유서를 비롯해 사망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가수 겸 배우 설리는 1994년 3월 29일 출생하여, SM엔터테인먼트 소속 연예인으로 활동했습니다. SM 소속 연예인으로 캐스팅된 이후, 약 4년 동안 연습생 생활을 거쳤고 f(x)로 본격 데뷔했습니다.
f(x) 팀내에서 활동하던 중, 크리스탈과 빅토리아 등과 함께 비주얼을 담당했는데 조화로운 이목구비와 함께 청아한 음색 그리고 연기력까지 겸비해 만능 엔터테인먼트로서 활약상을 보여왔습니다.
다수의 팬층을 보유했던 가수 겸 배우 설리는 2019년 10월 14일 오후 3시 21분경에 자택(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심곡동)2층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25살의 나이에 안타깝게 대중들의 품을 떠난 설리는 그를 둘러싼 죽음의 실체가 정확히 드러나지 않았기에 의혹과 그리움 속에 회자되고 있습니다.
설리가 사망한지 약 4년의 시간이 지난 현시점, 故 설리의 이름이 다시금 대중에 입에 오르고 있습니다. 이는 2023년 5월 20일 SNS를 중심으로 한 업계 측에서 넷플릭스 ‘페르소나 : 설리'(이하 ‘페르소나 2’)를 2023년 6월 16일에 공개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입니다. 작품을 제작한 미스틱 스토리와 넷플릭스 측이 스트리밍 여부를 협의 중이라는 사실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영화 ‘페르소나 2’는 설리의 유작으로 알려진 작품입니다. 셀럽에게 영감을 얻은 감독들이 모여 제작한 앤솔로지 단편 영화입니다. 시즌 1에는 아이유가 참여했고, 다음 시즌의 주인공이 설리로 정해졌다는 소식이 전해진 바 있습니다.
무엇보다 설리가 촬영을 진행하던 시기인 2019년 10월 14일 극단적 선택을 하며, 작품이 미완성으로 남게 됐습니다. 공개여부는 불투명한 상태로 시간만 흘러갔습니다.
하지만 해외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페르소나 2’ 포스터와 40초 분량의 예고편이 공개됐고, 영상에서 설리가 인터뷰에 임하는 모습이 담기며 대중들이 다시금 술렁였습니다.
설리는 “사회 안에서의 나의 역할이 무엇인지 너무 궁금하다”며 “또래 친구들이 무슨 생각을 하면서 지내는지 (궁금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인기라는 게 갑자기 확 생겼다”며 “이해했지만, 인기가 너무 무서웠다”라고 하며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습니다.
작품이 공개되는 것을 앞두고 대중들은 상대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누리꾼들은 “설리를 그리워하기 때문에 반가운 소식인 건 맞다”라고 하며 “하지만 연예계 활동하면서 잡음이 많았던 연예인이었기에 고인을 위한 올바른 결정이라고 할 수 있을까”, “어떠한 결과든 설리의 목소리를 듣고싶다”라는 반응이 떠오르기도 했습니다.
가수 설리의 죽음.. “여전히 죽음의 이유는 미궁 속으로”
대중들이 설리의 생전 인터뷰에 대한 여러 의견을 제시한 가운데, 고인의 사망당시 배경이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2019년 10월 14일 가수 겸 배우 설리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당시 설리의 매니저는 “심한 우울증을 앓고있는데 전날(2019년 10월 13일) 6시 30분부터 연락이 되지 않는다”라고 경찰에 신고했고 결국 소방대원에 의해 의식없는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당시 설리의 매니저는 “심한 우울증을 앓고있는데 전날(2019년 10월 13일) 6시 30분부터 연락이 되지 않는다”라고 경찰에 신고했고 결국 소방대원에 의해 의식없는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급히 소방대원이 심폐소생술을 시도했지만, 이미 가수 설리는 사망한 상태였습니다. 해당 내용은 2019년 10월 14일 오후 5시에 언론을 통해 첫 보도됐고, 본격적으로 오후 6시에 사망 브리핑이 진행됐습니다. 유족들 뿐 아니라, 대중들은 예기치 못한 비보 앞에 황망해 하는 입장과 안타까움을 드러냈습니다.
