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좀비’ 정찬성 은퇴에 오열한 동갑내기 박재범, 눈물 나는 글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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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박재범이 은퇴를 선언한 종합 격투기 선수이자 1987년생 동갑내기인 정찬성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박재범은 27일 본인 인스타그램에 정찬성의 사진과 함께 “UFC의 10가지 주요 이벤트, 8개의 보너스, 2회 우승 후보, 최고 중의 최고와 싸웠다. 미래 UFC 명예의 전당, 최고의 별명과 퇴장 노래 그리고 옥타곤 안의 수많은 순간. 챔피언이 된 적은 없지만, 당신은 전설이고 전설은 절대 죽지 않는다”라고 적었다.

이어 “고생했다 찬성아. 네가 어떤 선수고 어떤 사람인지 끝까지 보여줘서 고맙다”면서 “전 세계 팬들 모여서 ‘좀비’ 노래 떼창하고 레전드 파이터들부터 모든 한국 팬분, 해외 팬분까지 널 격려해 주니까 너무 아름답고 자랑스럽다”며 정찬성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정찬성은 27일(한국시간) 싱가포르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홀러웨이 vs 코리안 좀비’ 메인이벤트 페더급 경기에서 홀러웨이에 3라운드 KO로 패했다. / 이하 UFC 공식 SNS

정찬성은 27일(한국 시간) 싱가포르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홀러웨이 vs 코리안 좀비’ 메인이벤트 페더급 경기에서 홀러웨이에 3라운드 KO로 패했다.

1라운드 두 선수는 서로의 안면을 주먹으로 강타하며 탐색전을 벌였다. 2라운드에서는 홀러웨이에게 묵직한 안면 공격을 허용한 정찬성이 초크 위기를 맞았다가, 간신히 빠져나왔다.

이어진 3라운드에서는 시작과 동시에 난타전을 이어졌고, 정찬성은 좀비라는 별명답게 거침없이 돌진했다. 그러나 결국 할로웨이의 스트레이트에 맞고 쓰러지며 23초 만에 KO로 졌다.

정찬성은 패배 후 “그만하겠다. 울 줄 알았는데 눈물이 안 난다. 나는 챔피언이 목표인 사람이다. 할로웨이를 진심으로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 후회 없이 준비했다. 나는 3등, 4등, 5등 하려고 격투기를 하는 게 아니”라며 “챔피언이 되려고 했는데, 톱랭커를 이기지 못하니 냉정하게 그만할 때가 되지 않았나 한다”고 은퇴를 선언했다.

정찬성이 은퇴 선언 후 옥타곤에서 내려와 아내를 끌어안고 눈물을 흘리고 있다.

이후 오픈 핑거 글러브를 벗은 정찬성은 한동안 옥타곤 바닥에 얼굴을 묻고, 눈물을 흘렸다. 경기장에는 정찬성의 등장 음악인 더 크랜배리스(The Cranberries)의 ‘좀비'(Zombie)가관객들은 기립 박수를 보내며 노래를 따라 불렀다. 옥타곤에서 내려온 정찬성은 아내를 끌어안고 한참 눈물을 흘렸다.

특히 당시 현장에 있었던 박재범이 정찬성의 마지막을 보면서 눈물 흘리는 모습이 네티즌들로부터 포착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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