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원 “그 당시에… 매일 울면서 잠에서 깨어났죠”
최근 강동원이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유퀴즈’)에 출연해 과거 감정적으로 힘들었던 작품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영화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2006년)을 언급하며 “역할이 사형수였다. 당시 실제 사형수들을 서울구치소 가서 만났다. 그래서 인물에 너무 몰입이 됐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극중 사형 장면을 언급하며 “그때부터 악몽이 시작됐다. 매일 사형장에 끌려가는 꿈을 꿨다. 매일 울면서 깼다”라며 힘들었던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한 감정적 괴로움은 1년이나 지속됐다고 한다. 그는 “지금 생각해 보면 그때 정신과 상담을 받았어야 했구나 싶다. 하지만 과거에는 그런 개념이 잘 없었다”고 말했다.
이처럼 과거 연기에 대한 열정으로 치열하게 고군분투했던 강동원. 이러한 그의 연기 열정은 17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여전히 진행 중이다. 이번 추석 신작으로 돌아오는 배우 강동원은 영화 에서 확인할 수 있다.
‘천박사 퇴마 연구소:설경의 비밀’, 강동원이 이끄는 모험의 세계
배우 강동원이 이끄는 모험의 세계는 어떨까.
다양한 작품에서 판타지에 가까운 외모로 대중들에게 신비감을 안긴 강동원이 다이내믹한 모험의 세계로 관객들을 초대한다. 영화 ‘천박사 퇴마 연구소:설경의 비밀'(제작 외유내강)을 통해서다.
9월27일 개봉을 확정한 김성식 감독의 영화 ‘천박사 퇴마 연구소:설경의 비밀’은 귀신을 믿지 않지만 귀신같은 통찰력을 지닌 가짜 퇴마사 천박사(강동원)가 지금껏 경험해 본 적 없는 강력한 사건을 의뢰받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먼저 영화에 대한 기대감은 믿고 보는 제작진에게서 나온다.
제작사 외유내강은 2000년 류승완 감독의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를 시작으로 ‘베테랑’ ‘엑시트’ ‘너의 결혼식’ ‘사바하’ ‘모가디슈’ 그리고 올여름 개봉한 ‘밀수’에 이르기까지 액션, 멜로, 오컬트, 재난 블록버스터 등 장르의 한계가 없는 작품들을 선보여왔다.
특히 ‘밀수’는 현재까지 510만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며 올여름 한국영화 최고 흥행작에 등극했다.
연출을 맡은 김성식 감독은 봉준호 감독 ‘기생충’, 박찬욱 감독 ‘헤어질 결심’ 조감독 출신으로 ‘천박사 퇴마 연구소:설경의 비밀’이 첫 장편 데뷔작이다.
김성식 감독은 원작 웹툰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영화적 해석과 상상력을 더해 기존의 퇴마 소재와는 차별화된 새로운 시도를 꾀했다. 또한 개성 강한 캐릭터들의 경쾌한 액션과 소품 하나에도 심혈을 기울인 이색적인 볼거리를 예고했다.
무엇보다 그간 ‘검사외전’ 이일형 감독, ‘검은 사제들’ 장재현 감독, ‘가려진 시간’ 엄태화 감독 등 신인 감독의 데뷔작에 힘을 보태온 강동원이 김성식 감독과 다시 한번 강렬한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강동원은 ‘브로커’ 이후 약 1년 만에 스크린에 컴백한다.
강동원은 귀신을 믿지 않는 가짜 퇴마사 천박사 역할을 맡아 화려한 언변은 물론 시원하게 휘두르는 칼 액션 등 다채로운 매력을 보여줄 전망이다.
강동원은 천박사를 “가벼워 보이지만 예리한 통찰력을 지녔고, 사기꾼처럼 보이지만 또 어떤 비밀을 품고 있는 캐릭터”라고 소개했다.
특히 예고편에서 현란한 말발로 사람들을 현혹하는 강동원의 모습은 유쾌한 웃음을 안기며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김성식 감독은 “비현실적인 상황을 현실적으로 만들어 줄 배우가 누가 있을까 생각했을 때 강동원밖에 떠오르지 않았다“며 그에 대한 믿음과 신뢰를 드러냈다.
강동원 외에 귀신 보는 미스터리한 의뢰인으로 등장하는 유경 역의 이솜과 천박사와 팀플레이를 이뤄 함께 사건을 해결해나갈 인배 역의 이동휘와 황사장 역의 김종수 등 믿고 보는 라인업에도 눈길이 간다.
그간 선과 악을 넘나드는 캐릭터를 소화한 허준호는 강인한 욕망에 사로잡혀 인간들의 영력을 사냥하는 악귀 범천 역으로 압도적인 존재감을 각인시킬 예정이다.
‘천박사 퇴마 연구소:설경의 비밀’을 통해 역동적인 액션과 생생하게 살아 숨 쉬는 캐릭터의 향연이 펼쳐지는 만큼, 4DX 상영 또한 확정했다.
영화의 장면에 맞춰 움직이는 모션 체어와 오감을 자극하는 다양한 효과를 탑재한 4DX는 영화에 대한 몰입도를 한층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