경찰은 브리핑을 통해 유서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설리가 평상시에 다이어리에 작성했던 심경이 담긴 메모가 발견됐다라는 말을 최초로 언급했고,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이를 가리켜 대중들은 설리가 세상에 남긴 ‘유서’라고 생각하고, 공개되지 않은 메모내용에 관심을 보였습니다.
현재까지 설리의 사망은 뚜렷한 이유가 밝혀진 바 없습니다. 일부의 누리꾼들은 우울증과 스트레스, 연예인으로서 겪은 주변의 시선과 편견, 악플이라고 추측할 뿐입니다.
이와 관련해 설리가 사망하기 전인 2019년 4월에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속옷 미착용(노브라 패션)을 고스란히 게시하거나, 장애인을 비하하는 듯한 일그러진 얼굴, 생크림을 입안 가득 머금은 모습을 네장을 게시하는 등 일반적이지 않은 사진이 점점 강도가 세진 상태로 공개돼왔습니다.
설리의 유서.. 무슨 내용일까?
설리의 사망과 관련해 특히 유서에 대한 관심은 여전합니다. 2019년을 기준으로 한 유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설리 유서 공개 안하는거 보면” 혹은 “설리가 적은 유서? 너무 충격적이라 공개못한다는데”와 같은 비슷한 제목의 내용들이 게시된 상태입니다.
특히 2019년 10월 1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설리가 적은 유서? 너무 충격적이라 공개 못한다는데”라는 제목으로 조회수가 9,624명이 관심을 보였습니다.
해당 내용에서는 “파장이 커서 공개못한가 본데”라는 문구로 짧지만 강렬한 내용이 담기면서 네티즌들이 “진짜 유서는 없었지만 메모가 있다더라. 무슨 내용인지 모두가 궁금하다.”, “확실한 건 메모 내용이 암암리에라도 알려지지 않는다는 건 확실히 덮고자 하는 의도가 있어 보인다”라는 내용으로 의혹을 제시했습니다.
연인에게 죽음 시선이 가는 이유.. 악플(+방송)
설리의 유서 및 심경이 담긴 메모가 대중에게 의혹으로 남은 가운데, 2020년 9월 MBC 다큐멘터리 ‘설리가 왜 불편하셨나요’라는 프로그램이 방송전파를 탔습니다.
당시 방송 프로그램은 25세의 나이에 일찍 세상을 떠난 가수 겸 배우 고(故) 설리를 애도함과 동시에, 그가 연예인으로서 살아왔던 지난 행적과 지인들의 인터뷰들을 심층있게 다뤘습니다.
문제는 초반에 다뤄진 인터뷰에서 설리의 어머니가 전 연인 최자에 대한 입장을 전하면서 시작됐습니다.
설리의 어머니는 “열애설이 나기 전까지 행복했다. 13세 많은 최자와 열애설이 났는데 사진을 보고도 오보라고 생각했다”라고 말문을 열었고 “13세 많은 남자친구를 만나니 대화나 술 문화 이런 게 중간 과정이 없어졌다. 내가 반대하니 아이가 많이 서운해하고 화도 냈다”라고 털어놨습니다.
다시 말해 설리가 생전 전 연인 최자와 교제를 하면서 어머니와 마찰이 있었다라는 내용이 등장했던 것입니다. 제작진이 설리의 삶을 다면적으로 비춘다라는 의도 아래에 ‘전 연인’ 및 ‘연애’와 관련한 인터뷰가 높은 비중을 차지하면서 한쪽으로 편향된 시선이 높았다는 의견이 상당했습니다.
방송 직후 최자는 누리꾼들을 상대로 무차별적인 악플 공격의 대상이 됐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방송 제작진은 고(故)설리가 생전 악플에 시달리며 고통을 받았던 사실을 중요하게 다뤘는데, 전 연인 최자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은 채 타깃을 바꾼 공격이 재현됐다라고 볼 수 있는 부분이었습니다.
이를 두고 시청자들은 유명 연예인의 죽음을 다룬 예민한 소재 속에서, 고인과 가까웠던 전 연인 최자를 언급한 방식은 자칫 마녀사냥이 될 수 있음을 꼬집어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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