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전 세계 뒤흔들고 있는 역대급 ‘실사화’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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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등 86개국 1위한 ‘원피스’, 미국선 2위…시즌2 나올까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원피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원피스’

“난 해적왕이 될 거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원피스’이 원작 만화의 인기에 힘입어 연일 1위 행진을 잇고 있다.

8일 OTT 콘텐츠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에 따르면, 지난 달 31일 공개된 실사판 ‘원피스’는 7일 일본 프랑스 캐나다 등 86개국에서 1위를 차지했다. 전날보다 1위를 차지한 국가 수가 늘었다.

‘원피스’는 1997년부터 연재 중인 오다 에이치로의 만화 ‘원피스’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악마의 열매를 먹고 고무처럼 늘어나는 몸을 가진 소년 몽키 D. 루피가 동료들을 모아 해적왕 골드 로저의 보물 원피스를 찾아 항해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해적왕을 꿈꾸며 밀짚모자 해적단의 어엿한 선장으로 성장해가는 루피의 모습과, 그런 선장을 따르는 동료들의 끈끈한 우정과 신뢰, 미지의 세계에 대한 동경, 모험, 자유를 그리며 27년째 인기를 누리고 있다. 만화는 인기를 얻으면서 TV애니메이션, 극작판 애니메이션 제작으로 이어졌는데, 현재 일본 만화를 대표하는 걸작으로 여겨진다.

‘원피스’가 일본에서 가장 큰 성공을 거둔 만화이자, 전 세계적으로 사랑 받은 작품이다 보니 넷플릭스의 실사화 제작 소식이 전해진 뒤부터 기대와 우려를 한몸에 받았다.

넷플릭스는 ‘원피스’를 실사화하는데 회당 1800만 달러의 비용을 제작비로 쓴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회당 1500만 달러를 쓴 ‘왕좌의 게임’보다 더 많은 비용이다. ‘원피스’를 시리즈로 만들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공을 들였는지 짐작할 수 있는 부분이다.

무엇보다 캐릭터의 싱크로율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모험과 동료를 최고의 가치로 여기는 밀짚모자 해적단의 선장인 루피는 ‘임퍼펙트’ ‘누가 사라를 죽였을까’의 이냐기 고도이가, 의리의 칼잡이로 밀짚모자 해적단의 부선장 롤로노아 조로는 ‘바람의 검심 최종장:더 파이널’의 맛켄유가 맡아 주목을 받고 있다.

또 밀짚모자 해적단의 항해사 나미는 ‘피어 스트리트 파트 2: 1978’의 에밀리 러드가, 허풍쟁이 우솝은 ‘그린 리프’의 제이컵 로메로 깁슨이, 밀짚모자 해적단의 요리사 상디는 ‘보일링 포인트’의 태즈 스카일러가 각각 연기했다.

실사화한 ‘원피스’ 관련 후기를 살펴보면, 생각보다 괜찮다는 반응을 확인할 수 있다. 다만 원작의 흥행을 이끈 주요한 요소인 액션에 대한 아쉬움을 지적하는 의견들도 적지 않다.

‘원피스’에 대한 관심은 이제 시즌2 제작으로 이어지고 있다. 많은 제작비를 쏟아부은 만큼 시즌 2는 시청시간 및 흥행에 달려 있지만, 시즌2를 위한 대본은 이미 완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원피스 극장판 1기 - 황금의 대해적 우난' 한 장면
‘원피스 극장판 1기 – 황금의 대해적 우난’ 한 장면

다만 포브스 등 외신에서는 ‘원피스’가 넷플릭스의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지난 6일 공개된 스탠드 코미디 쇼 ‘뷰티풀 독’에 1위를 뺏긴 것에 주목하며, 초반의 관심이 지속될 수 있을지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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