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은 성인이지만 정신연령은 이제 갓 태어난 아기인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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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메이징 스파이더맨’과 ‘라라랜드’로 유명한 할리우드 여배우 엠마 스톤이 파격적인 비주얼로 변신한 새로운 영화가 공개를 앞둬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영화의 제목은 ‘푸어 씽즈(Poor Things)’, 스코틀랜드의 작가인 알라스데어 그레이의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며 국내에서는 ‘가여운 것들’이라는 제목으로 발간된 바 있는데요.

남편의 학대를 못 견디고 물에 뛰어들어 자살한 임산부 벨라가 과학자인 골드윈 백스터에 의해 되살아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립니다. 복중 태아의 뇌로 되살아난 벨라는 몸은 어른이지만 정신연령은 갓 태어난 아기와 마찬가지인데요.

그렇게 그녀의 아버지가 된 백스터와 함께 세계 일주를 하며 1년 만에 10대 초반의 정신 연령까지 성장하게 됩니다. 그러던 중 아버지의 변호사인 웨더번과 눈이 맞아 도피한 벨라, 세상의 많은 지식들을 스펀지처럼 흡수하며 자신의 지적 호기심을 충족시킵니다.

독특한 소재처럼 공개된 예고편에서 엠마 스톤은 거위와 함께 아장아장 걷는 모습 등 순진한 아이 같은 모습에 이어 천진난만한 10대 소녀 같은 모습을 보여 궁금증과 기대감을 동시에 자극하고 있습니다.

연출은 ‘더 랍스터’, ‘킬링 디어’, ‘더 페이버릿: 여왕의 여자’ 등을 연출하며 칸과 베니스 국제 영화제 등 유수의 영화제에서 수상을 휩쓴 그리스 출신의 요르고스 란티몬스 감독인데요. 엠마 스톤과는 앞서 ‘더 페이버릿: 여왕의 여자’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바 있습니다.

안타깝게 스스로 삶을 마감한 벨라에게 새 생명을 주는 박스 골드윈 백스터 역할에는 명배우 윌렘 대포가 맡았으며, 그와 사랑에 빠지는 변호사 던컨 웨더번 역할에는 ‘헐크’ 마크 러팔로가 맡았습니다.

앞서 언급한 작품들 외에도 ‘좀비랜드’, ‘빌리 진 킹: 세기의 대결’, ‘크루엘라’ 등의 다양한 작품에서 늘 새로운 연기 변신을 시도해 왔던 엠마 스톤이 또 어떤 명연기로 관객들의 감탄을 불러일으킬지 기대를 사는 ‘푸어 씽즈’는 오는 9월 북미에서 개봉을 확정했습니다.

푸어 씽즈 감독 요르고스 란티모스 출연 엠마 스톤, 마크 러팔로, 윌렘 데포, 라미 유세프, 제로드 카마이클, 크리스토퍼 애봇, 마가렛 퀄리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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