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대표를 자처하는 여성이 마마무 화사를 저격했다.
11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학생학부모인권보호연대(학인연) 신민향 대표와 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가 출연했다.
두 사람은 화사 관련 주제로 서로 다른 의견을 주고 받았다.
화사는 지난 5월 tvN 예능 ‘댄스가수 유랑단’을 촬영 차 성균관대 축제 무대에서 보인 행동 때문에 논란에 휩싸였다.
무대에서 그는 혀로 손가락을 핥은 뒤 특정 신체 부위에 가져다대는 퍼포먼스를 했다.
이후 6월 22일 학인연 측은 “화사의 행위가 변태적 성관계를 연상케 해 이를 목격한 대중에게 수치감과 혐오감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며 화사를 공연음란죄로 고발했다. 최근 화사는 경찰 조사를 받았다.
CBS 방송에 나온 학인연 신 대표는 “화사는 공연 안무와 전혀 맥락에 맞지 않는 행위를 했고, 이건 공연음란죄에서 말하는 음란 행위에 해당되는 사실이다. 전 현장에 있진 않았고 영상이 퍼지면서 저도 원하지 않게 보게 됐고 성적 수치감을 느꼈다. 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호소했다. 초등학생들이 ‘댄스가수유랑단’이 유명해지면서 공연을 보는 것을 보고 고발을 하게 됐다. 불특정 다수인 대중이 많이 봤기 때문에 어떤 경우에선 (바바리맨보다)악영향이 더 클 수 있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이어 “퍼포먼스라고 해도, 장소와 사람에 따라서 행해져야 한다. 예상하지 못한 곳에서 다수를 상대로 한 건 테러와 같다고 생각한다. 화사 씨의 공연음란혐의가 법적처벌을 받지 않는다면 어린 아이가 있는 곳에서도 그래도 되는지 예술적 탄압을 주장하는 분들에게 오히려 되려 묻고 싶다. 사회 평균들이 수치심을 느꼈다면 어린 아이에겐 더 큰 피해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화사는 한 방송에서 해당 논란 관련 악플 때문에 힘들다고 털어놨었는데, 신 대표는 “대중들이 화사에게 받은 상처에 대해서는 왜 책임지지 않는지, 화사의 반성하지 않는 모습이 당황스러운 부분이다. 본인의 행위에 대해서는 일체 말하지 않고 악플 때문에 자기가 힘들다는 이야기밖에 없다. 새로운 곡도 그렇고 교복을 입고 나와 (무대하는) 모습을 봤을 때 자중하지는 않고 있다고 본다”고 했다.
하지만 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는 “몬스터 부모들이 문제”라며 서이초 교사 사망 사건을 예로 들었다.
김 씨는 “일종의 몬스터 페어런츠 집단이 예술적 자유에 대해서 과도하게 개입한 사례라고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다”며 “(몬스터 페어런츠는) 원래 미국의 헬리콥터 맘에서 온 거다. 그러니까 자녀의 학교 주변을 있으면서 자녀의 모든 것을 간섭하는 학부모들을 말하고 일본에서는 학교의 민원을 너무 많이 난발을 해서 비상식적인 요구를 하는 학부모들을 가리켜서 내 자식을 위해서는 어떤 요구도 할 수 있다라고 하는 생각을 하는 그런 학부모들을 가르쳐서 몬스터 페어런츠라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에 서이초 교사 사망 사고도 있었습니다마는 자녀의 교육이라는 이유로 과도하게 모든 것에 개입하는 행태 중의 하나가 이번에 화사 씨 사례에서도 발견이 됐다고 생각한다. (화사 무대는) 기본적으로 대학생들이 참여하는 공연이었다. 그곳에서 문제가 있다고 하면 자발적으로 지적을 하고 그것에 관련해서 공론화를 시켜야 되는 것은 맞지만 이것을 법적으로 그것도 공연장에 있지 않았던 제3자인 학부모 단체가 고발을 해서 경찰이 개입을 한다는 것은 거의 예술 기본적인 어떤 정신이나 그리고 표현의 자유 관점에서 봤을 때도 적절하지 않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