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알 그것이 알고 싶다 1353회 서세원 사망 사건의 진실
- 연출
- 장경주, 문치영, 이현택, 정재원, 위상현, 홍석준, 김재환, 조상연, 이한기
- 출연
- 김상중
- 방송
- 1992, SBS
<짧은 그알 서세원 사망 사건의 진실 영상>
갑자기 우리나라도 아닌 캄보디아 에서 사망 소식이 들려온 예능인 서세원.
그의 개인사에 대해서는 이렇다 저렇다 이견이 많은 듯하지만 사실 뭐 그건 관심이 별로 없고 서세원이 갑자기 캄보디아의 병원에서 사망을 한 게 조금 의아하긴 했고 역시나 그것이 알고 싶다 팀에서는 캄보디아로 날아가 이게 무슨 일인지 제대로 파헤쳤다.
물론 캄보디아 고위 권력층이 연계 되어 있어서 아주 상세하게 파헤치진 못했으나 어느 정도 이 그림이 어떻게 그려지고 있는지는 이해가 가는 방송 이었다. 나 역시 단순히 의료 사고 라고 생각 했는데 생각지도 못한 이면이 드러나서 놀라웠다고나 할까.
일단 자세한 인물들에 대한 언급을 안 하고 서세원 사망 사건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내 스스로 한 번 정리해 보자면.
서세원은 캄보디아 에서 한인 사업가를 만나 돈 벌 생각을 했나 보다. 한국에서는 아무래도 이미지가 너무 좋지 않다 보니 돈을 벌기가 힘들었을 테고 그 와중에 만난 사업가의 감언이설에 속아 캄보디아에 거액의 투자를 진행했을 테다. 원래도 한국에서 돈을 많이 번 사람이어서 아마도 한국의 돈을 정리하고 캄보디아에 투자를 했을 거라고 짐작할 수 있다.
하지만 서세원은 캄보디아의 내부 사정에 대해 잘 몰랐고 캄보디아 권력층과 연줄이 있는 사람의 말에 혹한 건 어찌 보면 너무나 당연한 수순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문제라면 이 사업가 라는 사람이 생각보다 더 악독한 사람이었다는 거다.
이미 한국에서도 소송이 들어간 사람인데 한국을 절대 들어가지 않다 보니 그동안 범죄 이력이 전혀 드러나지 않았다. 아마 그러한 방식으로 캄보디아에 투자하려는 많은 한국 사람들을 속여 왔던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캄보디아의 고위 권력층과 친하다 보니 한국인들도 쉽게 속지 않았을까.
나라도 만약 이런 작은 나라에 투자한다고 하면 권력층과 연계되어 있는 인물에게 혹할 거 같긴 하다.
그런데 왜 서세원은 사망에 이르렀을까는 또 다른 문제이지만 이 일의 연장선상에서 보자면 그리 놀라운 일은 아니다.
그동안 우리나라에서는 캄보디아 관련해서 이런저런 투자 사기 사건들이 참 많았다고 한다. 한국 정부도 손을 놓고 있어서 정부의 도움도 받기 힘들었기 때문에 이 일은 흐지부지 넘어가거나 사람들의 기억에서 잊혀지고는 했다.
하지만 서세원은 유명인이고 어느 정도 발언권이 강한 사람이다. 이 사람이 이 일을 공론화 하게 되면 아무리 캄보디아가 우리나라에서 크게 신경 쓰는 나라가 아니라고 해도 한국인들의 관심을 받을 수 밖에 없고 그동안 캄보디아 한인 사업가가 저지른 만행들이 만천하에 드러날 수도 있다.
그리고 이건 뭐 소설이긴 한데 그로 인해 관련자들이 모종의 계획을 세워 마치 사고인 것처럼 서세원을 사망하게 만든 게 아닐까 하고 짐작은 가능하다. 물론 소설이라는 전제이기 때문에 신빙성과 증거는 그 어디에도 없다.
외국에서 일어난 사건인 데다가 사건 관련자들 중에서 한국인도 포함되어 있긴 하지만 캄보디아 고위 권력층이 연관되어 있고 해서 이 사건은 아마 미제 사건으로 남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아무리 그알 이라고 해도 정부 협조도 없이 이 사건을 파헤치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 하다.
그래도 언젠가는 진실이 밝혀지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