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아이즈원 출신 가수 최예나의 신곡이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 27일 공개된 최예나 신곡 ‘헤이트 로드리고(Hate Rodrigo)’의 뮤직비디오가 비공개 처리됐다.
앞서 엑스포츠뉴스는 지난 29일 ‘헤이트 로드리고’ 뮤직비디오가 곡에 차용된 실제 올리비아 로드리고의 요청으로 비공개로 전환됐다고 보도했다.
다만 곡 제목에 직접적으로 ‘헤이트(Hate)’라는 표현을 쓴 게 문제였던 건지, 혹은 뮤직비디오 속 일부 장면에서 저작권 문제가 발생한 건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해당 곡은 발매 전부터 논란에 중심이 됐다. 곡에 직접적으로 사용된 올리비아 로드리고는 2003년생으로 지난 2021년 가수 데뷔한 신인이기 때문이다. 그에 비해 최예나는 1999년생으로 올리비아 로드리고보다 4살 연상이다. 또한 최예나는 2018년 아이즈원으로 데뷔했기 때문에 가수로서 선배다.
이런 상황에서 최예나가 자신보다 어린 데다 한국에서 인지도가 낮은 올리비아 로드리고에게 ‘헤이트(Hate)’라는 부정적 어감이 강한 단어를 붙였다는 게 문제가 됐다. 게다가 앨범 홍보 과정에서 챌린지에 ‘#HateRodrigo’라는 해시태그를 사용하며 논란에 불을 지폈다. 또한 이 과정에서 올리비아 로드리고의 뮤직비디오 일부 장면과 콘셉트가 유사하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특히 진짜 올리비아 로드리고가 30일 전 세계 음원사이트를 통해 새 싱글 ‘vampire(뱀파이어)’ 컴백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더욱 예민한 상황이었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해당 곡 노랫말은 선망에 대한 동경을 ‘나보다 잘나가는 애들은 다 싫어!’라는 귀여운 질투로 돌려 표현하고 있다. 최예나 역시 지난 27일 싱글 앨범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닮고 싶은 사람으로 이효리, 보아, 지드래곤과 함께 올리비아 로드리고를 뽑았다. 그는 “올리비아 로드리고는 예쁘고 완벽한 동경의 대상”이라며 “반어적인 표현으로 그 사람을 향한 애정과 동경을 극대화했다”라고 호감을 표한 바 있다.
현재 최예나 소속사 위에화엔터테인먼트 측은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