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의 고된 일상과 연기 슬럼프에서 벗어나게 한 영화, 다시 청춘을 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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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의 고된 희망..이준익 감독, 영화 ‘변산’의 청춘을 말한다

배우 박정민과 김고은이 붉은 석양을 뒤로하고 펼쳐낸 청춘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변산’이 극의 실제 무대인 변산해수욕장에서 늦여름 야외 상영으로 관객과 다시 만난다.

영화 '변산' 촬영 현장에서의 이준익 감독(왼쪽)과 주연배우 김고은. 사진제공=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영화 ‘변산’ 촬영 현장에서의 이준익 감독(왼쪽)과 주연배우 김고은. 사진제공=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변산’의 연출자인 이준익 감독은 야외 상영에 직접 참여해 폭염이 지나고 찾아온 시원한 바람과 붉은 노을을 옆에 두고 관객과 영화를 함께 본 뒤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눈다.

김고은(왼쪽)과 박정민이 주연한 영화 '변산'의 한 장면. 사진제공=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김고은(왼쪽)과 박정민이 주연한 영화 ‘변산’의 한 장면. 사진제공=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그 어디서도 만난 적 없는 ‘팝업 시네마: 부안 무빙’이 25일부터 27일까지 부안 변산해수욕장에서 열린다. 해변에 설치된 야외 무대에서 상영하는 5편의 영화를 무료로 감상하고 그 작품을 만든 감독 및 주연 배우와 직접 대화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바다와 노을, 영화와 감독·배우, 그리고 관객이 한 데 어우러지는 특별한 야외 상영이다.

●  ‘동주’ ‘박열’ 잇는 청춘의 이야기 ‘변산’

‘변산’은 25일 오후 6시30분 ‘팝업 시네마: 부안 무빙’의 개막작으로 선보인다. 이준익 감독이 참여한 관객과의 대화가 계획된 가운데 ‘변산에서 풀어내는 영화 변산의 이야기’에 영화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변산’은 이준익 감독이 연출하고, 박정민과 김고은이 주연해 2018년 개봉한 작품. 발렛 파킹과 편의점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이으며 래퍼를 꿈꾸는 주인공 학수(박정민)가 짝사랑하는 선미(김고은)의 연락을 받고 고향인 변산으로 내려가 겪는 이야기를 그렸다.

오랜만에 고향에 도착한 학수는 ‘징글징글한’ 옛 친구들과 우연히 만나면서 잊고 싶었던 자신의 ‘흑역사’를 마주한다. 부끄러움이 밀려오는 사건들을 외면하려던 학수가 결국 자신의 과거와 현재를 정면으로 바라보고 이를 돌파하는 용기에 관한 영화다.

이준익 감독은 ‘변산’을 내놓기에 앞서 ‘동주’와 ‘박열’을 통해 당대 청춘의 이야기를 다양한 시선으로 바라봤고, 관객의 뜨거운 지지도 이끌어냈다.

영화 '변산' 촬영 현장의 모습. 주인공인 배우 박정민(왼쪽)과 이준익 감독. 사진제공=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영화 ‘변산’ 촬영 현장의 모습. 주인공인 배우 박정민(왼쪽)과 이준익 감독. 사진제공=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동주’에서는 일제강점기 시인을 꿈꾼 청년 동주(강하늘)와 행동가인 그의 사촌 몽규(박정민)의 이야기를, ‘박열’에서는 일본에서 항일 운동을 벌인 청년 독립운동가 박열(이제훈)의 거침없는 외침에 주목했다. 감히 ‘청춘’을 이야기하기도 어려웠던 시대를 살아낸 인물들의 새로운 면모를 영화에 담은 이준익 감독은 ‘변산’을 통해 그 주제를 확장했다.

● 김고은이 슬럼프를 극복하게 된 영화, ‘변산’

‘변산’은 실제 청춘의 나이였던 두 주연 배우인 박정민, 김고은에게도 커다란 영향을 미친 작품이다.

특히 고향 변산에 남은 학수의 첫사랑 선미를 연기한 김고은은 영화 촬영 전 개인적으로 힘들었던 시기를 ‘변산’ 참여를 통해 극복했다고 밝혔다. 갑작스럽게 찾아온 ‘슬럼프’를 이준익 감독과 함께 작업한 ‘변산’으로 이겨냈다는 설명이다.

최근 한 방송에 출연해 이 같은 이야기를 처음 고백한 김고은은 “작품에 출연하거나 사람을 만나기가 어려울 것 같다는 막연한 두려움이 생겼었다”고 당시를 돌이키며 “그래도 작품으로 이겨내보자는 생각에 이준익 감독님의 ‘변산’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이준익 감독님과 함께 했던 밝은 현장”에서 얻은 에너지는 김고은을 어려운 시기에서 벗어나게 해준 돌파구가 됐다.

김고은뿐 아니라 극중 무명 래퍼를 연기한 박정민은 영화에서 소화한 랩 가사들을 직접 써서 인물의 내면을 표현했다. 박정민은 그 과정을 통해 자신이 연기한 학수의 마음을 관객에 보다 효과적으로 전달했다. 이준익 감독은 개봉 당시 박정민이 쓴 랩 가사에 대해 “랩이라는 도구를 통해 젊은 관객이 영화를 가깝게 즐겼으면 좋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 변산의 노을과 함께 보는, 영화 ‘변산’

변산의 상징, 붉은 노을을 담은 영화 '변산'의 한 장면. 사진제공=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변산의 상징, 붉은 노을을 담은 영화 ‘변산’의 한 장면. 사진제공=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이준익 감독이 ‘팝업 시네마: 부안 무빙’에 참여해 관객과 어떤 이야기를 풀어낼지에도 궁금증이 인다. 이 감독은 최근 흑백의 사극 영화 ‘자산어보’와 SF 드라마 시리즈 ‘욘더’를 통해 새로운 이야기와 장르에 도전을 거듭하면서 관객에게 새로운 볼거리와 자극을 선사해왔다.

무엇보다 영화의 배경이자 제목으로도 쓰인 상징적인 장소에서 ‘변산’을 함께 보면서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는 사실에서 이번 ‘팝업 시네마: 부안 무빙’은 영화계 안팎의 시선을 받고 고 있다. 탁 트인 해변에 모여 영화의 감동을 함께 나누고, 여운을 안긴 작품을 만든 배우 및 감독들과 이야기할 수 있는 특별한 자리로 주목받는다. 참여를 원하는 누구나 무료로 즐길 수 있는 관객 친화형 오픈 행사이기도 하다.

한편 ‘팝업 시네마: 부안 무빙’은 전북 부안군(군수 권익현)이 주최·주관한다. 서울과 영국 런던을 기반으로 글로벌 무대에 영화를 비롯한 전시·공연 등 다양한 한국문화를 소개해온 기획사 ‘카다 크리에이티브 랩'(대표 전혜정), ‘영화 중심’ 엔터테인먼트 미디어 ‘맥스무비’, 헤리티지 아웃도어 브랜드 ‘Snow Peak'(스노우피크)가 함께한다.

※  이 콘텐츠는 부안군청의 지원을 받아 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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