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제 중 몰래 결혼한 남친을 둔 여성의 사연이 분노를 유발했다.
해당 사연은 지난 28일 방송된 KBS Joy 예능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 나왔다.
이날 ‘익명 보장 고민 타파 미니 무물보’ 코너에서 “저 몰래 결혼한 남친, 기다리는 게 맞을까요?”라는 고민을 가진 여성의 사연이 공개됐다.
내용은 이러했다. 사연자는 “답답한 마음에 사연을 보낸다”면서 “저에겐 운명 같은 남자친구가 있다. 그러던 어느 날 남자친구의 청첩장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이어 “남자친구에게 ‘이게 뭐냐?’고 물으니 ‘화내지 말고 들어봐라. 사업을 해야 하는데 와이프 집에서 투자해 준다길래 먼저 결혼을 좀 했다’고 하더라. ‘나 몰래 결혼한 거냐?’고 묻자 ‘비즈니스 결혼이다. 사업 투자만 받고 헤어질 테니까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하더라”라고 하소연했다.
그렇게 남자친구의 이혼만을 기다렸지만, 더욱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사연자는 “그렇게 일 년 후, 갑자기 남자친구가 사업 제안을 했다. 1억 원만 투자해서 같이 해보자고 하더라. 그 후에 합치자고 하길래 1억 원을 투자했지만 결국 사업은 망했고 그 빚은 오롯이 제 몫이 되었다”며 “그 이후에 남자친구는 돈 이야기만 나오면 생판 남처럼 대하다가도 ‘돈 없이 결혼하면 네가 힘드니까 못 하는 거다’라는 말로 저를 떠나지도 못하게 한다. 경제적 자유를 누릴 때까지 기다리는 게 맞는 거냐”고 물었다.
사연을 들은 서장훈은 충격에 할 말을 잃었다. 이수근은 “뭘 기다려 주냐. 제발 좀… 본인이 더 잘 알지 않냐. 사기당한 거다. 정신 똑바로 차려라”라며 답답해 했다.
서장훈은 “길게 얘기하고 싶지 않다. 정신 차리고 제대로 된 삶을 살아라”라고 일침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