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팅에서 승무원 만난 아나운서가 세 달 동안 손도 잡지 않았던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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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경력 경제 아나운서 김용필
승무원 아내와 미팅으로 만나 결혼
트로트 가수로서 인생 2막 시작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출처 : Instagram@yongpil_kim

가수 김용필이 아내와의 러브스토리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지난 4일 TV CHOSUN ‘스타다큐 마이웨이’에 출연한 김용필이 승무원 아내와의 첫 만남에 대한 질문에 조심스럽게 답했다.

김용필은 “창사특집으로 맛집 촬영이 끝나고 식당 사장님이 PD님하고 저하고 밥 먹고 가라고 한 상을 차려주셨다”라며 기억을 더듬었다.

이어 그는 “사장님이 결혼은 했냐고 하더니 후배한테 ‘소개 좀 해드려’ 하시더라. 인사치레라고 생각해서 넘어갔다. 그런데 나중에 PD한테 전화 와서 미팅하자고 하더라. 갑작스럽게 2대2 미팅을 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출처 : 스타다큐 마이웨이
출처 : 스타다큐 마이웨이

김용필은 갑작스러운 미팅으로 만난 아내에게 보여주었던 지고지순한 에피소드도 전했다.

그는 “아내와 일주일에 한 번씩 석 달 동안 만났다”라며 “밥 먹고 차만 마시고 손도 안 잡았다. 결혼을 생각하니 신중해지더라”라고 이야기했다.

연애 초부터 세심했던 김용필은 ‘미스터트롯2’에서도 아내를 위한 무대로 전국의 많은 시청자들의 눈가를 촉촉하게 만들었다.

김용필은 “아내 친구들과 함께 모인 자리가 있었다. 그 자리에서 생각해 보니 아내 앞에서 노래를 해본 적이 없더라”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두 부부와 제 아내 앞에서 ‘당신’이라는 노래를 부르게 됐다. 그랬더니 다른 집 아내와 제 아내가 티슈를 꺼내서 눈을 톡톡 치더라. 경연에서 통과한 것보다 기분이 좋더라. 그때 마음 그대로 진심을 담아 노래하면 되겠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출처 : Instagram@yongpil_kim
출처 : Instagram@yongpil_kim

한편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20년 넘게 경제 채널 아나운서로 활동했던 김용필은 최근 가수로 인생 2막을 시작했다.

김용필은 올 초 ‘미스터트롯 2’에 출전해 중후한 보이스로 ‘트롯 낭만 가객’이라는 별명과 함께 시청자에게 제대로 눈도장을 찍었다.

그는 ‘미스터트롯2’ 출연 계기에 대해 “사실 가수가 되려고 나온 건 아니었다. 용기에 대한 확인 차원이었다”라고 밝혔다.

김용필은 “방송 수명 연장에 대한 절실함도 있었고 가장으로서 열심히 하고 있다는 것도 보여주고 싶었다”라며 “그런데 인생이 이렇게 바뀌더라. 가수가 될 줄 몰랐다”라고 솔직한 심정을 밝혀 시선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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