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성은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하와이 여행 사진을 게재해 일부 누리꾼들의 뭇매를 맞고 있다.
김성은 지난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딸과 하와이로 여행을 떠난 사진을 게재한 바 있다. 이어 지난 14일 “진짜 너무 좋다”며 하와이 바다를 배경으로 한 여러 장의 사진을 또다시 게재했다.
이에 일부 누리꾼들은 최근 하와이 마우이섬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사망자가 약 100명에 이르는 상황에서 하와이 여행 사진을 올리는 것은 부주의하다고 지적했다.
지난 8일 하와이 마우이섬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이에 CNN은 “하와이 산불로 인한 사망자가 현재 100명을 넘어섰다”고 15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매체는 “조시 그린 하와이 주지사가 전날 인터뷰에서 앞으로 열흘간 사망자 수가 두 배로 늘어날 수 있다”며 “이번 산불은 비극을 넘어선 비극이다”고 전했다.
또 존 펠레티에 마우이 경찰서장이 사체 탐지 전문 경찰견 20마리를 동원해 라하이나 화재 피해지역의 25%가량 수색했다고 16일 연합뉴스 등이 보도했다.
그러면서 “이번 주말까지는 85~90% 정도 수색을 마칠 수 있을 것이다”고 전망했다.
하와이 당국은 “화재 당시 강한 화염으로 인해 시신들이 거의 불에 타 수색과 신원 확인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실종자를 찾는 가족이나 친척들은 당국이 운영하는 실종자 가족 지원센터에 방문해 DNA 샘플을 제공해 달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영국 BBC 등에 따르면 미국에서 약 100년 만에 최악의 인명 피해를 낸 마우이섬 산불 참사에 현지 주민들이 당분간 휴가를 위한 섬 방문을 삼가해 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앞서 세계적 호텔 체인 ‘힐튼’의 상속자인 패리스 힐튼도 하와이 마우이섬 인근에서 찍은 사진을 SNS에 공개했다가 누리꾼들에게 맹비난을 받았다.
하와이 여행 사진을 본 일부 누리꾼들은 “그냥 그때 잠깐 안 올리면 되는데”, “당국에서도 여행 자제 부탁했는데 꼭 저렇게 사진을 올렸어야 했는지”, “하와이 전체가 비상 걸린 상황인데”, “눈치 챙겨라”, “대체 왜 그러냐”이라며 지적했다.
누리꾼들의 비판이 일자 김성은은 하와이 여행과 관련된 사진을 모두 삭제한 상태다.
한편 1998년 연예계에 데뷔한 김성은은 2009년 전 축구선수 정조국과 결혼해 슬하에 2남 1녀를 두고 있다. 남편 정조국은 현재 K리그1 제주유나이티드FC 코치로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