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일드 오리지널 일본 드라마 추천 더 데이스 후기 리뷰 평점 결말 시즌 2 출연진 공개일
국내에서는 아마 하반기에 공개가 될 가능성이 높은 일본 오리지널 드라마 더 데이스 를 홍콩에서 시청 했다.
아마 영상물 등급 때문에 그런 듯한데 이제 관련 규정이 바뀌는 터라 하반기 부터는 일본과 동시 공개를 할 확률이 높으니 이제 더 이상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 내가 듣기로는 넷플릭스 에서 아예 일본 콘텐츠들 관련해서는 심의에 올리지도 않는다고 들었다. 기다리던 작품들이 하반기에 잔뜩 공개가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일단 8부작으로 이루어진 이 후쿠시마 원전 사고 관련 드라마는 일본 내에서도 크게 기대를 하는 드라마는 아닌 듯하다. 아무래도 이러한 대형 참사를 자국에서 다룬다는 거 자체가 객관성과 신뢰성을 잃어 버리는 일이기 때문이다. 미드 체르노빌이 걸작이라고 평가 받는 건 드라마를 잘 만들어서도 그렇지만 제 3자인 미국에서 최대한 객관적이고 냉정하게 만들었기 때문일 가능성이 농후하다.
미드 체르노빌 수준까지는 바라지도 않았지만 역시나 일드 더 데이스는 결론적으로 보면 명백히 실패한 드라마로 보여진다. 이 드라마를 만든 제작자나 각본가가 무엇을 의도했는지는 너무 명확해 보이지만 드라마의 본질인 재미 면에서는 완벽하게 실패했다고 단언하고 싶다.
아이패드에 저장해서 비행기 안에서 본 터라 어쩔 수 없이 1부와 8부를 진득하게 보긴 했는데 완성도가 아주 나쁘진 않은데 그렇다고 재미가 있는 것도 아닌 기억에 남지 않을 만한 평작이라서 이걸 대체 왜 만들었나 하는 의문부터 들었다. 이렇게 만들 거면 차라리 몇 십년이 지나서 만드는 게 나은 거 아닌가.
게다가 도쿄 전력 관련해서도 우호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는 터라 보기에 좀 불편했고 일본 드라마 특유의 느낌이 남아 있어서 이걸 외국 사람들이 과연 보긴 할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게다가 돈을 안 들인 것도 아니다.
쓰나미 장면이나 이런 저런 장면들은 분명 돈을 쓴 흔적이 곳곳에서 느껴진다. 이런 재난 영화들은 무조건 다 CG 처리를 할 수 없기 때문에 세트장 촬영이 많아서 오히려 돈이 더 많이 들어간다고 들었는데 재난 장면을 꽤나 사실적으로 묘사했음에도 불구하고 드라마는 시종일관 심심한 느낌을 지우기가 어렵다.
무엇보다 드라마가 너무 지루하다.
이 드라마의 정치적인 목적에 대해서는 크게 관여하고 싶지 않다. 나는 관련해서 정보가 잘 없기도 하고 그렇게 따지면 이 드라마와 관련 없는 이야기를 너무 하게 될 거 같아서 의미가 있나 싶다. 오직 드라마 자체로만 봐도 너무 재미가 없고 연출도 너무 구리다.
90년대에 만들어진 드라마를 보는 느낌이랄까. 감독의 개성일 수도 있긴 한데 간혹 가다 슬로우 모션 처럼 연출한 부분이 너무 복선 같아서 굉장히 촌스럽다. 특히나 곧 죽을 운명의 배우들을 클로즈업해서 느리게 보여주는 건 무슨 80년대에도 안 하던 복선 아닌가.
일본이야 뭐 후쿠시마 지진이나 원전 사고에 대해서 할 말이 많긴 하겠지만 모두에게 어느 정도 핑계를 만들어 주고 싶었는지 드라마 라기 보다는 도쿄 전력에서 만든 다큐멘터리 처럼 보인다는 점도 큰 문제다. 너무 느린 연출 방식과 누구 하나 상처 받지 않게 하려는 피나는(?) 노력이 오히려 심심하고 지루한 드라마를 만들어 버렸다.
그러다 보니 결말도 어정쩡하다.
설명조로 끝나는 결말을 보다 보면 내가 이 드라마를 보는 시간이 너무 아깝게 느껴질 정도다. 게다가 더 데이스 출연진 라인업은 나름 화려하다. 최근 칸 영화제 남우 주연상을 받은 야쿠쇼 코지를 비롯하여 타케노우치 유타카 와 코바야시 카오루 같은 한국 내에서도 인지도가 높은 배우들이 비중 있는 역할로 출연하는데 연출이 너무 구리다 보니 이들의 연기가 그다지 와닿지도 않는다.
<넷플릭스 일드 오리지널 일본 드라마 추천 더 데이스 THE DAYS 예고편>
혹평을 하자면 만들지 말았어야 하는 드라마가 아닌가 싶다.
아직 일본이 이 소재로 무언가를 만들기에는 너무 이르다는 생각만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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