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폭력 의혹에 휩싸인 배우 박혜수가 약 2년 7개월 만에 공식입장을 밝혔다.
박혜수 소속사 고스트 스튜디오는 9일 명예훼손 형사 고소 사건의 진행 경과에 대해 전했다.
고스트 스튜디오에 따르면 수사기관에서는 피고소인이 허위사실 적시하여 고소인의 사회적 평가를 침해한 점이 상당하여 명예훼손 혐의가 소명된다는 이유로 송치(기소의견 송치) 하였고, 현재 추가 수사 진행 중이다.
박혜수는 위 형사 고소 사건과 별도로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등을 원인으로 한 손해배상청구 소송도 제기했다. 하지만 피고소인의 거주지가 불명하여 소장 송달조차 수개월 동안 지체되고 있는 상황이다.
고스트스 튜디오는 “배우와 당사는 명확한 진실 규명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앞으로도 소속 배우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항상 소속 배우들을 사랑해 주시고 아껴 주신 팬분들의 응원과 신뢰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더욱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021년 온라인 커뮤니티에 학창 시절 박혜수로부터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진심이 담긴 사과를 받고 싶다는 내용의 글이 게재됐다.
이와 관련해 소속사는 “허위 사실”이라고 부인하며 법적 대응을 시사했지만, 추가 폭로가 나오면서 박혜수의 활동은 사실상 중단됐다. 당시 촬영을 마쳤던 KBS2 드라마 ‘디어엠’은 편성이 무기한 연기됐으며 출연을 논의 중이었던 작품들도 불발됐다.
이후 박혜수는 약 2년 만에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비전 부문 초청작 ‘너와 나'(조현철 감독)의 첫 상영회를 통해 대중 앞에 섰다.
당시 박혜수는 “아마 제 상황에 대해서 조금 궁금해하고 게신 분들이 계실 것 같아 말씀드린다”며 “지금 상황을 피하지 않고 마주하면서 최선을 다해서 해결하려고 하고 있다. 조금만 더 기다려 주시면 정확한 상황이 정리가 됐을 때 기회를 만들어서 더 자세히 말씀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