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리 효과 없었네”…한창 잘나가던 이효리 눈물 쏟게 만든 ‘이것’의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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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리 효과 없었네”…잘나가던 이효리 눈물 쏟게 만든 ‘이것’의 정체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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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김완선, 엄정화, 이효리, 보아, 화사 각 시대를 대표하는 최고의 여성 댄스가수 다섯 명이 뭉친다는 소식이 전해져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오는 25일 tvN에서 첫 방송을 앞둔 ‘댄스가수 유랑단’은 김태호 PD가 연출을 맡아 국내 최고의 아티스트 김완선, 엄정화, 이효리, 보아, 화사가 전국을 돌며 사람들의 일상 속으로 들어가 팬들을 직접 대면하고 함께 즐기는 전국 투어 콘서트 이야기입니다.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이효리는 “제가 이걸 하자고 이야기를 꺼낸 사람으로서 책임감이 있었다. 다행히 다들 너무 즐겁게 촬영에 임해줘서 기쁜 마음으로 열심히 하고 있다”면서 “예전처럼 큰 사랑을 다시 한 번 받고 싶다. 이 무대만으로 만족스러운 것 보다는 2003년처럼 엄청난 사랑을 받으며 신드롬을 다시 일으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가요계와 광고계 장악했던 이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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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가 언급했듯 2003년은 소위 ‘이효리신드롬’으로 대한민국이 들썩인 해였습니다.

이를 반증하듯 2003년부터 이효리가 광고 모델로 활동했던 삼성 애니콜은 이효리가 모델을 맡았던 4년 동안 매출이 무려 약 300%이상 상승했다고 합니다.

당시 이효리는 이름 자체가 브랜드가 될 정도로 슈퍼스타로서 영향력을 행사했고, 광고산업 최초의 헌정광고(삼성그룹 ‘고맙다 효리야’ 편)의 주인공, 신문 1면을 무려 891번 기록하여 글로벌 기네스북에 등재되는 등 대한민국 연예계 역사에 있어 아래와 같이 ‘최초’, ‘유일’ 등의 수식어가 붙는 다양한 기록들을 창출한 슈퍼스타이자 리빙 레전드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때문에 전성기 시절 광고계와 가요계를 장악했던 이효리에게는 자연스럽게  ‘배우’로서의 러브콜도 쏟아졌지만, 안타깝게도 이효리의 ‘연기’ 도전은 그녀의 유일한 흑역사로 남아있습니다.  

이효리의 흑역사 된 ‘드라마’

SBS '세잎클로버'
SBS ‘세잎클로버’

‘효리 광풍’이란 신조어가 나올 만큼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던 시절 이효리는 처음으로 드라마 주연을 맡았습니다.

2005년 방송된 SBS 드라마 ‘세잎클로버’는 어려운 가정 형편에서도 씩씩함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여공이 공장의 사장과 로맨스를 풀어가는 신데렐라 스토리로, 이효리가 출연한다는 사실만으로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았습니다.

이효리는 드라마 첫 주연을 맡아 무려 5달 동안 매주 5일, 하루 4∼5시간씩 연기수업을 받았으며, 공장 노동자 역할을 소화하기 위해 공장 주변을 배회하고, 공장 근처 술집에 들어가 주위에서 나누는 대화를 엿듣기까지 했다고 합니다. 여담으로 배우 이정은이 드라마 ‘세잎클로버’ 당시 이효리의 연기 선생이었다고 밝혔는데, 그는 “즉흥적이고 몰입도가 좋은 친구였는데 결정적인 순간에 자꾸 웃더라. 하지만 감수성도 예민하고 연기를 꽤 잘하던 친구였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이효리의 노력은 빛을 보지 못했는데, 드라마 ‘세잎 클로버’는 방영 내내 한자리수 시청률을 기록하다가 결국 조기종영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연기력 논란에 한자리수 시청률까지…

SBS '세잎클로버'
SBS ‘세잎클로버’

드라마 ‘세잎클로버’가 외면받았던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이효리의 어색한 연기력 때문이었습니다.

더욱이 화려한 슈퍼스타였던 이효리의 모습과 극중 가난한 공장 노동자 캐릭터의 괴리가 너무 컸기 때문에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지 못했습니다.

실제로 당시 시청자 게시판에는 “스타가 아닌 캐릭터로 승부해야 한다”, “진아(이효리)라는 배역의 정체성이 뭔지 모르겠다”는 의견도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지나치게 급변하는 캐릭터들의 성격, 매끄럽게 연결되지 않고 짜임새가 부족한 대본 등이 시청자들의 지적을 받았는데, 결국 시청률 급락 속에 고전하던 ‘세잎 클로버’는 방송 2주 만에 연출 PD가 교체되기도 했습니다. 

2년 후 다시 한번 연기 도전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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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이효리는 한 예능 프로에 출연해 자신의 드라마 실패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그녀는 “연기에 대해 지도를 받지 못한 상태에서 덜컥 주인공이 됐다. 시청률도 그렇지만 ‘효리효과 없네’라는 기사가 나오니 시청률에 더욱 연연하게 됐다”라며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시청률을 보고 운 적이 있다”라고 털어놓았습니다.

그럼에도 이효리는 “그래도 드라마는 정말 잘한 것 같다. 어떤 분이 내게 브레이크 없는 자동차 같다고 했는데 이 작품이 브레이크를 걸어주면서 자만할 수 있었던 나를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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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후 이효리는 절치부심하여 다시 한번 뮤직드라마 ‘사랑한다면 이들처럼’에 출연했지만, 이마저도 실패로 끝나면서 더이상 연기에 도전하는 일은 없었습니다.

한편 과거 이효리의 연기를 본 누리꾼들은 “저때도 외모는 여신이었는데 연기가 너무…”, “이효리 자신도 세잎클로버 영상은 부끄러워 한다던데”, “저때는 이효리가 하면 다 대박날줄알았지”, “가수로 남아줘서 너무 고마움”, “이효리 나름 연극영화과 출신인데”, “이효리 연기 문제가 아니라 드라마 자체가 망작이었음”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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