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효리, 이상순 부부가 스위스로 떠난 이유가 공개됐다.
스위스정부관광청은 지난 12일 “가수 이효리×이상순 부부를 스위스 북부를 대표하는 문화 예술 도시인 바젤(Basel)에서 매년 열리는 세계적인 아트 페어, ‘아트 바젤(Art Basel) 2023’에 공식 초청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효리, 이상순은 각자의 SNS를 통해 스위스에서 즐기는 여행 사진을 공유해 많은 관심을 받았다.
오는 15일부터 18일까지 열리는 ‘아트 바젤’은 1970년대 이래 세계 최고의 갤러리들과 후원자들을 연결하는 국제적 예술세계를 위한 만남의 장으로, 전 세계적인 명성을 가지고 있다. 올해에도 세계 정상급 갤러리 284개 이상이 모여 4000여 명의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효리 이상순 부부는 ‘아트 바젤’의 공식 행사 전 13, 14일 양일간 열리는 사전 행사에 참가한다. 행사 참석에 앞서 이들은 취리히로 입국해, 스위스의 중부 도시 루체른(Luzern)과 리기산(Mt.Rigi)에서 본격적인 여정을 시작했다.
아기자기한 중세풍의 도시인 루체른에 매주 토요일 카펠교 근처 강가를 따라 야외 시장이 들어선다. 여기서 루체른 지역에서 생산된 신선한 빵과, 치즈, 과일, 야채 등을 판매하는데, 이효리 이상순 부부는 갓 구운 쵸프(스위스 사람들이 주말에 즐기는 버터빵)와 납작 복숭아 등을 맛보고 아기자기한 벼룩시장을 돌아보며 여유로운 루체른 주말 아침을 즐겼다.
특히 이상순이 이효리를 위해 서프라이즈로 작은 꽃다발을 준비했다는 사실까지 밝혀져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은 루체른 구시가지, 교회 등을 둘러봤다. 루체른 유람선과 리기 산악열차를 타고 ‘산들의 여왕’으로 불리는 리기산에 올라 햇살이 부서지는 호수를 내려다보며 하이킹을 즐기기도.
이날 저녁 루체른 호숫가 마을 비츠나우(Vitznau)에 여장을 푼 이들은, 시원한 루체른 호수에서 수영하며 더위를 식히고 호숫가 주변 식당에서 저녁을 즐기며 스위스 현지인들의 주말 풍경에 녹아들었다.
이번 여정에서 이들 부부는 기차, 유람선, 버스 등 스위스의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더욱 눈길을 끌었는데, 이는 스위스관광청에서도 적극적으로 소개하고 있는 가장 친환경적인 여행법 중 하나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